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智 異 山

천왕봉

풍님 2018. 3. 22. 00:05

천왕봉 


1.날짜:2018년 3월 22일 (목)

2.날씨:맑음(멀리~ 아주 멀리까지 보이는 청명했던 날씨)

3.걸음구간:중산리-칼바위-망바위-로타리대피소-천왕봉(왕복)

4.걸음거리 및 시간:약 11km 9시간 00분...

5.산행동무:혼자...


눈을 비비고 일어난다.

베란다를 열어보니 칠흙같은 어둠이다.

0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오늘 스스로에게 산행을 한다라고 계획도~약속도 하지 않았다.

혼자서 길을 나선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어떤이는 혼자서 산길을 걷는다는 것이 외로울 수 있다 라고하지만 나는 한번도 외롭다는 생각을 갖어본 적이 없다.

산행을 하다보면 허전함이 순간적으로 몰려들지 몰라도 혼자이기에 외로워서 산길 걷기가 어쩌네... 저쩌네... 한적이 없다.

그러기에 홀로 산길을 걷는걸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행복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07시 44분

중산리에 07시 20분쯤 도착하여 챙기고 슬슬 올라간다.

사람이 없다.

날씨도 괘안은데...






08시 22분

칼바위까지 도착하여도 아무도 볼 수 없었다...  세사람의 발자국 볼 수 있었다.






08시 28분






수북이 내려앉은 깨끗한 하얀눈을 친구삼아...  발걸음이 느리고~느려진다.












09시 21분

망바위에서 15분 정도 쉼한 것 같으다.

날씨가 좋아서 눈이 부시니  올라갈 수록 기분이 좋으다.

당연히 발걸음은 느려져서 장터목으로 한바퀴 삥~돌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니 나의 흔적도 남겨보고...












1400고지의 로타리대피소가 가까워지니 촛대봉이보여지고...






09시 58분 

천왕봉을 올려다보고...  

너는 언제든 그모습 그대로였더라...

산길을 찾는 걸음들을 거기다리고 있는 천왕이...






10시 05분

로타리대피소에 도착하여 간단한 간식으로 보충하고...






하동화력에서 뿜어내는 하얀 수증기...

왕의강의 끄트머리 하동 금오산... 그리고 남해...












중산리...






10시 41분

참으로 힘든 구간을 거친호흡 몰아쉬며 올라섰다...  초전박살 10분간 휴식...






다시 내려다보고...












11시 22분

눈부신 햇살이 장난아니다...  낮잠을 자고싶을 정도로...






움직여 올라...

내 발걸음이 너무 느리니 몇몇분들이 나를 추월하고...






11시 36분   개선문 

3시간 걸려 이곳에 도착하니...






이렇게 보여지더이다...






힘겨움의 마지막 구간인 듯...






드뎌 반야공주도 보이고...






조금 당겨보니 무등산까지...












천왕이...






와우...






이거시 바로 자연이 주는 멋진 선물이고... 

올라와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니 반듯이 잘 지켜야하고...






와~  저 계단봐라...












빙화와 또다른 눈꽃...












12시 14분   남강발원지
























가끔씩 만나는 사람마다 참 잘왔다고...


















아까 나를 추월해 올라왔던 님은 벌써 하산하고...






삼신봉 너머로 광양 백운산이고...












삼신봉과 백운산












12시 40분  

그리던 너에게 섰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고...






주능선과 반야-노고-만복이...






중봉-하봉-남덕유...






멀리 가야산까지...






중산리-장터목-천왕이를 홀로 오셨다는... 그것도 4시간만에...












이제 하산할...












13시 09분 

아~ 한숨 잠자고 시프다요...






촛대와 반야에게 잘있으라 인사하고...


















써래봉...






아름다운 우리강산...






14시 15분

10시 41분에 쉼하던 조망처...






14시 28분   또 쉬고...












14시 55분












15시 58분 

장터목 삼거리...

잠깐... 

아따 징허게 심들구마이...

물팍 아픈게 좀 쉬어다 내려가야쓰것따이...

16시 30분 중산리 도착... 

1시간 40분 동안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어찌나 졸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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