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구천동→육십령 종주
1.날짜:2016년 1월 27일~28일
2.날씨:27일 맑음 28일 흐리고 오후에 눈+비
3.산행구간:무주구천동-백련사-향적봉-중봉-동엽령-무룡산-삿갓대대피소(1박)-남덕유-서봉-할미봉-육십령
4.걸음거리 및 시간:약 33km (1박 2일)
5.산행동무:윤그니성,치혀니성,찬규성,나
직원들이 덕유산을 가잔다.
지난번에 천왕봉을 함께 걸었던 두사람과 어린 찬규가 합세한다.
소원이라고 하여 가보기는 가보는데 힘들면 하산하기로 하고 구천동-육십령을 계힉하고 4명 모두가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순천에서 06시에 출발한다.
길이 좋아져서 2시간 안에 구천동에 도착한다.
조금이라도 걷지 않을려고 정규 주차장이 아닌 탐방안내소 바로 옆 갓길에 주차하고 인증샷을 남기고 슝~ 빛의 속도로 백련사를 향한다.
무주구천동 08시 출발 후 백련사 입구
백련사까지 걸어오면서 칠봉과 향적봉의 설경을 설레임의 눈빛으로 감상하고 이곳에 도착한다.
날씨가 너무나 따뜻하다보니 향적봉에 도착하면 눈꽃이 많이 녹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옷을 2번이나 벗어다가 입었다를 반복하며 이곳에 이른다.
11시 20분 향적대피소 도착
배가고파 미치겠다길래 컵라면,찐빵,떡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후 향적봉으로...
2시간만 일찍 도착했더라면 기똥찬 조망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12시 06분 향적봉에서 설천봉으로... 향적봉 인증은 30여명이 줄을 서있는 관계로 패스...
12시 39분 중봉
13시 20분 백암봉 지나서...
13시 43분
14시 23분 동엽령 지나서 힘좀씀서러..
14시 42분 무룡산 3.1km 남겨두고...
무룡산을 향하여 열띠미...
15시 20분 삿갓재대피소 4.2km 남았네... 호흡 달래며...
15시 31분 10분쯤 올라오니 여기에 도착했네... 간식도 먹고 좀 쉬자...
16시 48분 무룡산
지나는 산객에게 부탁하고... 여기서도 10여분 쉬고...
2.1km만 내려가면 삿갓재대피소...
남덕유-서봉이와 내일 일출을 감상할 삿갓봉이 저리 선명하니 마음도 설레이고...
17시 06분 내가 좋아하는 무룡산의 원추리 군락지와 목재계단... 지리 주능선에서 보여지는 천왕이와 반야가 선명하고...
남덕유와 서봉사이로 넘어가는 빛이 너무도 따사롭고... 월봉산 뒤로 천왕이를 넣어서...
황거금기를 다시금 걸어보고싶고...
구천동-육십령 종주 둘째날 2016년 1월 28일
17시 30분쯤 삿갓재대피소에 도착해서 온갖 음식을 배불리 먹는 와중에대구에서 왔다는 2명의 남자들과 합세하여 오래도록 음식을 즐긴다.
남들은 다 잠을 자는데 22시가 넘도록 음식을 즐기다가 잠을 청할려는데 어찌나 크던지 이선수님 생각이 어찌나 간절하던지...ㅎㅎㅎ
02시가 넘어서는대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어찌 어찌 잠들어 05시에 기상한다.
누룽지를 끓여 먹고...
일출은 이미 포기 했었기에 마음은 여유로웠다.
07시 40분 삿갓봉를 향하여 열심히 걷는다.
연속적으로 흘러 들어오는 눈구름 때문에 향적이를 볼수없었으나 아주 잠깐씩 모습을 보여주었다.
08시 09분 삿갓봉
일출을 기대 했으나 03시부터 눈구름이 계속 몰려들었던터라 일출을 기대할 수 없었다.
구름이 순식간에 지나면서 남덕유와 서봉이 사알~짝 보일때 몇장 담는다.
08시 13분 삿갓봉을 출발한다.
08시 27분
08시 37분
갈길은 멀지만 아직도 힘이 남는다. 설레임의 연속이다.
이곳의 산죽은 유달리 푸르게 보였다.
금원산-월봉산이 보이질 않고 남령도 히미하다.
09시 04분
09시 17분 쉬었다가자... 힘들다앙~~!
09시 25분 월성치
귤도 먹고 빵도 먹고 물도 마신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저녁에 술을 마신것 말고는 순수한 물은 500mm도 안 마신 것 같으다.
09시 57분
월성치를 지나면 난위도가 높은 산길이 이어진다. 화이팅~화이팅~! 을 외치며 남덕유를 향한다.
남덕유 바로 아래는 이씨 성을갖은 누구님의 표현대로 ㅆㅆ 느껴지는 가파른 산길이다...ㅎㅎ
10시 25분 남덕유... 영각사로 갈까~?
애들에게 망설이지말고 선택하라고 말했더니 전라도 깡다구를 보여준다며 육십령까지 가잔다.
11시 01분 서봉을 향하여 죽을 힘을 다하여 걷는다.
11시 13분 서봉
아무런 조망이 보이질 않으니 이곳에서 조망을 대신한다.
11시 44분 서봉을 내림하고...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는다.
13시 42분
서봉을 내림하여 지루하고 지루한 육십령길을 걷다가 할미봉 코밑에 다다른다.
뒤돌아서서 구름에 가려진 서봉과 남덕유를 바라보며 많이 왔다~! 힘내자 힘~ 을 외친다.
14시 02분
할미봉 턱밑에서 위험구간을 오르고 목재계단을 올라서서 이곳에 도착하기까지 완존히 죽을 맛이었다.
14시 08분 할미봉
14시 09분 가야할 육십령이 저아래로 내려다보이고 장안산-백운산이 히미하게 들어난다.
15시 02분 휴~ 되다.
2013년 겨울 육구종주를 도전했다가 함께 걸었던 직원이 삿갓재에서 배탈이 나서 도저히 갈 수 없다고 황점으로 내려가고...
직원은 차를 회수해서 리조트로 와서 나를 기다리는 바람에 혼자 걷다가 곤도로를 타고 하산했었다.
그때 육구를 실패하고 이번에 구육종주는 했으니 소원풀이한듯 기분이 아주아주 좋다.
앞으로 이 육십령길은 내 스스로는 걸을 일이 없을 것이지만
어느 누가 유혹을 한다면 혹시라도 걷게 될지도...!!!
풍경소리 욕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