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1.날짜:2017년 1월 19일(목)
2.날씨:맑았지만 미세먼지
3.걸음구간:내지-지리산-달바위-옥녀봉-군평항(군평항-내지마을 버스 이동 후 17시 10분 삼천포행 배)
4.걸음거리 및 시간:약 4.5km 대략 8시간쯤 머물고...
5.산행동무:풍~혼자
오래전부터 사량도를 갈 생각은 있었으나 이래저래 핑게가 많아 늘 뒷전이다가 오늘에서야 실천한다.
직원과 둘이 갈려고 했었으나 결국 혼자서...
사천 와룡산 산행때 삼천포를 지나가봤었고 그후론 오늘 처음 가보는 곳이기에 05시에 출발해서 1시간 조금 넘게 차를 몰고 삼천포에 도착한다.
근데 시장에서 길을 잘못들어 어두운 도로에서 30분 정도를 알바하고 삼천포항에 도착하여 간신히 배를 탈 수 있었다.
항 매표소에 미리 전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배를 못탓을... 멍청이...ㅋㅎ
07시 배를 타고 사량도로 슝~
근데 배에는 승객은 단 한사람도 없고 승무원 3명만 있더라는...
아무튼지 기분 짱~이닷...
삼천포 화력발전소
간신히 올라탄 07시 배... 사량도로 들어가는 뱃길에서 담아...
사량도
배 안에는 나 혼자...
내지마을에 도착해 나를 내려주고 다시 삼천포로 들어간다.
07시 52분
보따리 둘러 메고 산행시작... 언덕길 좌측으로 등산로...
08시 17분
거친 숨을 몰아쉬고 묘지에 도착
바람에 매우 강하지만 춥지않은편이고 미세먼지로 목이 칼칼하게 느껴진다.
가야할... 올려다보니 갈길이 막막하지만 걷다보면 금새 도착할 것이고... 시간이 약이라 하지 않았는가...
내려다본 내지마을
08시 57분
전망 좋은 곳에서 잠깐 쉼한다.
미세먼지 때문에 파란 바다가 아니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있지만 남해바다는 역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수우도,농가도...
갈수록 걸음이 느려지고...
느려지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에게 더 천천히 천천히 걷자고...
길 이쁘당...
09시 28분
돈지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처에서...
돈지마을
미세먼지가 없다면 돈지마을의 풍경이 참으로 이뻐불것는디...
배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고...
가야할 방향...
이곳에 올라서 주변을 살펴보니 조망이 아주 일품이었으며 난간도 안전하게 잘 설치했다는 생각이 든다.
뒤돌아본...
돈지마을
혼자는 외롭다지만 외롭지도... 허전하지도... 전혀 전혀...
셀카는 재밋떠여...
산행하면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만 이럴때 나 혼자이기에 더 좋은 것 같다는...
내지 또는 돈지에 다음 배를 타고 들어온 사람들이 나를 추월할지도 모르지만 여러명 만나기는 어려울 듯 싶다.
10시 13분
이제사 2.6km 걸었네... 느려도 너무 느린가... 헤헤헤
내지마을이 멀어지고... 바다 좌측으로는 삼천포 화력발전소 스텍에 연기가...
걸어온... 칼바위는 무슨 성벽 같은 느낌이 든다... 참으로 느낌 좋다...
10시 38분
이곳에서는 지리산이 보인다는 것처럼 미세먼지가 없다면 와룡산은 물론이고 진짜 지리산이 보일지도...
이 아름다운 소나무에 생명의 끝이 없기를 간절히 바래보고...
지나온...
이쁜 돈지항을 자꾸 담아보는데 미세먼지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나가고 들어오는 저 배가 하얀 포말을 만들어 주는데 미세먼지만 없다면...
가야할...
마음 같아서는 히미한 칠현산까지 걸어보고싶은데...
11시 28분
11시 48분
이곳까지 걸어오면서 너무도 맘에 들었는데 이곳에서 풍이의 기분은 완존히 추락한다.
쉼터인 이곳이 너무 지져분했던 것이다.
이곳을 찾는 산객들은 반성반성 또 반성해얄 듯...
12시 09분
안전난간에 매달려 셀카...
아주 느리게 걸었지만 우측에 내지마을이 보이는 풍경으로 봐서는 꽤 많이 걸어왔다.
12시 15분 달바위
달바위에서 내려다본 대항마을
와우~
사진 찍으며 놀고 있는데 돈지에서 올라왔다는 남녀가 나를 추월하고...
산행 경험이 없으신 분인지 위험스럽더라는...
놀아도 너무 놀아버린 탓에 칠현산은 물건너 갔고 옥녀봉 내려서서 고동산이라도 올라갈 수 있을련지...
옥녀봉
12시 39분 달바위를 내려서며...
12시 46분
특이하게 형성된 뾰족한 바위를 보면서 신비스럽다는 생각을 하기도...
올려다본 달바위
참 잘 만들어져...
옥녀봉과 금평항
맥주와 귤을 먹으며 사량도 왔다고 사진 보내며 자랑질은 필수...
평일날 혼자 산행하는건 이래서 좋다라는...
포말을 일으키는 배가 없네...
배가 들어오면 좋으련만... 라고 생각하면서 한참을 쉬고 있으니 마침 배가 들어오고...ㅎㅎ
대항마을이 참으로 이쁘더라는...
아래 도로는 내지마을 가는 순환도로...
대단한 생명력을 가진 몇그루의 소나무를 만나고...
뒤돌아본...
14시 25분
이쁘다~
미세먼지 없는 다른 계절에 꼭 다시 와야지 라는 다짐도...
14시 53분 옥녀봉 내려서고...
15시 28분 금평항에서 올려다본 옥녀봉
이곳 금평항에서 삼천포로 가는 배를 탈 수 있었으나 놓쳐버리고...
16시 04분
내지마을 도착 후 뱃시간이 많아 풍경들을 담아본다.
금평항에서 더 놀다가 내지마을까지 택시로 올까 하다가 금평항-내지마을 버스를 타고 이곳에 도착했다.
삼천포가 아니고 용암포...
17시 10분에 출항하는 마지막 배가 5분 차이로 들어온다.
용암포행은 먼저 출발하고...
삼천포로 가는 바닷길에서...
해는 저물고...
삼천포와 와룡산
집 도착 20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