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1.날짜:2016년 1월 8일(일)
2.날씨:흐린 후 맑아짐
3.걸음구간:진틀교-병암산장-정상-신선대-병암산장-진틀교
4.걸음거리 및 시간:약 7.5km 5시간 조금 넘게...
5.산행동무:혼자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비가 조금 내렸다.
6시전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백운산을 올라볼까 하다가 파란 하늘을 못볼 것 같아 다시 이불속으로 슝~ 들어간다.
헌데 잠은 이미 깬 상태여서 뒤척거린다.
07시가 넘어서고 날이 밝아온다.
산엘 갈까말까 하다가... 갈까말까 할땐 가라했다... 일단 움직이자는 결심으로 보따리를 챙겨 느즈막히 나간다.
08시 51분
진틀마을에 도착하고 늘 시작하던 병암산장으로 올라간다.
백운산 정상에는 하얀 눈꽃이 피어있었다.
설레는 마음은 들었지만 지금 아무리 빨리 올라간다 할지라도 눈꽃은 이미 다 녹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09시 01분
워낙 천천히 스타일이기에 5분이면 올라올 거리를 여기까지 10분이 걸렸다. ㅎㅎ
백운산에서 자주볼 수 있는 나무의 생명력...
아저씨 한분이 내려오시길래... 눈꽃 죽인다면서 원없이 보고 내려오는 길이라고...ㅎㅎ
09시 40분
늘 이곳에서... 이곳에서는 늘 갑장님이 생각나고... 눈꽃를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나는 천천히...ㅎㅎ
혼자 놀고 있는데 아저씨 두분이 신선대 방향으로 슝~ 올라가고...
그러믄 나는 465±3 계단 방향으로...ㅎㅎㅎ
10시 14분 465계단
눈꽃이 아직은 덜 녹아 이거라도 보여준다...ㅎㅎ
10시 30분 정상 바로 밑에서...
올라오는 길에 발자국이 딱 항게 있었는데 아까 내려가신 아저씨가 만들어 놓은 듯...
구름이 계속 몰려온다.
오늘 조망은 글렀다.
아까 삼거리에서 신선대로 올라가던 아저씨들이 올라온다.
왕의 강과 억불봉...
구름이 넘실거리는 상황이기에 뿌옇다.
정상에서 진틀마을을 내려다 본다
반야봉이 잠깐 보일락말락...ㅎㅎ
신선대-따리봉-도솔봉... 언제 걸어야허는디...
상황을 보니 올겨울엔 눈꽃 구경하긴 글렀으니 백운산 종주나 할까~?
눈꽃 있을때 이쁠듯...
11시 13분 신선대로 가는 길에 잠깐 쉬면서...
광양항과 묘도가 보이지만...
아까 올라왔던...
거북이가 상봉을 향하여...
11시 37분 신선대 도착
삼배하고...
진틀마을에서 광양읍으로 이어지는 도솔봉 능선과 끝자락에 비봉산... 남쪽으로는 구름이 덜하다...
춥지 않다.
한참을 놀다 하산하기로...
백운암에서 올라오는 헬기장...
저 아래 들판이 보이는 옥룡면을 지나 봉강면의 백운저수지가 보이고...
걷고 싶어진다...
12시 05분
신선대에서 한참을 놀아도 춥지않다.
커피 한잔 마심서 쉬는 동안 산악회분들이 많이 다녀가시고... 부탁허는 사진도 원없이 찍어 드리고...
신선대에 올라온지 벌써 30분이 흘렀다...
내려가기 싫어진다... 도솔봉까지 달려볼까...
도솔봉 지나 형제봉엔 구름이 넘실거리고... 그 구름 뒤로 무등산이 아쉽게도 안보이고...
따리봉-밥봉-남도대교 능선...
산길따라님과 걸어야헌디 그 산고파님은 나와 걸으면 막걸리땜시 종주 못한다고 발뺌을 하신다...ㅋㅎㅎ
12시 17분 신선대 묘지를 다시 바라보고... 하산...
12시 49분...
하산 하다가 널부러져 쉬고... 날씨 따뜻하니 이곳에 누워 한숨 자고싶어 지더라는...
13시 06분
13시 13분 이제사 올라가시는 분들...
13시 15분
13시 17분
아까 올라갈때 길긴 생명력을 봤었는데 내림길에도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명을 확인하고...
13시 24분 천천히 내림하고...
가을 단풍때 무척이나 아름다운곳...
13시 39분
거의 다 내려왔네... 20분만 내림하면 병암산장...
14시 18분
병암산장 전에 우측 밭으로 들어가 병암폭포를 들렸다 나올까 하다가 걍~ 내려왔는데 왼쪽 계곡에 물이 우렁차 인증하고...
산행 끝...
15시 04분 내려오다가 대방교에 차 세우고... 우에서 좌로 정상-신선대-따리봉-도솔봉-형제봉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