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 종주길은 봄이 오는 길이며 가을 속으로 들어가는 길~
끝까지 편안한 길~
이렇게...
1.날짜:2012.2.10(토)
2.날씨:흐림 후 차차 갬
3.걸음구간:돌산공원-백초-상동-마상포-진모-한려파크-관광농원-굴전-소미산-대미산-본산-작곡재-수죽산-봉화산-봉양-갈미봉-봉황산-금오산-향일암(임포)
4.걸음거리 및 시간:32km 15시간(놀며... 마시며... 야생화 찍으며... 그리고 웃으며...)
5.산행동무:솔맨님,펭귄님,몽몽님,산여인님,풍경소리
푹파될 줄 알았던 돌산종주가 마침내 이루어진다.
전사들은 행복한 발걸음을 쭉~이어간다.
발걸음 내내 웃으며...
05시 15분
돌산대교 위 돌산공원
06시 47분
마상포마을 내려서기 직전(노인요양병원이 있는 곳)
펭귄님과 룰루랄라 걷고 있는데 바람처럼 달려가신 짐승님들이 어서오라 난리시다...
06시 51분
마상포마을(현대오일뱅크)
마상포마을에 미리 도착하시어 30분을 기다리셨다며 따뜻한 커피 한잔을 건내시는 몽몽님... 감사했쓰요~
07시 02분
진모마을 뒷산에서 마을로 내려선다.
맨 앞에 몽몽님이... 그 뒤로 솔맨님... 내 앞엔 갑장님... 사진엔 없고 내 뒤를 다르시는 펭귄님...
묘가 있는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으며 앞에 보이는 산을 넘어가면 한려파크...
기분 좋은 사진 한장으로 인증
펭귄님이 도착하시어 다시 또 한장
짐승 세분은 이미 올라가시공...
많이 걸어왔다.
07시 14분
한려파크에서 굴전마을의 굴양식장을 배경으로...
07시 23분
관광농원(한려파크-지장대사 갈림 부분)
좀처럼 저런 포즈를 취하시지 않는 산여인님께서 발까지 들고는...
07시 26분
굴전을 향하여...
여기는 대숲이 있어 참 좋은 분위기... 이곳을 넘어가면 굴전마을이 보인다.
뒤에 따라오시는 산여인님과 펭귄님을 담아보며...
07시 39분
언젠가는 이 고목도 치워지겠지...
07시 47분
굴전마을 일보직전에서
대장님이신 솔맨님께서 막걸리 한사발씩 하자신다.
여수막걸리 일발장전...
산여인님~! 정갈하고 맛스러운 과일에 아주 잘 먹었습니다.
08시 04분
굴전/안굴전
배도 든든... 다시 요이땅~
08시 10분
소미산 오름길
굴전 교회와 대미산이 보여진다.
굴전교회 쪽으로 오르지않고 바로 치고 오른다.
이시대 최고의 고성능 스판텍스를 가지신 펭귄님(믿지 않다가 끝까지 지켜보고야 알았습니다.)
헤라클레스 몽몽님
일부러 힘든 시늉~
08시 32분
소미산
소머즈 산여인님께서 미리 도착하시고 주변을 살피는 사이 뒤따라 올라온 우리들끼리 인증...
소미산에서 바라보는 형제섬의 바다 풍경이 참으로 경이롭다.
저 햇살 속으로 들어가고픈 충동도 느껴진다.
08시 38분
약 10분 정도 쉼하면서 자연을 살핀다.
산여인님과 솔맨님은 감탄의 연발이다.
08시 55분
소미산 내림길에서...
09시 01분
무술목
제일먼저 도착하신 솔맨님을 담는다.
항상 말이 없으시며 오늘의 대장님이신 솔맨횽아~
단짝 솔맨님과 몽몽님
09시 07분
단체사진
10시 02분
대미산
열심히 올라도 쉽게 정상에 도달할 수 없는 깔딱 대미산...
정말 힘든 오름길이었다.
나와 펭귄님이 제일 늦데 도착한다.
사진 찍을 땐 몰랐으나 장수막걸리를 들이대신다.
펭귄님이 준비하신 빵...
월암산성
진정한 지존
몽몽님이 계셨기에...
배낭과 스틱의 주인을 알아맞춰 보세여...
배낭과 스틱 놓인 위치가 다르답니다..ㅋㅋㅋ
10시 25분
적당히 쉼하고 출발...
대미산 내림길
10시 43분
월암고개(고인돌)
역시 솔맨횽아...
10시 54분
월암-계동고개
갑장이라고 이삔 망게를 선물까지 주셨는데 저는 뭘 드렸는지 도통...
장단지에... 그저 미안한 마음만...
솔향기 그윽한 가을에 다시 걷지 않으실련지요...?
천사님 모시고 오시면 더 좋구요...?
11시 05분
계동고개에서 돌산환종주를 한눈에...
11시 38분
조용하면서도 너무나 푹신한 솔밭길을 걷고는...
계동에서 본산을 오름하며...
11시 40분
펭귄님께서 꽃을 발견하시어 줄도 서보고...
ㄱ
길마가지꽃
12시 20분
본산
정확히 12시에 본산에 도착한다.
무지 힘들었던 순간을 헤치며 행복한 즘심을 해결한다.
산여인님께서 손수 만들어오신 제육볶음... 먹어봐야 맛을알제잉~
막걸리와 항꾸네 들어간 산여인님표 제육이는 너무나 맛있었다는...
이것이 행복일지어다~
13시
인증하고... 요이땅~
본산 내림길에서...
솔맨님과 몽몽님께서 앞장서시더니 현호색 노루귀를 발견하시고 우리들에게 알려주신다.
색깔은 더없이 이뻤지만 기술 부족...
13시 35분
작곡재를 거슬러 올라 수죽산으로 접어든다.
여기저기서 노루귀가 보이자 산여인님께선 날으시는 원더우먼 같으시다.
작곡재-수죽산에서... 소머즈...
13시 51분
수죽산 간판이 보이는 포인트를 지나면 이 대숲을 만날 수 있는데 여기가 진짜 수죽산이다.
14시 10분
수죽산-봉화산
산여인님께선 최근 야생화 촬영 수강까지 하신다니...
프로에 입문하실 모양이다.
난 왜 안될까...?
산여인님이 알려주신 보케도 만들어 보는데...ㅋㅎㅎ
14시 22분
봉화산
힘들어 한참 쉼한다.
역시나 힘들지 않으신 듯 여유 있으시고 웃음 만점...
14시 38분
봉화산-봉양마을
산여인님이 광대나물을 담고 계시길래 나도 컨닝구한다.
광대나물
큰개불알풀꽃(봄까치꽃)
14시 43분
봉양마을 하강 완료
14시 47분
봉양마을-잔디밭 직전 오름길...
여기는 너무도 시원한 숲길이 약 10분 정도 이어진다.
몽몽님께선 여기서 실례...
아주 좋아 솔맨횽아~~
14시 54분
갈미봉 초입 잔디밭
시원한 그늘을 찾아...
과일을 먹으며 노루귀도 담아본다.
15시 39분
갈미봉 오름길
임도를(심복리/봉양고개라고 쓰여있음) 한곳 지나면 이 오름길이다.
갈미봉-봉황산 구간이 가장 힘든 구간인데 아직 산여인님은 여유가 충분하시다.
과연...?
물 한모금 하신다면서... 숨고르기...
16시
여기까지 무지 고생하셨습니다.
갈미봉을 지나 봉황산을 600m남겨둔 지점이다.
솔직히 여기서 부터는 인내로 걸어야한다.
무지 힘든...
솔맨님의 얼굴빛이 조금...
갈미봉-봉황산 임도
16시 06분
봉황산 초입에서 복수초를 만나며...
잠시 사진할겸 10분간 휴식...
16시 25분
봉황산
제일 먼저 솔맨님께서 봉황산을 접수하시고는 물과 허기진 배를 채울 무엇인가를 찾으신다.
전투식량으로 빵 4개를 가져왔기에 다행하게도 에너지 보충...
돌팍님 전화통화:힘이 다 빠지고 먹을 것도 없으니 율림치에서 좀 기다려주세요...(애원 하듯이...)
제발 막걸리 세병만이라도 준비하시고 기다려주세요... 라고 통화하고는 봉황산을 내림한다.
17시 12분
갑자기 산여인님의 장단지가 이상이 생겼다.
Emergency 발생...
돌팔이 의술로다가 사혈을하며 근육 이완제를 드시게 하지만서도 산여인님의 장단지는 풀리지 않는다.
돌팍님께 다시 전화해서 차를 율림치까지 가지고 오시면 안돼겠냐고 부탁하고는 율림치에서 조우하기로 약속한다.
산여인님과 몽몽님은 임도로 하산할 것을 약속하고는 뒤에 천천히...
17시 15분
솔맨님과 펭귄님 그리고 나는 천천히 율림치를 향한다.
봉황산-율림치 능선
17시 31분
율림치 전 흔들바위
17시 50분
율림치의 일몰
약속한대로 돌팍님께서 율림치-대율까지 걸어 내려가시어 다시 차를 가지고 올라오셨고 우리는 뒤에 천천히 오시는 산여인님이 율림치에 도착하실 때까지 기다린다.
산여인님과 몽몽님을 돌팍님께 부탁하고는 우리 셋이여 강행군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 고~고~
사실 의리를 야그헌다면 산여인님을 두고 우리만 완주한다는게 맘에 걸렸지만...
17시 54분
율림치 바로 전 칼바위에서...
18시 38분
몽몽님과 산여인님이 계시지않은 상태에서 의리를 지키지 않은 우들의 맘은 심란하였다.
율림치 지나 금오산 정상
18시 52분
금오봉 직전
야생화를 찍지 않았더라면 15시쯤 도착했을 금오봉...
해는 이미 넘어간 상태지만 우리들의 맘은...
19시 58분
임포(향일암 패스)
금오봉을 탈환하고 향일암을 들렬려 했으나 이 빠스를 타기위해 향일암을 패스한다.
몽몽님과 산여인님은 돌산대교에서 야경촬영을 하시는 사이 우리들은 버스에서 먹을 과자와 음료수를 사서 에너지을 보충하고는 돌산을 빠져나간다.
21시 50분
긴긴 15시간의 완주가 끝이나고...
여수시내로 나오니 식당들은 문을 다 닫고...
수소문 끝에 선어집으로 결정하고...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건배~!
농어,민어,돗병어,삼치... 비싸지만...ㅎㅋㅋ
징허게 됬지만 누가 먼저라할 것 없이 부어라 마셔라는 하루 왼종일의 수고로움을 씻기에 충분했다.
솔맨님,펭귄님,몽몽님,산여인님~!
2주 만에 다시 내려오신 것 만으로도 대단하신데 정말 정말 고생혔습니다.
함께 걸을 수 있어서 감사했구요.
많은 벗님들의 실시간 응원이 끝이지 않았기에 너무나 행복했었고 힘이 되었던 돌산종주길...
벗님들이여... 감사 했습니다. (실시간 응원 주신분:존칭 생략)
바쁘신 가운데서도 시간 맹그러 주시고 수고해 주신 돌팍님 징허게 감사했습니다.
-산여인님께서는 가을이 되면 또 오시고 싶으시다며 조금 남겨두셨는데 용기 있으신 분들 산여인님을 따라 붙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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