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산
1.날짜:2016년 2월 11일(목)
2.날씨:흐림
3.걸음구간:해창마을-용전삼거리-앵무산-팔각정-용두재-팔각정-앵무산-너덜지대(3곳)-약수터-해창마을
4.걸음거리 및 머문시간: 약 9 km 3시간 50분쯤(농땡이 피지않으면 2시간 30분)
5.산행동무:혼자
아침에 봉화산을 갈까 생각하다가 집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앵무산을 오랜만에 찾았따.
해창마을의 산행들머리엔 여러대가 주차되어 있었는데 막상 산행을 시작하고 만나는 사람은 3사람 뿐이었따.
흐린 날씨로 파란하늘은 볼 수 없었지만 구름이 높아서 조망은 그런대로 즐길 수 있었따.
산행은 13시 15분쯤 시작해서 17시 10분쯤 끝난거가따.
내 갠적인으로 앵무산은 만들어지지 않고 자연을 살린 산처럼 느껴져서인지 백운산,조계산과는 견줄 수 없지만 순천인근에서 가장 좋아하는 산이다.
순천도심 한복판에 아주 잘 정비되어진 사람들 드글거리고 지척거리에 있는 봉화산보다 훨씬 더 좋아하는 앵무산이다.
해창마을 도착 후 5분전에 주차하고 산행시작... 13시 10분
해창마을-용줄다리기마을
논바닥에 있는 길은 목포-완주 고속도로
작년엔 없었는데 새로 튼튼하게 박아놓았네...
작년엔 신흥마을에서 부터 시작했었는데... 신흥마을은 해룡면소재지인데 그곳에서 시작허믄 운동좀 되더라는...
한사람 벌써 내려가고...
진주강씨문중 묘를 지나면서 올려다본 곡고산
아래 저수지로 하산할 계획
날씨가 흐리지만 첨산도 지척으로 바라다보이고...
순천만으로 흘러 들어가는 농수로가 S자 모양을 이루고...
13시 49분
천황산이 2km이니 신흥마을까지는 약 3km...(천황산은 순천↔여수 전용도로구간의 순천입구의 마지막 터널)
산행표지목이 예전엔 SUS재질로 만들어져있었는데 산행입구도 새로 만들어져 있고 여그도 새로 설치된걸 보니 앞으로도 쭉~새로 설치한 표지목을 박아놓은 모양이다.
오늘은 흐림이고 기온이 13℃가 넘어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후덥지근한 날씨닷~
곡고산을 올라가는 산행길이 좀 가파르다보니 땀을 흠뻑 흘려 빤쓰까지 타고 내려가니 무진장 찝찝해불고...ㅎㅎ
가파르게 10여분을 올라오면 이리 편안한 길을 만나 숨을 고르며 한동안 걷다보면 다시 가파른 길을 오르게된다.
14시 00분
얼마전까진 없었는데 지맥을 타고 댕기시는 박건석님이 여기도 다녀가신듯...
산길에 지맥걷는 산악회에서 다녀갔는지 표식지도 네다섯개 있더라는...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앵무산인가보다...
숨고르며 인증샷~!
올라온 용전삼거리 철탑(저 아래 좌측 마을이 해창마을-용줄다리기마을)
14시 15분
곡고산 정상 도착
나보다 쬐깜 젊어보이고 나를 앞질러가던 사람인데 곡고봉에서 쉬더라는...
핸폰을 만지며 여러장을 찍더니 한장 찍어달라더라...
순천만 좋다.
첨산 뒤로 별량의 제석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우측으로는 낙안읍성을 넘어가는 불재도 보이고 오봉산-금전산
곡고산 정상에 앵무산 방향과 해창마을을 알리는 이정목이 있었는데 부서져버렸는지 지금은 없다.
곡고산을 내려서며 산약초를 캐시는분을 만난다.
수염이 어찌나 길던지 테레비에서 봐왔던 "나는자연인이다"의 산사람처럼 느껴졌다.
14시 31분
이 산사람은 앵무산을 처음 오셨는지 함께온 일행을 놓쳐 전화통화를 하면서 어찌나 시끄럽게 하시던지....
나에게 길을 묻길래 대충알려주고...
여기서 기다리면 일행이 온다고 안심시키고 나는 갈길을 간다...ㅎㅎ
곡고산은 순천시 해룡면... 체육시설부터 앵무산은 여수...
순천과 여수시에서 곡고산↔앵무산 전구간에 산수유 작은묘목을 심어놨다.
14시 50분
최고의 쉼터에 도착하고...
정중앙 멀리로 광양 가야산과 광양항-이순신대교
히미하고 사진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이순신대교 우측으로는 일출이 올라오는 여수 영취산...
곡고산 넘어로 순천신대지구(우리동네)
가장 멀리로 히미하게 백운산 능선이 펼쳐보이지만 사진으론 영... 아니올시다...
만난 사람들이 거의없으니 장난치며 농땡이 산행을 이어가고...
14시 59분 앵무산 정상
짠돌이 여수시에서 오랜만에 던을 쪼오까 썼구나...ㅎㅎ
비박을 한다면 2인용 2개반은 무난할 듯...
팔각정-용두재 방향으로... 산불조심봉대 뒤로는 영취산이고...
갯골을 따라 화포마을로 빠져나가는 S라인이 점점더 선명해지는 듯...
솔섬과 화포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해가 넘어갈 무렵에 한번 와봐야겠다는...
용산전망대-순천만-첨산-제석산
호기심 많은 내가 오늘 모험심을 발휘하여... 새로 발견한 아찔한 낭떨어지 조망처에 서서...
작은 배낭을 나뭇가지에 올려놓고...ㅎㅎ 해넘이때 이곳에서 붉은 순천만을 보고싶다.
와온해변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솔섬카페에서부터 좌측으로 해변길을 만들어 놨다는...
팔각정 15시 28분
팔각정에서 용두재를...
봉두마을... 저아래 버스가 지나가고...
15시40분 용두재
귤맘 띵구가 살고있는 하사마을을 내려다보고...
저 아래도 버스가 보이네... 아래까지 1km인데...
능주분교 지금은 사랑어린이학교... 그 옆으로 와온솔섬을 들어가는 길...
다시 왔던 길로 빠꾸...
15시 54분
팔각정에 있는 이정목
조오타~
솔섬과 화포의 붉은 모습을 상상해본다.
다시 앵무산 16시 00분
16시 14분 조망 좋은곳에...
16시 31분
앵무산에 와서 이 너널지대를 처음으로 올라와본건데 살떨리더라는... 자칫 잘못했다가는 와르르~ 무너져내릴듯...
16시 42분 수질분석결과 부적합하다는 약수인데 맛만 조터라...
16시 48분 곡고산 내림계단
16시 59분
17시 05분
17시 10분
산행 끄~읏~^^ 올려다본 곡고산
하산 후 퇴근허는 선배를 불러내서 춘천닭갈비에 쇠주 4병을 얻어먹고...
규리가 좋아하는 고구마피자 한판사고...
집에 와서는 규리가 내가 거의 다먹었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