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날려보려고...
1.날짜:2018년 4월 7일 (토)
2.날씨:흐리고 가는 비/눈-바람 강함
3.걸음구간:순천-강진-가우도-고곰대교-장보고대교-신지대교-완도-강진-순천
4.여행시간:약 9시간 30분 정도
5.여행동무:혼자
아마도 이번 휴무가 끝나면 화사 업무가 바빠지므로 여유있는 휴무는 줄어들 것 같으다는 생각에 편안히 즐겨보자는 계획을 한다.
운전을 좋아하는 나는 오늘도 날씨가 별로라는 예보에 산행을 하지않고 드라이브로 대신한다.
순천에서 보성을 지나는데 눈보라가 엄청나게 몰아친다.
4월에 눈보라를 만나것은 생전에 처음이다.
따뜻한 봄날에 드라이브를 즐기는 마음으로는 설레이기도 하지만 운전하는 사람으로선 겁이나기도 했던 순간이었다.
어쨌든 강진으로 스며들며 가우도를 먼저 걸어보기로 한다.
14시 18분
강진에서 식사 후 가우도 가는길에 보리밭과 맞은편 월출산
14시 51분 가우도 도착...
바람이 풍랑주의보여서 짚트랙은 운행을 하지 못한다.
운행을 한다 할지라도 평일이면 몰라도 사람들이 너무 많다보니...
몇해전에 귤맘이랑 규리랑 왔을땐 없었던 조형물... 감성돔을 재활용품으로 만들어 놓아 매우 인상적이었다.
송전줄처럼 보여지는 짚트랙 와이어 사이로 맞은편엔 월출산이 조망된다.
가우도출렁다리 중간쯤에서 뒤돌아본 주차장...
주차장이 그리 크지않지만 버스는 약 10대 승용차는 150여대...
가우마을로 돌아가는 데크길...
가우나루
몇해전엔 공사중이었는데... 매점
건너온 가우다리... 근데 왜 출렁다리라고 했을까~?
가우나루 앞에서...
진행방향... 좌측:고금도 우측:완도
와우~ 그대로이다~
소나무의 생명이 아주아주~ 오래오래~ 이어지길 바라고...
영랑 김윤식선생
양력을 읽어보니 화려하고... 오랜만에 기다리며 사진을 담아보고...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 거문고, 독을 차고, 망각, 바다로 가자, 천리를 올라온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등
지나는 아주머니께서는 영랑이라 하여 이분이 여자인 줄 아셨다하자 함께온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날리자 주변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오늘은 일소일소 날이네...
새로 건설된 가우도 출렁다리
행운의 7
우측길로 짚트랙으로 올라가는...
만조시기엔 이곳까지 물이 차오르고...
좌측으로 짚트랙 올라가는...
바다건너 끝자락엔 고바우전망공원
저곳을 지나가면 강진청자축제장이 나오고 쭉~ 들어가면 고금대교를 지나 장보고대교로 들어갈 수 있다.
이곳을 조성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 이녀석... 나중엔 관광 조형물이 될 것이고...ㅎㅎ
인공 낚시터:1만원
황가오리빵집
새로 건설된 가우다리를 건너면 도암면 용흥리 월곶나루터로 이어지고... 월곶나루터의 주차장/주변시설이 더 잘 조성되어있고...
바다 건너에 완도 상황봉... 중앙 작은섬을 찾아보니 비래도...
없었던 파출소와 횟집...
세가지 썰어서 기본 30,000원 효율적이지 못하여 패스...
두륜산(두륜봉-가련봉-노승봉)과 주작산
돌아 나가는길...
바다 건너의 두륜산과 주작산을 한꺼번에 걸어봐야 겠다는 용감한 마음은 없어지고...
오늘이 아니고 내일의 날씨라면 걸어보겠는데...
때마침 포항 양이레님이 툭을 날리시니 내일(일) 주작-덕룡을 걸으실 계획이라며 장흥에서 주무신다고...
아~ 나도 걸어볼까나...
저리 길게 늘어진 주작이를 걷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치며 올라오고...
귀요미 귀요미...
의자에 앉아 쉬고 계시는 부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15시 57분
즐거움이라는건 따로 있다라기 보다는 바로 저런 모습이 아닐까...
고금대고-장보고대교-명사십리
16시 34분
16시 35분 마량면
고금대교를 지나와 고금도펜션에서 마량면 풍경을 담아본다.
아이쿠야~ 열받는다...
이곳에서 차 왼쪽 바퀴에 돌이 끼는 바람에 바퀴 흙받이가 파손되고... 구동을 할 수가 없어서 렉카를 부르는 황당한 일을 격게된다...이크...
17시 37분 장보고대교
17시 47분 명사십리해수욕장
모래파도...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발까락 모양
관광객은 많지는 않고...
해수욕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이곳을 처음 와보지만 사람들이 붐비지 않고 오후 햇살에 따스하게 드리워져서인지 좋은 이미지가 남는다...
이곳을 왔었던 사람들의 수많은 발자국 중에서 이 발자국이 인상적이었다.
멀리서 봤을땐 다람쥐 같았는데 가까이 와보니 이녀석들이었네...
명사십리를 뒤로하고... 귀가한다.
~덤~
13시 56분
강진 설성식당에서 밥을 먹을려 했으나 사람들도 많고 예전에 좋았던 인심을 느끼지 못하여 이곳에서 혼밥을 즐겼다.
손님들 수가 적당할적엔 밥상을 가지고 들어오는 이 식당만의 유일한 모습이었으나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예전처럼 친절하지 못하다는...
"주인이 손님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은 바로 종업원의 모습에서 나온다."
서가네식당 괘안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