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과 덴빈의 흔적
-2012.9.2(일) 처참한 지리산을 목격한다.
-볼라벤과 동생 덴빈이 연속적으로 지리산으로 몰아쳤다.
-볼라벤은 대형으로 목포 서쪽 앞바다로...
-덴빈은 소형이었지만 지리산을 정통으로 치고 올라왔다.
거대한 나무가 쟁기소 다리 위로 쓰러졌다.
쟁기소 출렁다리가 휘어지고...
봉산골의 나무들이 부러지고...
작년 무이파 때 겨우 살아 남았던 나무들도 힘없이 자빠진다.
계곡물에 돌더미도 쓸려 내린다.
엄청난 물이 봉산폭포를 쓸어내렸던 작년 무이파의 흔적...
자연 앞에선 아무것도...
히미한 등로마져 쓰러진 나무들로 다 매워지고...
계곡도 매워지고...
회생은 가능할련지~?
치워주지 않는다면 아주 오랜 세월이 걸릴듯...
전기톱이라도 가져다가 치워야할듯...
저리 처참하게 부러졌는데...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산을 사랑할뿐 아무것도...
얼른 살아 돌아오기만 기다릴뿐...
그저 순탄한 자연으로만 남아 우리들과 행복 나누며 살아가기를...
지리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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