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여수 금오산

풍님 2013. 3. 11. 16:19

 

돌팍님과 금오산 한바리  

1.날짜:2013.2.24(일)

2.날씨:맑음

3.걸음구간:임포마을 종점팬션-금오산 동쪽 지능선-금오산 주능선-전망바위(칼바위)-금오산 남쪽 지능선-성두마을

4.걸음거리 및 시간:약 3km 4시간 15분 정도 소요됨

5.산행동무:돌팍님,풍경소리

 

 

휴일의 연속이다.

하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산칭~구인 돌팍님과 왕시루봉을 갈려고 했으나 돌팍님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었고 나의 오른쪽 뒷무릎 상태도 좋지 않아 과감히 포기하고 바람꽃을 찍기로 약속한다.

샷마스타님,강선수님,펭귄님,블랙로즈님이 오셨을 때 바람꽃을 찾았었는데 이번까지 들어가면 연타로 삼세판이다.

굴전마을의 일출을 찍고 바람꽃을 찍기로 이미 계획을 했기 때문에 실증남은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설레임은 가중되었다.

 

 

6시 50분에 굴전마을에 도착하자 진사 한분이 이미 진을 치고 계셨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진사님의 옆자리에 삼각대를 펼친다.

자연이 주는 선물을 우리 셋시어 공평하게 나눠 갖는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오늘은 진사가 따로 없이 우리가 진사들이다.

 

 

 

 

일출을 담고 변산바람꽃 밭에서 한참을 즐긴다.

블벗님들이 오셨을 때도 아름다웠디만 아침햇살을 받은 변산바람꽃은 정말 아름다웠다.

 

 

 

 

 

 

 

 

 

  

 

 

 

 

 

굴전마을에서 일출을 담으시던 진사님도 이곳 변산바람꽃을 찍으로 오셨고 우린 사진에 대한 강의도 받는다.

물론 무료강습...

내공이 부족한 나는 몇마디의 강습을 받았지만 뜻대로 잘 될리가 없었다.

걍~내 스타일 대로 무조건 누루고 보자는 식으로 열심히 담아본다.

 

 

 

 

 

 

 

 

 

  

 

 

 

자연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선물은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었다.

누구라도 그렇듯이 자연 앞에서는 숙연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변산바람꽃 밭에서 1시간 이상을 놀다가 향일암 입구로 이동하여 파전에 막걸리 두병을 진하게 건배한다.

돌팍님과의 담소가 무르익고 있는 임포마을에 찬란한 아침 햇살이 비추니 막걸리 또한 매우 잘 넘어간다.  

 

 

 

 

2년전에 돌팍님과 이 길을 올랐던 기억을 더듬으며 능선에 올라서 율림마을을 내려다 본다.

언제나 변함없는 아름다운 여수 돌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저 아래 주차장이 꽉~! 차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차들이 몇 대 보이질 않는다.

 

 

 

 

조금더 올라서서 율림마을 앞의 밤섬과 멀리 방죽포까지 조망해 본다.

 

 

 

 

능선에 올라서서 발견한 노루귀를 열심히 담아 내시는 돌팍님

내공이 많은 분이어서 어떠한 경우에도 멋진 사진을 만들어 내신다.

나보고 마이크로렌즈를 사라는 거이여 말라는 거시여~ㅋㅎㅎ

 

 

 

 

금오산 주능선에 도착하여 율림치에서 향일암으로 산행하시는 한무리의 산행객을 만난다.

이곳은 이름이 없는 바위이지만 금오봉과 남해 그리고 금오도.,안도,연도까지 보이는 조망이 확실히 열리는 최고의 명당 포인트이다.

달리 이름이 없어서 나는 칼바위라고 부르고 싶었다.

 

 

 

 

여수 방향으로...

오른쪽 능선을 타고 이곳에 올라서니 율림마을이 쩌그~아래로 작게 보인다.

 

 

 

 

금오도 안도 연도까지 조망되고 금오도 비렁길이 시작되는 함구미를 비롯하여 대부산 아래 여천마을도 보인다.

앞으로는 월호도 나발도 조발도 소두라도 대두라도 개도 등등...

 

 

 

 

봄철 경방기간 이다보니 주말에 금오도 비렁길과 향일암이 있는 금오산은 정말이지 인산인해이다.

 

 

 

 

우리가 잠시 쉬어야할 포인트로 이동하면서 아까 올라섰던 칼바위를 올려다본다.

율림치에서 출발하신 산객들이 계속 이어진다.

 

 

 

 

거북이가 성두마을에서 금오산을 기어 올라오는 듯한 형상의 바위

 

 

 

 

향일암의 뒷산 금오봉  

 

 

 

 

신선대

한무리의 산객들이 삥~ 둘러 앉아 오랫동안 휴식을 하더니 움직이기 시작한다.

참고로 말하면 금오산에서 휴식을 하기 가장 좋은 포인트가 바로 저 아래 신선대인대 어른 10명 이상이 삥~ 둘러 앉을 수 있다.

신선대라는 이름은 내가 지은 이름이다.ㅎㅎ

 

 

 

 

개도 막걸리

맛으로 따지면 전국 셋번째 안으로 손꼽을 것인디...

적당한 전망 포인트에 앉아서 돌팍님과 병나발은 불기 시작했다.

막걸리 마시는 자랑을 할려고 하는게 아니라 이런 것 또한 산행에서 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한 풍요로움이 아니겠는가~?

 

 

 

 

세병이 부족했다는...

이처럼 아름답고 조망 기똥찬 포인트의 능선에 올라서 담화를 나누며 꿀맛 같은 휴식을 하는 느낌은 무엇으로 비교할 수 있겠는가~?

 

 

 

 

갯바위에 접안을 시도하려고 아스탕을 때리는 낚시선은 다른 곳에서 이곳으로 포인트 이동중...

낚시 포인트 옮겨봐야 허탕일 것인디~ㅋㅎㅎ  

아래 덤불이 많이 보이는 곳과 대나무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서면 성두마을로 이어지며 좌측으로는 조망 좋은 신선대도 앵글에 들어온다.

 

 

 

 

월호도 나발도 소두라도 대두라도 개도 등등을 배경으로...

그리도 좋소~?

자주 댕깁시다요~

 

 

 

 

돌팍님과 칼바위

금오산의 바위들은 마땅히 이름들이 없기에 이 바위 이름도 내가 나름대로 지어 보았다.

 

 

 

 

산은 요로콤 댕겨야헌디...

 

 

 

 

전망 좋을 것 같은 바위라시며...

 

 

 

 

단숨에 올라 서시더니만...

 

 

 

 

자세 멋지게 잡아불고...

 

 

 

 

내려옴서러 뒤로 넘어지고...

 

 

 

 

접시물에도 익사하고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데 뒤로 넘어지시더만 성문다리를 찌어불고...

 

 

 

 

징허게 아플것인디 그눔의 자존심 땜시 아프다는 말을 못허고...

 

 

 

 

껍딱이 홀라당 벗겨지고...

을매나 아팠을까잉~?

 

 

 

 

그래도 좋다고 해맑은 웃음을 지으시며 안도를 배경으로...

 

 

 

 

금오산 자락에서 유일하게 암릉처럼 생겼던 바위

 

 

 

 

아름다운 임포마을

바다건너 응봉-설흘산 그리고 금산

 

 

 

 

신선바위

 

 

 

 

성두마을에서 올라오는 중이라며...

아가 신선바위에서 즘심을 까드시던 산우님들이다.

산길에서 서로 스치며 몇마디 나누며 하시는말씀:여수는 아름다워요~ 둘레길이라도 있었으면 참말로 좋아불것어요~

 

 

 

 

집터들이 많이 있었던곳

현재는 성두와 율림마을-임포-향일암을 오가는 아스팔트가 율림치라는 곳으로 이어지지만 옛날에는 사람들이 물물교환을 위해 많이 오갔던 길인 듯하다.

앞으로 둘레길도 생긴다하니 좋을듯...

 

 

 

 

아름다운 여수

신선대 넓다란 바위에 도착했다.

여러가지 자세을 잡아보며 아름다운 조망에 감사한다.

 

 

 

 

돌팍님~!

인증사진 맘에 듭디요~?

 

 

 

 

드넓은 바다에 택택이 2대가 교차하니 그럴듯하다.

들어오고 나가고...

 

 

 

 

나에게 있어서는 언제 어디서나 돌팍대장님

 

 

 

 

자세 좋소이다~

 

 

 

 

금오도 여천을 향하여 달리는듯

 

 

 

 

하늘과 바다와 돌팍과 억새와 소사나무가 잘 어우러진 것 같아 담아본다.

 

 

 

 

성두마을을 내려서면서 집터를 여러게 볼 수 있었는데 아주 옛날에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을 것 같은 환경이었다.

 

 

 

 

푹신하고 아기자기 했었던 길이 참으로 맘에 들었었는데...

 

 

 

 

금오산 지능에서 성두마을로 내려서며...

 

 

 

 

돌양지

욘석도 봄을 알리고 싶었던지 벌써피고...

 

 

 

 

묘지를 내려서니 삼나무 두그루가 굿굿하게 서있다.

 

 

 

 

명당중에 명당인듯

 

 

 

 

금오산 지능이 끝나면서 성두마을을 내려다보고...

 

 

 

 

성두마을로 내려섰던 길

 

 

 

 

세월이 흘르다봉게 비어있는 집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직도 우물을 떠 올리는 것을 보니 옛날 우리집 앞마당에 있던 우물 생각이 스친다.

저 속에 김치를 대롱대롱 달아 넣어 놓고 시원하게 먹었었는데...

 

 

 

 

마을로 내려서며...

 

 

 

 

성두마을 앞길

 

 

 

 

펭귄님과 블랙로즈님이 오셨을 때 이곳에 왔었던 생각이 스친다.

 

 

 

 

며느리와 시어머니

멸치를 추리시면서 오순도순 야그하시며 죽이 잘 맞았던 고부...

 

 

 

 

방파제에서 바라본 성두마을 전경

 

 

 

 

인간도 저리 살아야 하끄나...

 

 

 

 

갈매기가 날지 않자 우~! 하고 소리를 지르니 날개짓이 힘차다.

 

 

 

 

낚시에 미쳐있을 때 금오도 주변 섬들을 드나들며 많이 이용했었던 "대성호"

돌산에 택시가 3대 있는데 택시를 불러도 들어올 택시가 없다고 한다.

얼굴은 잊어버렸지만 낚시 하면서 많이 이용했다 말하니 택시를 대신해서 임포마을까지 데려다 주신다. 15,000원

 

 

변산바람꽃 사냥만 벌써 세번째이며 돌팍님과 2년전 처음 만나 경험하게된 굴전마을의 일출을 담으면서 지난날의 추억에 대한 감흥이 새로웠다.

금오도에 만들어진 비렁길 비슷하게 성두마을-향일암까지 둘레길을 만든다고 측량을 하더란 말을 마을 주민에게 전해 들었다.

언제나 만들어질진 모르지만...

가차워도 이곳에 잘 오지 않지만 오랜만에 포근한 길을 걸어보는 느낌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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