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온마을 해넘이

 

솔섬  와온마을  

 

 

2011.12.3(토)

뭐가 뭔지 모르고 얼떨결에 달려가 솔섬을 구경갑니다.

사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지만 사람들이 미리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좋은 곳임에 틀림은 없어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었는데 저는 해넘이 보다 이런 자연의 풍경을 담아 내시는 진사님들의 눈초리가 더욱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자연이 가져다준 선물을 놓치고 싶지 않은 욕망이겠지요.

제각기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테지만 저는 오늘 평온함을 느낀 날이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만 수 십번 눌러대며 화벨을 연습해 보지만 수준이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음을 경험한 날이었습니다.

색감도 맘에 들지 않을 뿐더러 진사님들의 사진들에만 눈이 홀려 조급함이나 욕심으로만 채워진 제 수준이었네요.

저에게는 사진이라는 단어가 아직은 쉽지만은 않을 뿐더러 어울리지 않다는게 확실히 느껴지는 경험을 했구요.

 

내 속에 에너지를 채워주고 힘을 길러주며 건강과 생명을 이어주는 식량을 열심히 구하는 저는 우리들이 쉽게 대하는 밥을 생각해 봅니다.

대하기 쉽다거나 하찮다고 여기기 보다는 그 고마움에 더욱 공손해야 함을 느껴봅니다.

우리 자연이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작은 것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나누며...   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