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한갓지게 무선산 즐기기...

풍님 2013. 4. 19. 11:33

 

-2013.4.19(금)

-동행:혼자(철죽도 보고 체력훈련도 하고...)

 

오늘 휴무인데 쉬지 못하고 회사를 들어가야하는 맴이 영 심란하다.

어제 고등어회에 확실한 주사를 맞았더니 헤롱거려 주사독이라도 빼야 정신이 차려질 것 같아 꽃이라도 만나면 담아볼 생각으로 카메라 챙겨 체력 훈련을 나가본다.

체력 훈련장 1호인 무선산은 그리 이쁘던 진달래가 이미 녹아 내려 없어졌고 철쭉이 등로 곳곳에 만개하여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방긋표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었다.

무선산은 돌로 이루어진 산인데 돌틈 사이 사이에 앉은뱅이 철쭉들이 앙증맞게 피어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 아파트에 완존히 만개한 관상용 철쭉들...

 

 

 

 

이름을 알았었는데...

 

 

 

 

도원초등학교 옆으로 오름을 시작한다.

무선산은 동네 산으로 야간에도 시민들이 찾을만큼 북적이는 산인데 나홀로 산행을 조심하라는 푸랭카드로 걸려있다.

몇해전에 사고가 생겨서 여성 등산객들이 시에 민원를 제기했던 모양이다.

 

 

 

 

도원초교 숲길 앞에는 최근에 먼지털이가 만들어져 시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

 

 

 

 

산괴불주머니도 수 없이 만날 수 있었다.

 

 

 

 

 

 

 

 

 

무선산에서 자생하는 철쭉은 대체적으로 키가 1m 미만으로 작은편이다.

 

 

 

 

벤취에서 팔굽혀펴기 쉰게를 거뜬허게 해본다.

무선산 정상에 올라섰는데 출쭉이 꽃을 이쁘게 피우고 있다.

전봉산(좌측),호랑산(정중앙)과 멀리 영취산을 배경으로 담아본다.

날은 맑음이나 뿌~해서 백운산과 지리산은 보이질 않았다.

헤롱거리던 정신도 산에 오르니 역시나 맑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카톡도 보내보는 여유로움도 갖어본다.

 

 

 

 

줌마께서 음악을 들으며 신문을 한참동안이나 보고 계셨는데 그 여유로움이 보여 귤맘 생각이 스친다.

귤맘도 그만 두고 이리 쉬어얄텐데...

 

 

 

 

체력 훈련장-2 안심산을 담아본다.

가까이 보이는 팔영산 역시 뿌~해서 보이질 않았다.

 

 

 

 

두 그루의 진달래 나무가 매우 이쁜 장소인데...

진달래가 녹아 내리니 아래에서 철쭉이 꽃을 피웠다.

진달래가 한창일 때 공장 대정비 관계로 여유로움을 갖을 수 없었는데 세월은 역시 유수와 같다는 게 맞는가 보다.

 

 

 

 

 

 

 

 

 

멀리 돌산도와 가차이로 진섬,장도 그리고 발아래 나의 보금자리도 인증한다.

집값도 많이 올랐는데 팔아불고 서울이나 순천으로 이사나 가버릴까 라는 생각도 스친다.

 

 

 

 

살이 좀 많으시던데 열띠미 댕기시와융~ㅋㅎㅎ

 

 

 

 

무선산 둘레길

 

 

 

 

측백나무숲길

 

 

 

 

피고지는 동백도 서서히 녹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