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1.날짜:2017년 1월 24일(화)
2.날씨:흐림
3.걸음구간:원효사-무등산옛길 2구간-장불재-낙타봉-장불재-원효사
4.걸음거리 및 시간:약 9km쯤... 대략 5시간쯤 머물고...
5.산행동무:풍~혼자
눈소식에 설레는 맘으로 보따리 챙겨 광주로 쏜다.
늘 갔었던 원효사...
내 기억으로는 무등산은 2011년 겨울에 귤맘이랑 갔을때가 가장 좋을 때였던 것 같은데 오늘은 혼자이지만 그때와 같을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나 혼자...
무등산옛길을 타고 슬~슬~ 움직인다...
07시 39분
08시 10분
08시 30분
능선에 올라선다.
병풍산 방향으로 햇빛이 드리워지니 한두시간 후면 대박이 일어날 듯한 느낌이 든다.
08시 34분
바람이 매우 차다.
온도는 그리 낮이 않은데 매우 춥다.
누애봉과 장불재,중봉의 삼거리에 도착한다.
구름이 빠른 속도로 지나면서 파란 분위기도 보여줄 듯 싶은 예감이 든다.
구름이 걷히기를 예감하면서 서석대를 패스하고 장불재로 이동한다.
춥다.
무진장 춥다.
이른 시간이지만 산객을 전혀 만날 수 없었다.
셀카 뒷편으로 딱 한사람 보인다.
08시 50분
장불재에 도착했는데 구름은 계속 입석-서석대를 삼키고 있다.
쉽게 열리긴 어려울 듯...
어차피 지금 서석대로 올라가봐야... 허당...
구름이 걷힐 것이라는 확신으로 안양산까지 갔다올 생각으로 천천히 이동한다.
광주시내 쪽에는 이렇게 열리고 있는데...
가야할...
아무도 걷지 않았던 안양산으로 가는길...
09시
뒤돌아본 장불재...
가야할 낙타봉...
헉~!
여기서 카메라가 이상하다
셧터가 눌러지지 않아 내 스스로 점검할 몇 가지들을 확인해 보며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딱히 문제가 없다.
단지 셧터만 안 눌러질뿐...
이럴때 전라도 말로 기분 드러워... 진다고 투덜...
어떨땐 눌러지고 어떨땐 안 눌러지고...
핸폰
09시 09분
이번엔 DSLR로... 화순 만연산을 담아본다.
갔다 올까~? 걍 여기서 돌아설까~?
DSLR이 문제를 일으켜 핸폰으로 찍다 보니 손꾸락 끈지러질라하고... 춥기는 연병허게 춥고...
바위와 나뭇가지에 피어있는 설화가 아름답다.
여기서부터 카메라 작동 불...
밧데리를 꺼내서 따시게 한 후 다시 작동시켜도 안 찍히고...
갔다 오고 싶었던 안양산이지만 기분도 드러워지고... 무등산이고 뭐고... 기왕 광주에 왔으니 카메라 병원을 들려야하는 것이 우선인 듯... 하산을 결심한다.
10시 00분
되돌아온 장불재... 여전히 열릴 기미는 없다.
10시 08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중봉인데...
목교 삼거리에서 임도를 선택하여 미끄럼을 즐기며 빠르게 하산한다.
10시 26분
10시 48분 늦재
방송국에서 열심히 취재중이다.
10시 58분
11시 21분 원효사
미끄럼을 타며 하산해서인지 생각보다 빠르게 내려왔다.
금남로에 있는 서비스센타에 들려 카메라를 맡겨두고 집으로 ...
오늘은 맘 먹고 달려와 대박을 잡을 수 있었던 무등산행 이었는데 카메가 작동불로 아쉬움이 많았던 날이었다.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