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

호랑산에서 영취산까지... 

1.날짜:2018년 3월 24일 (토)

2.날씨:맑음-미세먼지 조금-따뜻한 기온으로 조망은 그리 선명하지 않았음

3.걸음구간:여도초등학교-예비군훈련장-호랑산-사근치-시루봉-영취산-골명제-당내마을

4.걸음거리 및 시간:약 10km 5시간 50분

5.산행동무:산고파님과 둘이

산고파님이 남도에 한번쯤 내려오고 싶다는 소식을 접하고선 마침 쉬는 날이라 바로 콜~ 하고 약속한다.

만난지 꽤 오래되신분...  얼마나 늙었나 확인도할겸...

술을 나보다 훨씬 더 좋아하시고 체력 또한 대단하신분...

서울에서 막차를 타면 04시 조금 못되서 도착할 줄 알았는데 여천 롯데마트 앞에 이미 도착해서 추위 떨고 계시는 산고파님을 발견한다.

둘이는 말이 필요없이 국밥집으로 달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쇠주 3병으로 속을 달랜다.

취기가 적당히 올라오자 에너지도 생기고... 둔덕동 여도초등학교로 이동하여 호랑산을 치고 오르며 산행이 시작된다.

06시 44분

여도초등학교/여도중학교

빡시게 한번 걸어보자며 여유로운 자신감을 나타내시고...

근육 좋고 기운센 산고파님은 운동기구를 보자마자 여러개를 거뜬히...

예비군훈련장에서 호랑산까지는 무척이나 가파르게 올라야지만 오름길에서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는 산고파님...

07시 14분

여천방향

원목으로 계단을 만들고 니스칠까지...

구봉산-고락산-무선산-안심산...   한때는 나의 체력훈련장...

07시 29분

어찌보면 여유롭게 보이고 웃음 속에는 수줍음이 있는 산고파님...

고락산-구봉산-장군산-마래산-오동도-돌산

귀요미...

첫번째 단체사진

07시 52분

철조망이 있는 이곳에 오르니 강원도에있는 산처럼 느껴지고...

호랑산을 오름할때 거친호흡을 품어 내서인지 술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

08시 06분

가야할 영취산... 

여기 호랑산에서 영취산까지는 5.8km인데...  흐릿한 날씨탓에 더더욱 멀게 느껴지고...

여도중학교에서 1.6km를 올라왔고 영취산에서 당내마을까지는 약 3km 정도이니 10km가 넘는 걸음길...

호랑산을 내러서는 길은 사근치까지 편안하게 이어진다.

돌이 전혀 없고 낙엽만 있는 이쁜 길에서도 넘어질까봐 부들부들...

08시 37분

우리 둘다 똑같이 했던 말...  이건 정말 너무했다는...

사근치

두번째 단체사진

여유있는 산고파님... 

잠시후엔 개거품 물어야는데...

사근치에서 대숲으로 돌아 들어가면 편백숲이 있고 이곳에서는 무진장 치고 올라야 영취산 능선(시루봉에서 흥국사로 떨어지는 삼각점/돌탑 있는곳)에 도착할 수 있다.

09시 10분

약 30분을 힘겹게 올라와 삼각점이 있는 436봉 이곳에...

지나온 호랑산...  꽤 걸어온 길을 보니 뿌듯함과 자심감이...

산고파 여기읍따...ㅋㅎㅎ

10시

시루봉 헬기장에서 한동안 쉬며 배를 채우고...  

이 시기에 딸기연유를 잘 챙기시는 이선수님께 산고파님을 빡시게 돌리고 있다고 자랑질하고...

영취산...

여기서부터는 줄곧 앞장 서시는 산고파님...

10시 23분  봉우재

10시 45분  

도솔암은 패스...

10시 52분

나보다 일찍 도착하시어 한참을 기다렸다고...   추억을 남기고...

잠이 슬~슬~

발걸음이 느려지고...

11시 02분

여기 서 있을테니 한장 찍으라는 명령...ㅋㅎㅎ

아마추어처럼 부끄러워하고 어색한 저 모습....

11시 18분 

가마봉에 올라서고...   10일~13일쯤 후면 온통 연분홍으로 변했을 이곳...

가마봉에서 바라본 꽃등길... 

이번달 31일은 좀 이르고 4월 3일~5일 정도가...

11시 34분

골명재로 내려서고...  

물오리나무가 분위기를 올려주고...

꽃등길에서 오르면 반대편의 물오리나무를 배경으로 찍었던 기억...

가마봉도 멀어지고... 

정상에서는 졸립다 하시더니 지금은 씩씩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11시 44분

축제장-봉우재를 잇는 임도...

산행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곳을 거닐며 웰빙 산책을 즐기는 코스...

12시 04분

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원상암마을에 내려서니 산수유를 보자마자 환장하겠노라고...

당내마을에 도착 후 행여나 버스가 올까 기다리다가 택시를 불러 여도중학교까지 이동...

산고파님이 보내주신 사진  

어떤 사람은 나의 웃음을 보고 노무현대통령님과 비슷하다고...

택시 불러 슝~

만나고...  산행하고... 하산주하고...  보내고...  왜 빨리 가라냐고 아우성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