지리산 10臺중 세번째로 경험한 靈神臺
1.날짜:2013.3.12(화)
2.날씨:맑은 후 흐림
3.걸음구간:의신마을-대성동-작은세개골 철다리-큰세개골 철다리-큰세개골-영신대-칠성봉-무명봉-선비샘-덕평남릉-허정 기도처-선비샘골-덕평남릉-의신마을
4.걸음거리 및 시간:약 19km 12시간
5.산행동무:돌팍님
지난 돌산 금오산을 산행하면서 지리 영신대를 가자는 제안을 하고는 돌팍님과 3월 12일과 13일 중에서 날씨가 괘안은 날을 잡을테니 그날 휴가를 내시라 부탁드린다.
솔직히 돌팍님이 안계시믄 나혼자서는 산길을 알지도 못하거니와 완존 무리이며 무엇보다도 편한것은 산행 공부는 돌팍님이 다 알아서 하기 때문이다.
워낙에 공부를 싫어하기에 나는 걍 따라만 갈랍니다로 제안을 했었다.ㅋㅎ
날짜가 다가오는 가운데 기상 예보를 심히 살피며 12일로 결정한 후 가져갈 준비물을 챙겨본다.
준비물이라 해봐야 막걸리와 점심 먹거리가 전부인디...
여천에서 03시 30분에 만나 둘이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돌팍님께 운전을 부탁드린 후 04시 출발해 05시 35분 의신마을에 도착하고 잠깐동안 단잠을 청한다.
단잠을 청한 후 어리둥절한 상태로 짐을 챙기며 미명이 밝아오자 마빡에 후라시를 켜지 않은채로 산행을 시작한다.
06시 22분
산행 들머리인 벽소령산장을 지나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을 확인하고는 오늘만 들어가겠습니다로 중얼거린 후 우리 둘이는 신나게 내빼분다.
의신에서 대성동을 오르다 보면 등로 우축 비탈에 대성동 민박집에서 만들어 놓은 이 표식지를 만날 수 있다.
주막집 쥔장의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06시 48분 원통암
원통암 입구엔 스님이 대나무로 만들어 놓은듯한 바리케이트가 쳐져있다.
고로쇠나무물
몰래 한모금 마셔볼까요~?
스님이 저리 만들어 놓으신 모양인데 지금은 시기가 지난 상태여서 통에 5% 정도 담겨져 있는 상태였다.
고로쇠물통을 지나치니 원통암 입구가 이리 보인다.
원통암을 지키는 흰색의 똥개가 어찌나 짖어대던지 사나운 눈과 눈끼리 마주보아도 이눔은 꿀리지 않을려고 계속 짖어대더라...
주변의 생강나무는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고 원통암 안에 한그루 있던 목련은 내일이라도 꽃을 피울려고 안간힘을 쓰는 듯했다.
원통암을 지나며 뒤돌아본다.
07시 20분 대성동 민박집
의신에서 2.5km 세석대피소까지는 6.6km남은 지점이다.
대성동 민박집을 거의 6년만에 와보는 것 같아 느무느무 가슴 설레였고 달라진건 없지만 새롭게 느껴졌다.
짠빱을 잘 먹어야 집을 잘 지키느니라~ㅎㅋ
나를 보고 엄청 큰소리로 짖어대더니만 눈을 마주치니 꼬리를 내린다.
원통암에 있던 흰똥개보다는 덜 짖더라는...
인증하고
대성동 주막집 풍경
쥔장이 나오시는가 하고 10분을 지달리니 나오시지 않으시공...
사진에서 많이 봐왔었지만 6년 전보다는 산악회 시그날이 많이 달려있다.
대성동 주막집 풍경
계곡물이지만 약수로 생각하고 벌컥~벌컥~ 몇모금 마셔본다.
07시 30분
이 통천문을 우회할 수 있지만 가냘픈 사람들이기에 걍~통과한다.
몸무게 80km 정도 되는 사람들은 여길 통과할려면 배낭에 상처를 입혀야하고 힘꽤나 써야한다.
08시 작은세개골 철다리
의신 3.9km 세석 5.2km 가을과 여름에 참으로 분위기 있는 포인트인데...
돌팍님~! 사진 뒷편으로 단풍나무가 있어 멋진 배경을 하면 좋겠지요~?
가을에 한바리 더 합시다요~
다이어트 하신담서 오히려 더 쪄버렸으니...ㅋㅎㅎ
08시 24분 큰세개골 철다리
4.3km에 4.8km 이니 거의 중간 지점이네...
여름 계곡산행을 한답시고 갑자기 집중후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여기서 하산하고 말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큰세개골의 다리 밑에서
08시 36분 큰세개골 시작점
저 아래 보이는 철다리를 건너와서 큰세개골 본류로 흡수된다.
이곳엔 들어가지 말라는 과태료 금줄이 들어가는 곳이라고 암시를 하는 듯 잘 묶여 있었다.
한 5~10분쯤 더 올라가면 계곡을 가로지르는 집터를 만날 수 있으며 길은 뻥~뻥~ 뚫려 있었다.
산을 찾는 우리들을 못들어가게 막는 것 보다도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이런 행위를 단속했으면 한다.
사실 지리산 어딜 가든 고로쇠물 채취관이 너무나 많아 인상을 찌뿌리지 않을 수 없다.
고로쇠물은 이미 고갈된 상태로 이리 방치되고... 수거는 커녕 모든 계곡마다 폐채취관이 너무나 많이 있고...
09시 14분
어느정도 올라왔으니 주유를 해야겠다며 여장을 푼다.
이곳은 큰세개골 본류 중간지점으로 계곡이 꽤 넓었고 수량이 제법 많았으며 중간중간에 작은 소들이 많이 있었다.
여름이라면 한바리 하고픈 생각이 간절하였다.
중간 영양제 타임
포천 이동막걸리를 사오시어 어찌나 맛나게 마셨던지 에너지 팍팍~!
이런 모습을 이선수님께 보내 드리니 미치겠는지 해빙기 걸음 조심하라신다...ㅋㅎㅎ
뒷편의 히미한 산은 광양 백운산이다.
여수 개도 막걸리 다음으로 맛이 좋은 듯하였으며 이런 순간은 그 무엇으로도 바꾸지 않고 싶은 심정임엔 틀림이 없다.
09시 43분
사진 배경으로 광양 백운산이 멋지게 펼쳐져있다.
적당히 주유하고 기분 좋게 출발한다.
09시 44분
영신봉 능선의 창불대인가 자살바위인가가 뽀꼼히 보이고...
오르면 오를 수록 계곡이 좁아지는 듯하지만 가다보면 또 넓어지고 좁아지고를 수 없이 반복한다.
지리는 명산중에서 제일의 명산임에 틀림이 없다.
09시 52분
10시 06분 대성폭포 도착
이 사진은 대성폭포 하단부 사진
대성폭포 상단부
돌팍님의 말로는 지리에서 불일폭포 다음으로 웅장하고 높다고 한다.
이 대성폭포는 3~4단(보는 사람마다 다름)으로 되어 있었으며 수량이 많을 때는 물줄기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접근을 할 수 없을 듯하였다.
10시 13분
대성폭포 상단의 너럭바위
이 바위는 아주 평편하였는데 어른 10명은 빙~둘러 앉아 즘심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창불대 방향
우린 이리 올라가지 않고 계속 직진한다.
10시 41분
고도가 높아지며 광양 백운산과 어깨를 나란히...
10시 43분
가야할 영신대는 아직도 멀었다.
천왕이를 오르는 통신골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맨 앞으로 시컴허게 오른쪽으로 쭉 쳐진 능선은 지내능선이며 바로 앞으로는 쌍계사 15km 벚꽃길의 황장산 능선이다.
5m 직벽을 올라서니 더욱 험한 난코스를 만난다.
얼음이 많아 올라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사면으로 돌아갈 수 없어 걍 치고 오른다.
11시 02분 왕시루봉
아주아주 히미하게 보이지만 왕시루봉 좌측으론 순천 조계산과 우측 뾰족한 화순 모후산
대장님답게 협곡을 치고 오르시더니...
안정된 자리에 앉아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며 올라오는 나를 담아 주신다.
기분 좋다시며...ㅋㅎㅎ
좋소~?
오늘은 왠일인지 몸이 가볍다는 느낌이며 무릎이 아프지 않다.
얼마전에 족구를 하다가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생겼었는데 이젠 다 나은 것인지... 아무런 느낌이 없다는건 좋은 현상인듯...
산길은 이리 서서히 올라서고 서서히 내려서야 한다는... 그래서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한다는...
11시 19분
오르고 또 올라도 끝이 없건만...
11시 28분
왕시루봉 불무장등 능선과 뾰쪽하게 올라온 노고단이 보이며... 조금더 올라서면 반야봉도 보일참이다.
어~매이 징허게 되구마이~
돌팍님이 다른 때보다 힘이 곱절로 드는지 잘 올라서지 못하신다.
그도 그럴것이 눈 속이 녹아 있기 땀시 밟으면 크레바스처럼 푹~꺼져버리기 일쑤여서 여간 힘이드는게 아니었다.
깨끗한 얼음을 발견하고는 빙과 한개를 따 먹어본다.
빙과를 찍어보시는 돌팍님
11시 33분
이곳에 올라서니 보일 것이 다 보인다.
좌측으로 왕시루봉과 불무장등 오토바이능선 토끼봉능선 노고단까지...
영차~영차~
11시 38분
영신대 바로 아래에서...
5분을 더 올라서니 이젠 반야의 엉덩이가 속살을 들어낸다.
11시 45분 영신대
영신대 도착 후 나무다리를 건너 옆에 비박터를 먼저 확인하고 다시 영신대로 이동한다.
영신대 옆의 석굴에서 영신대 방향으로 담은 모습
11시 56분 영신대
위를 올려다보니 약 30m 이상은 될 것처럼 보였으며 보는 사람마다 50m 까지는 연상할 수 있었다.
이곳이 100평 정도 된다고~?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영신대는 지리산에서 최고로 영험한 기도처이자 영혼의 안식처로 지리산 최고의 경승지다고 전해져 있다.
우리가 올라선 대성계곡의 맨 끝지점인 것이다.
우측으로는 영신봉 창불대이며 자측으로는 칠성봉이 그 자태를 웅장하게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남서방향을 이루는 영신대 앞으로 왕시루봉과 반야봉 그리고 주변의 능선들을 바라보는 조망이 앞권이었다.
지리산 10대
-노고단 아래 질매재로 가는길에 문수대
-종석대 아래 우번대
-반야봉 아래 묘향대
-피아골 산장위의 서산대
-불무장등 직전 마을 내림길 능선에 무착대
-하봉 아래의 두류능선에 향운대
-법계사 위의 문창대
-영신봉 아래의 영신대
-장터목 산장의 샘터 옆에 향적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뱀사골 부근의 금강대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따땃헌 햇살을 받으며 배를 채우지 않을 수 없다.
12시 22분
영험한 기도처이기 때문에 우리가 먹은 밥 한톨,한숟가락의 국물이라도 남기지 않고 아주 깨끗하게 청소한다.
13시 13분
먹은 자리는 저리 깔끔하게 청소하고 인증하고...
13시 30분
우리가 올라온 큰세개골
길고 긴 계곡으로 5시간 30분을 치고 올라 오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정신이 멍~할 정도이다.
영신대에서 오른쪽 사면을 치고 칠성봉 방향으로 가면서 남쪽 산들을 조망한다.
11시 41분
칠성봉-영신봉 주능 도착
주능에 올라서면 이곳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까 나왔던 자리
11시 45분
주능을 걸음하면서...
천왕봉 6.5km 세석 1.4km 벽소령 4.9km 지점
세석까진 가지 않더라도 아까 나왔던 금줄에서 지옥의 영신봉 계단이라도 올라갔다 올것인디 후회가 막심하다.
13시 50분
칠성봉에 거의 도착할즈음 영신봉과 영신대를 담아본다.
13시 51분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이제 한달만 있으면 지리의 모든 길이 다 열릴것을 생각하니 가심이 두근거린다.
돌팍님은 어찌하야 그리도 잘 아시는지 이리 말씀해 주신다.
좌측 능선:큰세개골-단천골-선유동골-지내능선-성제봉-광양 백운산
우측 능선:작은세개골-칠선봉능선-선비샘골-덕평남릉-황장산-왕시루봉
14시 02분
14시 13분
14시 15분 작은 칠성봉
남부능선 외삼신봉 내삼신봉을 배경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시는 돌팍님
벽소령 4.2km 세석 2.2km 천왕봉 7.2km
눈꽃이 이쁜 포인트인디...
14시 23분
14시 27분 칠성봉 도착
열리면 너를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다짐한다.
14시 15분에 놀았던 자리를 내려다 보면서
좌로부터 중봉-천왕봉-제석봉-연하봉-삼신봉-뽀꼼하게 촛대봉-영신봉-칠성봉
백무동 창암능선 가장 멀리로 덕유산까지 펼쳐지고...
14시 33분
지리산 제일봉 천왕봉을 찾아보세요! 라는 무명 망바위 전망대와 반야봉,노고단 그리고 왕시루봉 능선
14시 35분
이 노각나무 우측으로 떨어지면 작은세개골 내림하는 길
14시 39분
주등로엔 눈이 그대로 남아있어 땡땡 얼어있던 상태라 미끄러워서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눈 밑에는 녹아 텅 비어 있는 상태여서 푹~ 꺼지기도 일쑤여서 다리에 힘이 쫙~ 빠져 버린다.
14시 43분 천왕봉 전망대 도착
지금까지는 기분이 좋지만 앞으로 하산길이 만만치 않을텐데 걸음하실 수 있겠소~?
아무도 없는 벽소령에서 잘까요~? ㅋㅎㅎ
조금 진하고 밝게...
15시 01분
벽소령 3.6km 세석 2.7km 천왕봉 7.8km
15시 08분
딱 중간 지점이네... 벽소령 3.1km 세석 3.2km
거침없는 돌팍 대장님
15시 21분
선유동골을 가고 싶으신지~?
수달래 필 적에 선유동을 가야헌디 저는 그때 완존히 바빠부러요잉~
15시 26분 선비샘
선비샘물 한모금에 힘듬은 사라지고...
니는 뭐꼬...
곤줄박이인줄 알았는디 고것이 아니고 동고비라고 서랑님이 갈차주신다.
15시 49분
선비샘 아래 고산 습지대 도착
선비샘에서 하산하여 길 좋은 덕평남능을 내림하며 남능 주능과 허정 기도처 갈림길에서 만난 커다란 굴참나무
돌팍님 뒤로는 하산했던 선비샘이며 우측으로는 허정 기도처
허정 기도처를 잠시 들려 보기로...
15시 53분
허정 기도처 움막
돌팍님이 오셨던 몇해전엔 무너지지 않았었다고 말씀하신다.
15시 55분
돌팍님이 앉은 자리가 기도했던 자리라는데...
좀 당겨서...
남부능선
16시
이곳도 마찬가지로 평편하고 넓다란 바위가 산객들의 쉼터로 안성맞춤이었다.
시간은 많이 흘렀어도 쉴때는 쉬어야 하는법
16시 28분
마지막 남은 愛憎의 이눔들을 배속으로 몰아 넣으며 알딸딸헌 기분으로 30분 이상을 쉼한다.
16시 33분 반야봉
돌팍님의 24-70으로 담은 사진인데 역시 내것보단 1,000배는 좋은 것 같다.
동쪽 하늘은 아직 괘안은데 서쪽 하늘이 의심스럽다.
창공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구름의 이동 속도가 엄청 빨랐다.
선비샘에서 터지지 않던 핸폰이 허정 기도처에선 터지더라...
이선수님께 사진을 보내드리니 서울엔 비가 내린다며 사진속 하늘을 보니 얼른 하산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답을 하신다.
들개님은 날도 스산헌대 아저씨들이 궁상이란다.ㅋㅎㅎ
돌팍님 렌즈로...
17시 14분
허정 기도처에서 쉼하고 선비샘골로 하산하다가 의신마을과 오토바이 능선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만난다.
처음엔 선비샘골로 계속 하산하여 대성동으로 갈려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덕평남능-의신마을로 이어지는 존길을 타고 하산하기로 한다.
대성동으로 하산했으면 아마도 마빡에 불을 달고 하산했을 것이지만 돌팍 대장님의 정확한 판단으로 쉬운 방법으로 하산을 시도한다.
17시 48분
20여 분 동안의 깍아지는 듯한 너덜길을 치고 내려오면서 다리에 힘이 쭉~ 빠져분다.
너덜길은 많은 돌팍과 나뭇잎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시그널도 잘 보이지 않았고 하산길이 따로 없이 치고 내려가면 길이였다.
아프지 않던 오른쪽 무릎이 약간의 이상 증상이 느껴지자 조심스럽게 아주 조심스럽게 하산한다.
16시 03분
허정 기도처에서 1시간 30분 가량을 힘겹게 치고 내려오니 의신마을에 거의 도착할 즈음 고사리밭을 만난다.
18시 21분
오리지날 고로쇠물
이렇게만 한다면야 지리산이 고로쇠물 폐채취관으로 몸살을 앓지 않고 자연이 훼손되지 않아 얼마나 좋을까마는...
18시 25분 원통암 갈림길
원통암 0.8km라도 표시되어 있었다.
쩌그 우게 능선에서 치고 내려왔는데 이곳에 도착하니 맥이 완존히 풀려버리기 일보직전이었다.
18시 33분
새벽에 올라갈땐 용달차가 있는 우측으로 갔었고 내려올땐 정면으로 내려섰다.
뿌듯함과 징허게 힘들었다는 것 외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아따~ 징허게 되구마이~ 허기사 지리산에서 되지 않던 곳이 있던가~? ㅋㅎㅎ
지리산에 영험한 기도처 10대(臺)가 있다고 하여 돌팍님이 휴가까지 내시는 감사함으로 영신대를 경험했다.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있었기에 오래 걸음하면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강행하기로 했었는데 막상 걸어보니 괘안았다.
지리산 어디를 가든지 힘들지 않은 코스는 없지만 오늘도 역시 12시간 동안 무지 힘들었다.
빨치산과 마을 주민,토벌대등이 죽임을 당했던 우리 현대사에 무덤으로 알려진 지리산 대성골,의신마을을 경유해 영신대를 경험하는 특별한 산행이었다.
다음 지리산행은 이현상 최후의 격전지를 경유하는 빗점골을 갈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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