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룡산
1.날짜:2020년 4월 30일(목)
2.날씨:맑음-흐려짐
3.걸음구간:소석문-동봉-서봉-덕룡봉-작천소령-주작산휴양림
4.걸음거리 및 시간:약 7.57km 머문시간:5시간 50분
5.산행동무:친구와...
최근에 친구와의 산행을 연달아 하면서 이번 덕룡산행도 함께 하기로 한다.
지난 동석산은 서로 일이 있어서 함께 걷지를 못하고 오늘 다시 발을 맞추게 된 것...
친구가 누나를 데리고 와가꼬 3명이서 항꾸네 덕룡산을 올라간다.
서봉을 지날 무렵 전활 거의 하지 않으시던 친형님헌티 전화가 걸려온다.
순천-여수 여행을 왔다는 것이다.... 헐...
산행이 끝난 시간은 오후 16시쯤 되었는데 서둘러 과속을 하면서 형님을 만나러 여수로 내려간다.
형님과 함께한 시간동안 마니마니 웃고 마니마니 마시고... 하산주까지 마시게되니 기분은짱...
10시 10분
소석문 산행 입구에서 추울발~~
봉황저수지와 석문산
지나온 산길을 뒤돌아 본다.
앞에 철쭉이 이쁘게 피어 있고...
산행길 내내 철쭉은 70% 정도 개화한 상태였다.
철쭉은 냉해를 입었는지 활짝 피지를 못하고 일부는 시들고 있었다.
밧줄을 타고 올라온 후 이 바위산을 넘어와 뒤를 돌아본 사진이다.
걸어야할 덕룡산 능선이 역시나 그 이름값을 확실히 하는 듯 멋지고 또 멋지다... 걸음할 방향으로 동봉이 바라보인다.
주작산과 마찬가지로 속도를 낼 수가 없는 암릉구간이다.
도암면을 내려다보고...
강진만 사이로 가우도가 바라보이고 바다 건너로 천태산과 여계산이 자리하고 멀리 히미하게 723m의 수석 전시장으로 이름난 천관산이 조망된다.
파란색과 빨간색 지붕은 오리농장이다.
싱싱한 철쭉이 나름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핸폰으로 찍어 본 사진...
이 능선을 빤듯이 바라보자면 만덕산이다.
다산초당과 백련사도 보이는 듯 하다.
만덕산에서부터 덕룡산까지는 언제 한바리 해볼가~?
나도 이제 그게 힘들다면 만덕산-석문산이라도 걸어봐야 하는데...
철쭉과 봉황저수지...
멀리 멀리로 히미하게 월출산이 조망된다.
지나온 암릉...
구멍이 숭숭~
바닷가에나 볼 수 있는듯한 바위가 신기하다...
바위 우측 아래에 철쭉이 자생하고 있다... 경이롭다...
동봉...
걸음할 서봉과 좌측으로 주작산... 그 아래로 수양리의 봉양저수지가 보인다.
갠적으로 덕룡산은 서봉의 암릉이 가장 멋진 것 같으다... 이 암릉에 진달래가 피어 있을 때는 얼마나 더 이쁘던지...
이 바위에도 철쭉이 피어있다...
욕심같아선 꺽어서 귤맘한테 전해주고 싶지만 난 착한 사람이다...ㅋㅎㅎ
이러한 위험구간은 여러번... 주작산은 더 여러번... 얼마전에 다녀온 동석산도 여러번...ㅋㅎㅎ
지나온 동봉과 멀리로 만덕산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서봉...
아까 동봉을 올라서기 전에 한참을 쉬면서 즘심을 먹고 있었는데...
두사람이 만덕광업에서 올라왔다며...(석문산 방향으로 가면서 100대 명산을 찍으러 왔는데...)
동봉이 나오질않는다고 묻더라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질 않았고...
지도라도 한번쯤 봤을 것인데...
길을 가르켜 주면서 그분들과 우린 함께 웃기도 하였다.
작천소령(주작산자연휴양림)이 2.75km 남았다.
산행 들머리부터 함께 걸었던 안산에서 05시에 출발하여 홀로오신 산객...
점심도 함께 먹었는데...
이분은 남도 산을 몇일간 걸을 거라며...
두륜산도 물어보고 달마산도 물어보고 완도 상황봉도 물어보더라는...
근디 난중에 알게된 것은 이분의 고향은 해남이라고...
이분이 별로 웃기지않는 개그를... 크크크...
덕룡산의 하일라이트 공룡 등뼈따구... 주작산 덕룡봉과 히미하게 두륜산이...
순진한 나에게 날개짓을 해보라길래...
와~ 분위기 조코...
우회길은 한번도 선택하지 않고 오로지 암릉으로만 걸어왔다.
근데 가야할 암릉이 아직 많다...
부부가 사이좋게 산행을 하는 것 보기 좋았으나... 산에서 버너를...
이제 편안하게 걷는다...
뒤돌아본...
공룡이닷~!
공룡등줄기에 올라와서 바라본 서봉...
핸폰으로...
연둣빛이 참으로 곱다...
마지막 암릉에 도착하였다.
휴~
아직도 한참이나 남았구나...
안산에서 오신 산객님은 위험한 암릉을 빛의 속도로 넘고 넘으시고...
내친구는 이미 주작산 덕룡봉에 도착했다나...흐흐흐
마지막으로 넘어야할 저 암릉은 오늘 패스한다.. .흐흐흐
무엇을 닮았는가...
위험하게 넘어온 암릉
수만년전엔 바다였을까~?
수양마을 가림길... 여기서부터는 마구마구 달린다...
지나온 덕룡산... C'est si bon ~~ 쎄 시 봉
가야할 주작산 덕룡봉... 저길 넘어야 주작산이 보이고 작천소령이 내려다 보인다.
걷는 길이 너무나 편안하다...
이리 멋진 길은 질리지 않으며 하루 죙일 걸어도 될 것 같으고 지금도 그러고 싶으다... 물팍만 안 아프다믄...
칭구는 벌써 저기 앉아 나를 기다리고... 기다린지 20분이 넘었다고...흐흐흐
칭구~
지나온 덕룡산...
주작산 덕룡봉... 30분이면 도착 할 것 같으다...
칭구와 누나 그리고 안산의 산객...
벌써 저멀리 앞서 가건만... 나는 아직 이자리에서... 인생은 츤츤히...
지나온 길도... 나 자신도 뒤돌아보며... 쉼하며... 인생이 그러하듯...
그러면 이케 편안한 길이 열릴 것이니...
와우~
지나온 길이 저리 멀어지고...
이 산길이 그러하듯이...
내가 살며 지나온 지난날의 인생이 멀어지게 느껴진다.
주작산과 봉양저수지...
으름덩굴... 너가 벌써 이렇게...
다시 뒤돌아 보며...
마지막 갈림길...
주작산 암릉이 펼쳐진다...
두륜산은 구름에 가려지고... 가보고싶다 두륜산...
내려가보니 빨간색은 영산홍을 심어 놓았더라...
주작산 475m
주작산과 두륜산...
햇살이 드리워지고 가려지기를 반복하니 더 아름답고...
작천소령으로 내려선 후 주작산휴양림 입구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ㅅㅊ으로 바로 올라가 형님을 만나러 여수로 내려간다...
얼마나 방가워부렀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음 산행은 백운산 진달래 또는 노고단 진달래 산행을 할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