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상에서...

형제들과 고향집에서 하룻밤...

풍님 2017. 8. 5. 11:30

고향집에서...  


1.날짜:2017년 8월 5일 (토)

2.날씨:가을을 제촉하며 징허게 더운날

3.행선지:영광읍 연성리

4.행사:어머님 기일날에 맞춰서...

5.동무:큰누나,작은누나,작은형,조카,나



엄마 기일이 2010년 6월 17일이다.

하여 큰누나,작은누나는 엄마,아빠,옛추억을 생각하며 단 하루라도 고향집에서 잠 자고 싶다고 엄마 기일인 주말에 꼭 내려오신다.

나는 휴뭇날과 맞지않아 오늘은 휴가를 내서 고향집에 왔다.

고향집은 아무도 살지않은 관계로 심란허지만서도 이날만큼은 형제들이 모여서 집을 청소하고 하룻밤 잠자고 다시 1년간 묵혀뒀다가 내년에 다시 만나 청소한다.

이리하는것도 아름다운 추억이고 형제들간에 우애가 깃드는 재미난 행사인 듯 하다.






누나들은 어제부터 내려왔고 나는 오늘 낮에 도착하였다.

올만에 굴비정식을 먹자하여 영광읍인 집에서 법성포구까지 15분 거리인 일번지식당으로 들어간다.

방안으로 들어와 음식을 기다린다.






일번지식당





일번지 굴비정식은 한마디로 비추비추...(옛날 명성이 사라진 듯 하다.)

밥상이 대략 100개정도 있으므로 주말이라 할지라도 예약이 필요읍꼬...  굴비정식은 상을 미리 차려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배고파 디지것는디...ㅎㅎ

50분정도를 기다리니 상차림이 나온다.

5명이서 10만원짜리를 시켰으며 맛나게 먹는다.

오늘은 막내인 내가 과감히 쏴부렀따~ㅎㅎ


















굴비정식을 먹은 후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백수해안도로 를 드라이브 할려다가 날씨가 너무나 뜨가서 집으로 이동한다.

집 뒷뜰에 있는 밭인데 두분이서 돌아가시기 전엔 우리 텃밭이었다.

큰누나 작은누나는 저녁을 준비하고 형님과 나는 마당과 뒤안에 풀을 베는등의 청소를 하다가 잠깐 텃밭으로 올라와 고향 하늘을 바라본다.

구름 고놈 참 이삐다.






큰누나 작은누나는 어릴적 엄마가 늘 해주시던 분위기로 밥상을 차려주신다.

여름날이면 고구마줄기된장초무침을 내가 가장 잘 먹었었는데 막내를 생각해서 큰누나의 기똥찬 솜씨로 엄마가 해주시던 맛 그대로를 재현하였다.(큰누나 감쏴르~)

우리 다섯이는 배터지지 일보직전까지 먹는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8월 6일 00:00시가 넘어부렀다...ㅎㅎ






다음날 아침에 아빠,엄마가 계신 곳으로...






정식 벌초는 추석전주에 실시하지만 작은형아가 이맘때쯤 일차로 벌초한다.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일차로 하는 벌초는 작은형아 몫이다...ㅎㅎ






어느 농부께서 땅콩을 아주 잘 가꾸어 놓았다.

아빠,엄마가 이 땅을 벌어서 우리들을 키워주셨던 밭이었는데 몇년전 팔아...






아래 밭은 고향에 살고 계시는 6촌형님이 고구마를 심어 놓았다.






잘 정돈된 논두렁을 보니 가슴 저 깊은곳에서 무엇인가가 뿜어져 올라오며 머리통은 싸~ 하는듯한 느낌으로 아부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뒤돌아보니...


이렇게 1박2일의 시간을 보낸다.

형제들은 서울로 나는 순천으로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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