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극산
1.날짜;2014년 5월 12일(화)
2.날씨:맑음
3.걸음구간:코끼리어린이집-삼동저수지-체육시설-천극산-편백림-비래마을-체육시설-삼동저수지
4.걸음거리 및 시간:약 3km 1시간 15분
5.산행동무:혼자
여천에 살적엔 무선산,안심산,고락산을 체력훈련장으로 간주하고 다녔는데 순천에서는 내 생활권에서 가장 가차운 산이 천극산이며 봉화산이다.
천극산은 순천에 이사와서 몇번 가보았는데 녹음이 짙어지고는 오늘이 두번째...
몇일전에 천극산에 갔다가 응가가 신호를 보내는 바람에 바로 하산을 했었고 오늘 다시한번 돌아보기로 맘먹고 집을 나선다.
집에서 5분거리인 천극산은 여러 마을에서 올라올 수 있으며 편백림과 소나무가 울창하여 동네 아줌마들이 바글거리는 전형적인 동네 뒷산이다.
오늘도 역시 아줌마들은 10명중 8명이였다.
천극산에 올라오는 아줌마가 많기에 산행을 하는 분위기는 나름 괘안지만 초상권침해 땜시 사진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자유스럽지 못하였다.
그보다 중요한것인 오짐이 마려워도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아줌마들땜시 편안히 쉬~할 수가 없었다.
11시 01분
우리동네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어린이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극산으로 향한다.
이길을따라 쭉 올라가서 우측으로
개구리들이 우렁차게 울어대니 이제 모내기를 할 시기가 되었다는 것을 알린다.
토종 개구리 울음소리가 어찌나 반갑던지 옛날 고향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눔이 꽃을 피운다는걸 오늘 첨 알았다.
삼동저수지
저수지 아래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천극산의 들머리가 시작된다.
개구리 울어대는 시골 분위기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11시 05분 나는 우측으로
아주머니 한분이 얼굴을 완존히 가리고 나를 앞질러 천극산으로 향한다.
저수지 아래에서 우리집 방향으로 한방 찍는다.
11시 08분
저수지엔 아저씨 한분이 낚시를 하고 계셨다.
우측으로 돌아 올라가면 앞에 보이는 산을 삥 돌게되는 것이다.
거의 만나기 힘든 모습이지만 어느 한 부부도 산행을 즐긴다.
아까 올라왔던 어린이집이며 아파트는 우리 동네이다.
11시 12분
7분정도 가파르게 올라야하는 천극산 들머리를 만난다.
아주머니들이 몇분 내려오고 계셨는데 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나를 빤히 쳐다본다.
사진을 찍는게 편치 못했다.
11시 15분
천극산 중턱에 올라선다.
연무가 진하지만 날씨까 딱 좋은 날이었다.
11시 17분 체육시설
체육시설 옆에 추모묘지가 있다.
천극산은 햇볕이 거의 차단될 정도로 숲이 울창하여 이리 만들어진 쉼터가 많지만 수많은 아줌마들이 두서너명이서 앉아있기에 내자리는 없었다.
마구마구 달려도 될 정도로 길이 편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11시 24분
아줌마가 없는 쉼터를 골라서 잠깐 쉰다.
11시 25분
11시 28분
순천은 먹고살기 편한가 보다.
여천보다 먹고 살기가 편하지는 않을 것 같은 판단인데 동네산을 올라와보니 아줌마들 판이다.
착하디 착한길
어제 5월 12일은 이선수님 생신이어서 선물로다가 요걸 맛나게 드시라고 사진으로 보내드렸더니 치맥이 생각난다며 퇴근길에 남도엔 없는 깐부치킨을...ㅋㅎㅎ
11시 40분
여천에 살적에도 순천 직원이 불러서 이곳까지 와서 염소와 백숙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 집이다.
11시 46분 비래마을
비래마을은 순천 드라마세트장 윗쪽에 자리한 아담한 마을로 매우 조용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맞은편의 나즈막한 천극산을 삥 돌아서 이곳에 온 것이다.
결혼한지 몇년 되었는지 몰라도 얼굴은 어리게 보이던데 마누라 손을 잡아주지 않고 혼자만 올라가버린다.
나도 마찬가지...
삥 돌아봐야 2.6km이다.
지도는 이리 나와있지만 갈림길이 여러개가 있다.
나는 삼동저수지 아래에서 시작했다.
여기를 오를땐 쪼가 힘들었던 구간인데 땀한번 흘리니 개운하였다.
뭔 아줌마들이 이리 많은지...원...
11시 51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도 시간이 너무 넉넉하다.
여기는 2바꾸 이상은 돌아야 운동했다고 말할 수 있을만치 편안한 산길이었다.
12시 01분
운동시설이 2곳이나 있는데도 누군가 이곳에 원시적인 운동시설을 만들어 놓았다.
12시 03분
삼동저수지 바로 위에 도착하니 우리 동네가 조망된다.
12시 05분
한바꾸 돌고 내려오니 11시 05분에 시작했던 삼동저수지이다.
저리로 올라갔었다.
이리로 올라왔었는데 다시 내려서고...
올해는 대풍을 만날려는지 사과와 감이 아주 잘 영글어가고 있었다.
못자리
12시 16분
에쿠스 한대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 놓아 전화통화 후 10여 분을 기다리다 겨우 빠져 나간다.
산행중 톡으로 날아온...
따님 승민이가 알바해서 사주었다는 이선수님의 선물
우리 규리도 난중에 사줄랑가몰러~^(^
위에 선물땜시 배가 아파서 귤만헌티 사진을 전송하고 집에 와서 혼자 밥을 먹는데 도저히 넘기지 못할 것 같아 쇠주 몇잔을 함께...
잠은 잘 오더라는...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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