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드라이브를 마치고 순천 드라마촬영장으로...
1.날짜:2013.11.17(일)
2.날씨:맑은 후 흐림
3.행선지:순천 선암사 입구-드라마촬영장
여름엔 회사 일로다가 무진장 바쁜 시간을 보냈기에 좋아하는 산에도 자주 갈 수 없었던 보상이라도 받듣이 최근 휴일만 되면 산에갈 궁리를 했었다.
그것도 너무 먼 거리를 운전하다보니 힘겨움이었는데 귤맘 또한 걱정을 하기도 해서 오늘은 집에 올인하기로 한다.
귤맘이 제의한 선암사와 순천만 그리고 드라마찰영장을 가기로 계획하고 오후엔 엔씨백화점에 들러서 눈팅만 하기로 한다.
아침 기온이 좀 춥기는 했지만 햇살이 좋아서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였으며 선암사를 먼저 갔다가 다시 순천으로 오기로 한다.
규리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꿍꿍이 속이 있었던 모양인지 좋아하며 따라나선다.
주암호
이른 시간인데도 주차장엔 빈공간이 거의 없었다.
우린 2천원을 아끼기 위해서 주차장 입구의 마을에 주차를 하고 선암사로 향한다.
산악회로 오신 수 많은 사람들이 조계산을 향하고 우린 느린보걸음으로 선암사로 향한다.
한켠엔 시골 어르신들이 감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먹거리를 팔고 계셨다.
우리도 모과 1만원 어치를 산다.
김정은이가 가장 무서워한다는 중1학년
추위를 잘 타는 귤맘의 자세는 영 아니올시다이다...
지난번에 선암사를 왔을 때가 가장 멋진 단풍이었던 것 같다.
선암사를 향해 올라가다가 규리는 갑자기 꽤를 부리더니 어쩌고... 저쩌고...
걷기 싫은 모양이다.
규리땜시 결국 선암사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만 어슬렁거린다.
규리는 요즘 공부를 비롯한 그 무엇도 하기 싫어한다.
아버지의 권한으로 입장권을 살려고 했지만 역시 규리는 핑게를 대더니 그냥 나가자는 것이다.
공부를 하지 않을려는 꿍꿍이 속마음이 그대로 탈로난다.
규리왈:어릴때 저를 막무가내로 산에만 데리고 다니신 댓가란다.
김정은이가 자장 무서워하는 중1학년의 사춘기 시기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규리가 하자는대로 빠꾸하기로 한다.
군것질을 무척 좋아해서 학교에 갈적에 거의 매일 먹을거를 넣고 가는 딸...
모과를 샀던 입구로 다시 나와서 순천 드라마촬영장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주차장에서 장군봉이 바라보인다.
장군봉이 하얗게 변해있을 때 다시 와야겠다.
주차할 장소는 거의 없는데 관광차는 계속 들어오고 있었고 이날 관광차만 20여대쯤 되었던 것 같다.
선암사에서 30분을 달려서 집에서 가차운 드라마촬영장으로 이동했다.
여수에 살고있을 때에도 와본적이 없지만 순천으로 이사온지 만3개월이 지났는데 드라마촬영장은 처음이다.
레테,펭귄,이선수님도 와보셨는데 말이다...ㅋㅎㅎ
인터넷을 보고 왔는지 거의 대부분이 젊은 가족과 연인들이였다.
처음이다보니 여기저기 마구마구 후비고 다닌다.
순천시민은 할인도 해준다며 귤맘이 좋아라 아우성이다.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냇가인줄 알았는데 천극산에서 내려오는 작은 물줄기가 드라마촬영장으로 흘러 내려가고 있었다.
드라마촬영장은 수시로 보수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조금 낡은 것 같은 분위기였다.
2014년에 무슨 드라마를 촬영한다고 했는데 잊었버렸다.
그래서인지 순양극장 주변을 보수하고 있었다.
샷마스타님께서도 2011.4월에 율촌공단에 출장을 오시어 이곳을 들리셨는데 샷님이 찍은 사진을 흉내냈다...ㅋㅎㅎ
적당히 이쁜 아가씨가 뭘하고 있길래 가까이가서 자세히 보니 버스정류장 표지판을 다시 페인트칠 하고 있었다.
드라마를 촬영하기는 할 모양이다.
2011년 2월에 다녀가시 이선수님의 사진엔 표지판이 완조니 녹슬어 있었다.
달동네로 올라가다가 아래 등용문을 내려다본다.
달동네
레테,펭귄,이선수님께선 순천만에서 나를 만나는 약속 때문에 달동네를 보지 못하셨다고 했었다.
올라가봐야 별거 읍기에 나도 올라가지 않고 이리 사진 한장으로 대신한다...ㅋㅎㅎ
나름 분위기 있는 드라마촬영장이었으나 보수를 좀 해서 관광객을 더 많이 땡겨얄 듯싶다.
구름이 서서히 하늘을 덮어 햇살이 없어지고 추워지자 따땃헌 국물이 생각나서 입구로 빠져 나온다.
추위에 약한 귤맘은 오후가 되니 추위 때문에 순천만은 담에 가자는 제의를 하니 규리는 좋단다.
시큰둥한 나는 순천만을 안간 대신에 쇼핑도 패스하자며 집에 들어가 맛난 국물에 쇠주한잔 하기를 제안한다.
하루중에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개월만에 가족나들이를 통한 의무방어를 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다음 휴일엔 산에 가는데 아무탈이 없을 듯싶다.
산고파님 배아프라고 백운산 종주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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