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봉화산둘레길
1.날짜:2014년 5월 11일(일)
2.날씨:흐림
3.걸음구간:봉화그린빌-시대아파트-당본마을-약수터-봉화산 정상-녹차밭-봉화그린빌
4.걸음거리 및 시간:약 8km 3시간
5.산행동무:혼자
어버이날인 관계로다가 주말엔 여천 처가에서 잠자고 오늘은 규리랑 집에서 올인하기로 한다.
근데 규리는 자기 할 일만하는데 아빠인 내가 옆에서 간섭할것도 없거니와 딱히 할게 없어 막막하던차에 규리에게 허락을 맡고 일단 전투 자세로 나가기로 결심한다.
여천에서는 안심산이든 무선산이든 신발만 신으면 도보로 이동하였으나 순천은 시가지 면적이 넓고 평지다보니 산을 갈려면 무조건 차를 이용해야 한다.
신대지구 맞은편의 천극산을 갈려다가 금요일에 바글거리는 아줌마들 뒤꽁무니만 따라댕기다가 이눔의 응가땜시 귀가 했기에 오늘은 안땡긴다.
하여 시가지 한복판의 봉화산으로 결정하고 지난 3월에 개통한 둘레길을 한바꾸 돌기로 한다.
걷는 동안 무릎에 느낌이 온다면 즉시 하산하기로하고 반바꾸 정도만 돌기로...
카메라는 갤럭시노트-2 1300만 화소를 챙긴다...ㅋㅎㅎ
10시 42분
봉화산을 오를땐 늘 이곳 봉화그린빌 뒤길에서 오른다.
멍석을 깔아서 먼지도 안나도 참 잘 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 오면 언제나 정상 방향으로 올랐는데...
파란색이 시계반대방향/역방향이라고 표기되어있는데 나는 운동장 트랙을 생각해서 역방향으로 돌기로 한다.
순방향으로 한장 담고...
둘레길을 개통하면서 4월에 심은 묘목이다.
이 묘목은 순천시민과 학생들이 자기의 이름을 표기하고 정성으로 심어 놓은 것이다.
10시 49분
최근 비가 내리지 않아 봉화그린빌에서 2km가 넘는 이곳까지 고압펌프로 물을 뿌리는 아저씨...
너 이쁘더라...
저기 앞에 아주머니가 개주인...
11시 03분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토사가 흘러내릴 것 같은 분위기지만 계속 정비를 하고 있으니 2년 정도만 있으면 자리 잡을 듯 하다.
편백나무숲
봉화산둘레길은 노각나무,상수리나무,편백나무,동백나무 숲을 통과하게 만들어져 있다.
11시 11분
흙먼지를 털 수 있도록 곳곳에 에어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갈림길에서 어르신들이 쉬고 계신다.
노간나무 군락지엔 아직 어린 노각나무를 몇그루 볼 수 있었다.
사람들 대부분은 부부,가족단위로 걷고 있었으며 나처럼 남자 혼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일요일이어서 망정이지 평일이라면 논팽이라고 오해를 받을 듯 하다...ㅋㅎㅎ
곳곳에 수 많은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다.
11시 26분
이곳은 구례쪽으로 빠져 나가는 방향인데 순천으로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마을의 이름들을 아직 잘 알지 못한다.
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여러 사람들이 나처럼 처음인지 가야할 방향을 잡고 계신다.
11시 28분
3km쯤 왔는데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도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곳은 계곡도 있으며 물이 제법 있는 것으로 봐서는 여름에 산림욕을 즐기기 좋아 보였다.
표지목에 현재 위치/지명을 표기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무릎이 완전히 다 낫는다면 12km를 완주해 봐야겠다.
사람들이 쉴 공간도 여러게 만들어져 있었다.
11시 32분
작은 너덜지대인데 이렇게 잘 쌓아 놓았다.
먼지가 많이 날릴듯한 구간 구간에 멍석을 잘 깔아 놓았다.
역시 시민들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순천만정원이 있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천시는 평지에는 무조건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공터만 있으면 나무를 심고 꽃이 심어져 있을 정도로 시내 곳곳에 정원들이 많다.
여천/여수는 돈 돌라먹기 바쁠 것인뎅...ㅋㅎㅎ
밤나무밭을 지나니 아이구~ 냄시야~
11시 46분
이곳에서 당북약수터로 올라간다.
아랫마을이 당북마을인 듯 한데 당본이라고 표기되어 있기도...
갈림길 방향은 잘 표기되어 있으나 이곳이 어디라는 것이 없으니 나같은 사람은...
돌탑이 만들어지는 과정
약수터까지 10분 정도 올라가는데 무지 힘들었다.
11시 52분
물 좋고 숲 좋고...
11시 55분
여기서 죽도봉공원 방향으로 계속 진행할려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듯 하여 정상으로 치고 올라간다.
12시 15분
약 20여 분 무지 빡시게 올라왔다.
솔~솔~ 솔바람이 불어주니 너무도 시원하였다.
멀리 뾰족하게 첨산이 조망된다.
이곳은 순천역,터미널이 있는 구 시내이다.
순천대 방향
봉화산 정상을 올려다 본다.
12시 22분 봉화산 정상
아랫 마을은 당북마을인듯...
너도 난중에 크믄 아부지처럼 한덩치 하겠구나...ㅋㅎㅎ
광양 백운산 등줄기가 흐릿하게...
17번 국도인 구례 방향과 광양 백운산에서 부터 연결되는 순천 계족산
계족산에서 구례 오산 및 사성암까지 연결된다.
12시 28분
12시 33분
12시 36분
이름없는 약수터
수질분석은 4월 말에 합격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물앵두가 엄청나게 많더라.
내일 비가 올려고 바람이 세게 불어 많이 떨어져 있었다.
12시 45분
봉화산 정상 아래 공원 형태의 드넓은 잔디밭이 있다.
12시 49분 녹차밭
녹차밭엔 소나무 딱 한그루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봉화산 정상쪽에서는 구 시가지를 보았고 이곳에 도착하면 뻥 뚫린 신시가지를 볼 수 있다.
12시 49분
녹차밭에 자리한 편의점
커피,차,컵라면,아이스크림(콘,설레임)을 판매한다.
죽도봉공원으로 내려가는 방향
이곳에서 죽도봉공원까지 2.3km가 넘는다.
시가지 한복판에 자리한 봉화산의 해발 300고지가 넘는 위치에 녹차밭이 자리하니 신비스럽고 인상적이었다.
아주머니 한분이 녹차잎을 따고 계셨다.
12시 56분
편의점
13시 04분
녹차밭에서 10여 분 내려와 올려다 본다.
녹차밭이 저 능선 뒤에 자리하고 있다.
13시 06분
이곳은 매우 가파른 계단 구간이다.
무릎이 아프니 츤츤히 조심스럽게 하산한다.
봉화그린빌에서 정상으로 올라올 땐 이 길을 이용해야하는데 둘레길이 생긴 후론 이 길이 인기가 없을 듯 하다.
13시 14분
녹차밭과 내림 계단의 중간 쉼터
13시 20분
둘레길의 순방향(좌측)과 역방향(우측)의 갈림길 도착
무릎을 생각해서 봉화산둘레길을 반바구 돌았는데 오늘 돌아본 구간은 맘에 들었다.
평일에 나머지 반바꾸를 돌아볼 생각이다.
작디 작은 배낭과 핸드폰 하나만 챙기니 너무도 홀가분한 느낌이었다.
순천시는 평탄한 시가지로서 자전거,도보 도로와 정원이 많이 있듯이 둘레길이 만들어진 형태도 순천시의 분위기가 잘 담겨져있는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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