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1.날짜:2014년 9월 21일(일)
2.날씨:흐린 후 차차 맑아짐
3.걸음구간:주차장-구름다리-천왕봉-바람폭포-주차장
4.걸음거리 및 시간:약 8km 6시간
5.산행동무:혼자
어젠 선운산을 다녀왔었다.
휴일날이면 어느산을 갈까? 고민을 하는건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단풍이 물들려면 아직 이른 시기이기에 마땅히 갈 산이 떠오르질 않는다.
적당히 푸르팅딩하고 적당히 누렇게 변해가는 들판을 보고자 작년에 이어서 월출산을 가기로하고 느즈막히 출발한다.
순천-영암 고속도로는 한가하여 드라이브를 느끼는 재미도 쏠쏠하였다.
09시 02분
가는길에 고속도로에 차를 세우고 수년전에 가보았던 장흥 수인산을 담아 보았다.
한번쯤은 다시 가봐야하는데...
09시 11분
한참을 더 달리다가 또 차를 세우고 멀리 월출산을 담아보았다.
09시 35분
월출산 입구에 도착하고...
올해는 태풍도 없고 병충해도 거의 없어서 과일 등 모든 농작물이 대풍이다.
저 높이 구름다리가 보인다.
오늘은 시정도 좋지만 하늘이 너무도 맑다.
10시 04분
앞으로 한달정도 있으면 이 단풍이 빨갛게 변할 것이다.
10시 26분
천황교를 지나 구름다리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산악회 사람들이 수 없이 밀려 들어 온다.
바람도 선선하여 오늘은 산행하기 딱 좋은 날인 듯 싶다.
11시 03분 구름다리
아저씨~! 아저씨~!
월출산 몇번 봐보셨어요~?
저는 처음인데 진짜 진짜 멋진 산이네여~ 하면서~
바위에 앉아 있는 저 아주머니가 사진을 여러장 찍어 주셨었다.
월출산에서 바위하는 사람들은 처음본다.
구름다리를 지나 조금 더 올라오니 아래 사자저수지와 넓게 펼쳐진 활성산이 조망된다
바람개비를 가봐야하는데...
구름다리를 지나 천왕봉을 올려다보고...
전망대를 만들려는...
장군봉
장군봉을 보면 2011년 11월 16일날 함께 했던 숯댕이눈썹님이 너무나 생각난다... 보고싶따...
11시 48분
느린느린 올라가는 나를 추월하는 산악회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다 많아...
내 마음도 정신도 이리 선명하고 깨끗했으면...
자연이 주는 선물은 바로 이런게 아닌가 싶다.
12시 43분
조망 좋은 곳에서...
12시 49분 월출산 정상
등산객들이 무진장 무진장 많다.
이리 많은 사람들은 첨 보는 것 같다. 가을 잠자리도 무진장 많고...
정상에서 내려다본 구름다리
신선대-바람재-베틀굴-장군바위-구정봉으로 갈까~? 미왕재-도갑사까지 걸어볼까~? 갈등이 생긴다.
정상석 바로 아래에 구절초가 이쁘게 피어 있길래...
핸폰으로 내 모습을 찍어주셨던 여인
영암벌판은 전라남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벌판인 듯 싶다.
눈썹님,횽수님,돌팍님과 걸었던 양자봉-달구봉...
13시 20분
바람폭포 방향으로 내림하며...
장군봉(왼쪽)
사자봉
아무도 없는 곳에서 30분 정도 쉼하며...
올라서고 싶은 장군봉
가장 멀리로 무등산이 조망되고...
활성산 달뜬봉의 바람개비
구름다리와 사자저수지
가을 뭉게구름이 땡긴다 땡겨...
바로 이맛이었어~ 포도가 아니라 산이라는게...
14시 10분
영암벌과 S라인
분홍색 구절초는 처음
14시 25분 바람폭포 상단
칠형제 바위
14시 43분
바람폭포에서 구름다리...
바람폭포에서 책바위...
15시 30분 천황사 주차장 하산 완료...
느즈막히 출발하여 느릿한 걸음으로 천황봉을 한바퀴 돌고 내려온 느낌은 참 잘 했다라는...
천천히 걸었어도 해가 중천에 있을 때 하산하니 여유로움...
순천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선 졸려서 혼줄나고...
집에 와서는 가족들과 외식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