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1.날짜:2012.3.4(일)
2.날씨:흐리고 비
3.걸음구간:증심사 입구-새인봉-중머리재-장불재-너와나의목장 삼거리-장불재-서석대-중봉-중머리재-새인봉 삼거리-약사암-증심사 입구
4.걸음거리 및 시간:약13km 6시간 30분
5.산행동무:띵~구덜 D7000/24-85/17-50
겨울이 녹아 내리고 있다.
최근 봄을 제촉하는 비도 자주 내렸다.
칭구덜과 무등산행이 약속된 오늘 날씨는 매우 흐림에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카메라 수리가 간신히 끝나 광주 칭구에게 찾아 놓으라하고(수리비용 9만 5천원...) 증심사주차장에서 08시 30분에 만나 서구식 인사를 주고 받는다.
하늘은 흐리지만 산행하기는 괘안게 느껴지는 날씨다.
원효사에서만 올랐던 무등산을 오늘은 특별히 새인봉을 먼저 접수할 계획이며 하산하는 길도 복수초를 확인하고 원점회기이다.
08시 15분 요이땅~
얼마만에 와보는 것인지...
예전엔 지저분하고 시끄러운 곳이었는데 세상이 많이 변했고 위식 수준도 향상된 것인가...?
증심사계곡에 걷기 좋게 데크길을 맹그러 놓았다.
나 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지? 덜 들어 보이는지?
등산장비 대리점들도 서울 북한산국립공원처럼 어찌나 많던지...
생긴건 덜하지만 나보다 쪼~까 더 나은 녀석이다.ㅋㅎㅎ
새인봉에서 릿지할려고...
몇분간 거친호흡을 몰아쉬니 중봉이 보인다.
저 바위 덩어리는 새인봉이며 저 새인봉 됫편으로 릿지 절벽이 있다.
09시 15분 새인봉
떽~!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먹이를 주는지 도망가지 않길래~
09시 20분
릿지 준비중~
상록님과 헬레나님이 생각났던 순간
릿지 포인트
09시 25분
새인봉삼거리
막걸리 한사발씩 걸치고...
배를 채우다보니 힘든건 역시...
내 배낭을 메고있는 녀석은 25살 때쯤 나랑 지리산 종주 후 18면만에 등산 첨...
무등산이 해발 700고지 쯤으로 알았다나...ㅋㅎㅎ
녀석을 오늘 빡시게 맹그라서 퍼지는 게 뭔지 경험시킬려고 강제로 내 배낭을 메라했다.
중머리재를 약 10여분 남겨두고 거친호흡에 뒤질라헌다.
몸무게 93kg 징허게 무거운 녀석이다.
소나무 숲길이 참 정겨워 보였던 포인트...
키 큰 녀석은185cm인데 뚱뚱~이가 옆에서 걸음하니 빼빼하게 보인다.
10시 20분
중머리재 몬당
서석이는 찐~허게 샴푸중...
몬당에서 동화사터 방향을 응시하고...
몬당에 올라서니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한다.
간간히 빗방울도...
11시 10분 장불재
장불재에서 중봉으로 한방 쏜다.
11시 17분
너와 나의 목장 삼거리
안양산:3.6km 너와 나의 목장:1.8km 장불재0.3km지점이다.
띵~구덜이 아직 올라서지 못하고 컥~컥~ 거리기에 안양산 방향으로 잠시 다녀오기로 한다.
낙타와 안양산을 조준하고 장불재로 빽~
서석이는 우릴 맞이하려고 깨끗하게 샴푸하는가 보다.
고만해라~
KBS
평일 오후 4시까지 개방
샴푸 끝~
11시 40분
장불재에서 라면에 쇠주에... 거하게 먹는다.
모싯잎떡인데 옆에서 아줌씨덜이 쇠주 안주하라고...
나는 그 아줌씨께 라면을 드리고...
유독 떡을 좋아하는 나...
인상은 일단 좋고 볼 일...ㅋㅋㅋ
니콘24-85에서 시그마17-50으로 렌즈변경
12시 05분
파란이가 보이지 않아도 너무나 좋은 분위기...
12시 04분
대구에서 오신 사나케인데 60~70대... 휴...
나도 그리되겠지...?
12시 46분
승천암
엄청나게 불어대는 거센 바람과 비를 동반한 우박과 눈...
그래도 좋은 기분...
몸을 가누지 못할 것 같은 순간... 못 올라 가겠다지만 깡~다구로...
12시 23분
서석대
다시 샴푸중...
12시 25분
키 큰눔은 앉아랏~!
어떻게든 인증할라고 두리번 두리번...
올라오는 사람이 없어 저리도 거세게 불어 닥치는데 10분을 기다렸다는...
으~앙~
12시 38분
오름하는 어느 아줌씨 꽈~당~
그 아줌씨 꽈~당 함서러 전라도 사투리로 하시는 말(오메~자빠져붕게 징허게 아푸구마이~ 아따~쪽팔린거~으)
우리들의 눈에 포착되는 순간 들리지 않게 키득~키득~ ㅋㅋㅋ
우리들도 엉덩방아 여러번...
12시 46분
누에봉 갈림길
중봉
첨엔 무지 됬다지만 별거 아니라며...
함께해서 좋다고...
술~엥간히 먹어라이~ 임신 9개월~
비는 그치고...
13시 05분
중봉에서 맞짱중...
중머리재로 하강
징허게도 거세게 불어 닥치는 바람...
거짓갈 하나도 안하고 몸을 가누지 못할 지경이었다.
콧잔등에 동상걸린 천왕이의 거센 바람보다 더욱 강했다는...
시야는 그런대로 만족...
억새들이 난리 부르스를 치구만...
무등산에 유독 많은 명당 자리들...
내 발길 닿는 산길 언제나 안산을 기원하며 일배하고...
펭귄님 좋아하시니 담아오고...
13시 22분
올라왔던 새인봉과 중머리재
얼마전 소울님이 이쁘지도 않은 눈꽃 보신다고 걸음하신 길...헤헤헤...
13시 38분
중머리재
돌아보는 여유...
발걸음은 점점 빨라지며 올라왔던 새인봉방향으로 고~고~
올라올 때 너무나 편안했었던 그 소나무 숲길...
날씨가 안좋은 탓에 전부 오무라들었으...
새인봉 삼거리에서 약사암 내림길 우측으로... 징허게 만트라이...
14시 35분
복수초 잠깐 귀경하고 계단 내림하니 바로 아래 자리한 약사암
우측으로 약사암-새인봉 갈림길
15시 15분
마약과도 같은 산행 후 막걸리...
비아와 무등이 중에서 비아가 훨~맛있었다는...
칭구들과 정말정말 오랜만인 무등산...
날씨는 그리 좋진 않았지만 엄청 재이있었던 산행...
파전에 도토리묵에 입가심하고 광주 칭구덜이 기다리는 두암동으로 이동한다.
쭈굴쭈굴~ 다 늙어 빠진 여자 띵~구덜 3명 포함 16시 30분에 7명이 함세한다.
주거니 받거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7시도 넘기고 8시도 넘기며...
배 터지게 채우고도 아직도 부족함이 남았는지 9시도 넘기고...
녀석들은 내가 그리도 좋은지 붙잡아 두더니
결국 11시까지 버티다 광주-여수 대리운전 11만원...
카메라 수리비에 대리운전 비용에 완존히 미찌는 장사를 해버린 무등산행이었다.
으~앙~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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