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종주
1.날짜:2012.1.16(월)
2.날씨:매우흐림(대미산에서 약 30분 동안 하늘 열림)
3.걸음구간:돌산대교-(백초-상관-마상포-진모-굴전)-소미산-대미산-월암마을-계동고개-본산-작곡재-수죽산-봉화산-봉양마을-갈미봉-봉황산-율림치-금오산-향일암
4.걸음거리 및 시간:32km 12시간
5.산행동무:내보따리 니콘 D7000
신묘년 12월에 계획을 했었으나 주어진 시간을 맘 먹은 대로 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미루다가 행하지 못하고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을 기다렸다가 오늘 실천한다.
솔직히 눈이 오거나 날씨가 좋으면 다른 산을 찾지 돌산을 찾겠는가...
지구가 병이 들어도 단디 들어버린 요즘... 날씨가 내 맘에 들지않아 영~불편하다.
돌산종주는 세미로 해보았고 3단계로 나누어서 해보았으나 완주는 첨인지라 고민을 아니할 수 없었다.
인터넷 상으로 11시간 이라고 공개되어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믿을 수 없는...
산이 무진장 고프신 모모님께서 완주를 하셨는데 정작 여수 시민으로서 완주를 해보지 않아 내 심기도 편하진 않았었다.ㅎㅎㅎ
아침 05시 30분에 조용히 집을 나서 깁밥을 1인분 사먹고 택시를 이용해 돌산대교 앞에 도착하니 06시 15분이다.
06시 23분 START
06시 31분
06시 34분
06시 48분
백초마을(초등학교 지나서 골목길)
07시 30분
미명이 밝아오며 남해 방향을 바라본다.
07시 38분
한참 골프장 건설중인 "경도"
구봉산
돌산대교가 멀어지네...
07시 47분
어르신께 일배하고...
작년에 규리랑 즘심 까먹던 장소
07시 51분
상동마을로 내림하는데 꼬부랑 길이 좋아서...
07시 53분
08시 02분
마상포마을 내려서기 전
08시 07분 주유소를 지나 뒤 돌아보며...
말라가는 국화꽃도 다 내것이려니...
08시 10분
08시 21분
진모마을 내려서고...
08시 23분
도로를 가로질러 나즈막한 야산을 올라...
08시 35분
물 한모금 마심서...
웃을려 했는데 어색한 표정으로...
08시 40분 한려파크
여그서 오랫동안 쉬고 싶은맘... 걸어야할 길은 멀고...
08시 48분
보리밭에 함 눠보기도...
08시 54분
08시 57분
09시 07분
떡~ 버티고 누워서 날 반기나...?
09시 14분
114봉우리를 내려서면 굴전마을에 도착한다.
이곳을 내려서면 안굴전이라는 표시가 있으며 도로 이정목에 돌산종주 70m전방이라고 적힌걸 확인 할 수 있다.
아래 보이는 횡단보도를 지나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가면 소미산으로 접어든다.
09시 17분
도로 옆을 지나면서 초가집이 보이길래 귀웃거리며...
이런 문 또한 드문데...
09시 19분
파란 대문이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마을회관이 나온다.
09시 19분
09시 20분
작년에 저기 돌담에 백년초가 많이 심어져 있었으며 지날 때 엄청 큰 개가 어찌나 짓던지... 그 개도 읍땅~
09시 43분
거친 호흡을 몰아쉬며 20분을 오르다보니 소미산 정상에...
정말 힘들다...
날씨가 매우 흐린 날이지만 보일 것은 다 보인다.
역시 바다는 가슴을 편안하게 만든다.
찢어질 듯 조여드는 통증은 언제 힘들었는지 이내 사라지고...
09시 53분
소미산에서 대미산을...
은제 간디야~
소미산을 내려서면 무술목(동백골 해수욕장)이며 진사님들이 일출을 담으로 많이 몰려 들기도 하며 또한, 해양수산과학관이 있는 곳이다.
10시 04분
소미산을 내려오면 확인할 수 있다.
10시 10분
잠시 들러서...
10시 14분
10시 18분
소미산을 내려와서 화살표 방향으로 돌진하면 대미산 들머리가 나오며 돌산종주 코스를 알리는 지도현황판이 만들어져 있다.
10시 35분
대미산 오름길이 시작되고...
지리산 토끼봉 오름길 보다 더 힘든 구간...
환장허게 죽을 맛이다.
10시 50분
굴 입구
대미산 정상을 100m정도 남겨두고 오른편에 굴이있는데 이 굴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굴이며 굴에 대한 유래는 없다.
굴의 길이는 약 20여미터...
굴 출구
11시 03분 대미산 정상
40분을 꼬박 올라와야 대미산 정상에 도착한다.
무진장 되다...
이 약수는 가뭄에도 졸졸졸~~~
여그서 즘심 까 먹음서 30분 쉰다.
그 외에 10분 이상 쉬어보질 않고...
대미산 정상(월암산성)에서 내려다본 전망
돌산대교에서 시작했는데 사진을 보니 징허게 걸어왔다.
허나 아직 돌산종주중에서 반도 걷질 못했다는...
11시 36분
쫌 쉬었으니 슬슬~ 내려가야지
바삐 걸어야 해지기 전에 향일암에 도착할 수있다.
11시 53분 고인돌(월암고개)
대미산을 내려서면 앞에 누워있는...
여기는 월암고개라는 곳이다.
12시 15분
계동고개 도착 전
월암고개를 지나 작은 산을 하나 넘으며 이 갈림길이 나오는데 화살표 방향으로 가야 제대로된 종주길이며 행여 알바를 하여 좌측으로 내려서도 무방하다.
12시 19분
12시 39분
계동고개에서 푹신한 산길을 걸어 올라오면 이곳에 도착하는데 묘가 2동있다.
12시 55분
묘를 지나 한참을 계속 오르면 본산으로 함류하는 산길로 이어진다.
본산으로 오름하면서 바라보니 멀어진 대미산과 바다엔 형제섬(오른쪽)도 보인다.
계동고개(둔전고개)에서 걸어 올라온 산(237봉/234봉)
13시 01분 본산
물도 마시면서 쫌 쉰다.
아마 여기서 쉬지 않을 사람 아무도 없을 것이다.
13시 15분 작곡재
13시 17분
13시 41분
작곡재에서 15분쯤 오르면 수죽산이며 30분쯤 오르면 이 대밭을 만날 수 있다.
대밭은 대낮에도 무서움이... 으시시...
13시 54분
14시
기후변화-아열대-생태위협
14시 09분
작곡재-수죽산을 경유 이 자리까지 오는데 좀 지루하고 힘이 빠진다.
여기서도 쉬지 않을 수 없으며 사람들이 많이들 쉬어간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오른쪽은 환종주 길이며 작년에 홀로 걸었던 기억이 스친다.
14시 33분 봉양마을
엄마가 보인다.
시골에 사셨던 어머니는 늘~ 이런 모습으로... 너무나 그립고 보고싶은 엄마...
14시 39분
쩌~그 아래에 계시는...
14시 47분
봉양마을에서 올라오면 이 잔디밭을 만난다.
이곳은 가파른 갈미봉 첫들머리인데 무진장 힘든 구간이다.
이곳을 오르는 산길은 부스러지는 흙으로 되어 있어서 먼지 풀~풀~
15시
약 15분 동안 정말 힘들게 올라왔다.
찢어지는 듯한 거친 호흡이 그칠줄 모른다.
거친 호흡의 뒤에는 이렇게 편안한 길도 만난다.
15시 13분
갈미봉을 1km 내려 왔으며 돌산 최고봉의 봉황산을 1.4km남겨둔 임도 삼거리이다.
오른쪽은 봉양마을로 내려서며 앞쪽으로는 신복리로 내려가는 임도이다.
15시 31분
봉황산을 앞에 두고서...
봉황산이 600m 남았으며 갈미봉에서 1.8km를 걸어온 지점이다.
15시 52분 봉황산 정상
정말 힘들게 올라선다.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고 오로지 물 한모금만 내 입술에 적신다.
향일암까지 7km
16시 22분
봉황산 정상에서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면을 따라서 여기에 도착한다.
그동안 힘들게 올라왔다가 오랜만에 숨을 돌릴 수 있는 포인트이다.
16시 41분
율림치가 내려다 보이는 274봉을 오름하는 들머리이다.
16시 46분
여기는 율림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별로 힘든 구간이 아니다.
앞으로 향일암까지는 그닥 힘든 급경사 구간이 없다.
흔들바위에서 율림마을...
16시 59분
해넘이를 볼라고 허는디 멋진 분위기는 아니고~
금오산에 도착하기 전에 해가 떨어질까봐 열심히 달리고...
17시 02분
율림치
17시 30분 금오산
17시 02분에 율림치에서 오름하여 정상에 도착하며 한숨 돌린다.
다행하게도 해는 남아있었고...
17시 36분
구름속에 있던 해가 간신히 빠져나오길래...
조금만 더 맑은 하늘이었다면 여유스럽게 해넘이를 구경했을 터인데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으며 향일암까지 여유있기에 츤츤히 놀며 즐긴다.
금오봉에 도착하기 전까지 40분동안의 여유를 갖으며 어설픈 해넘이지만 질리게 구경하고 츤~츤히 걷는다.
이렇게 번져가며 떨어지기 일보직전
불과 10여 초만에 사라지고...
후레쉬를 켠다.
여기서 향일암까지는 약 700m
그곳을 향하여 츤~츤히 걷는다.
오늘 걸었던 한걸음 한걸음을 생각하며...
임포에서 여수시내로 나가는 빠스를 놓칠까봐 달리다시피... 향일암 경내 구경은 패슈~
18시 17분 FINISH
향일암 18시 05분 도착
임포마을 버스 승강장 18시 17분 도착
18시 27분 빠스로 귀가
사랑하는 모님과 22분 44초 통화하면서 12시간 짜리를 적나라하게 자랑하는 사이에 피곤함을 잊어버린 채 걸음했던 하루를 감사하며...
돌산종주 길은 마을을 아홉게 지나며 아스팔트 도로를 횡단하는 횟수가 5차례 정도 있다.
도로 횡단은 긴 구간은 약200m이며 짧은 구간은 30m로 비교적 편안하게 걸음하는 마을 앞 도로를 횡단하는 것이다.
그 외에 모든 산행 구간은 아주 푹신한 육산이며 발목 또는 무릎에 부담이 없으며 낙엽과 흙을 밟는 비교적 안전한 구간들로 되어있다.
벗님들께:
행여 돌산종주를 하시고자 하신다면 제가 올린 사진만 있으면 알바하실 일이 없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나누며... 배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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