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1.날짜:2018년 10월 12일 (금)
2.날씨:맑음...
3.걸음구간:지하곡매표소-제2등산로-화왕산-헬기장-배바위-제1등산로-지하곡매표소
4.걸음거리 및 시간:약 7km 4시간 30분...
5.산행동무:혼자
해마다 가을이면 화왕산을 가볼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다른 산들에 밀려 가보질 못하다가 드뎌 오늘에서야 실천하게 되었다.
혼자 운전하고 먼길을 간다는건 힘겨움이지만 산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긴시간동안 운전을 한다고 해도 다 용서가 되는 추억으로 남겠고...
화왕산 산행은 십여년전에 규리를 업고 올라본 기억이 스친다.
그땐 규리를 업고 올라도 힘든줄 몰랐고 그저 행복했었는데...
규리에게 산에 가자고하면 앞으로 평생동안 아빠랑 산에가지 않겠다고...
09시 43분
지하곡주차장에서 올라오면 한참을 걸어야는데 차를 몰로 상가지구의 적당한 구역까지 올라와 걸음을 단축하니 기분 좋으다...
깔딱고개를 걸어볼라고 2코스를 선택한다.
10시 36분
짧은 거리지만 깔딱고개라서 역시 힘들더라...
창녕시내가 발아래로 내려다보이고...
화왕산성 입구에서 창녕시내를 다시 내려다보고...
10시 49분
억새가 많이 피었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덜피었더라...
정상 인증하고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막걸리 한 잔하겠다 생각하고...
11시 04분
어린 규리를 업고 이곳에 왔을땐 사람들이 워낙에 많아서 인증을 할 수가 없었던 기억이 스친다.
북쪽으로 찍어보고...
동쪽으로 찍어보고...
시간이 여유로워 여기저기 다 둘러보고 발자국 남긴다...
용지연못과 삘건보따리...
동문을 통과해서 허준,대장금촬영지를 지나 관룡산-옥천리로 하산할까 생각해보고...
막걸리 마셔볼라고 그리로 하산한다.
조타... 조아조아...
츤츤히 걸으니 더 여유로워지고...
11시 42분
마시고자했던 막걸리는 패스하고 발걸음을 제촉한다.
길이 편안하니 이리저리 왔다리다리... 시간가는줄 모른다.
동문-허준세트장을 거쳐서 관룡산으로 걸어볼까를 몇번이고 생각하다가 봄에 진달래필때를 기약하고...
먼길 달려왔디만 아쉬움은없다.
다시 이곳으로 올라서 조망을 살피고... 맞은편 배바위로 넘어가서 지하곡으로 하산할 것이다.
정상을 다시 쳐다보고...
동문으로 내려와서 앞으로 보이는 성곽을 걸어간다.
12시 23분
드론이 대세를 이루는지라...
동문도 멀어지고 드론아저씨도 멀어지고... 즘심을 먹은 노부부...
12시 37분
이분들도 노부부... 맥주한잔 하라하는데 오늘따라 왠지 막걸리도 안땡기듯 거절하고 걍... 움직인다.
노부부는 아직도 앉아계시고... 화왕산 너머로는 대구 비슬산이 보이고...
관룡산은 아쉬움이 없지만 막걸리를 패스하고 가자니 조금은 아쉬움이 있더라...ㅎㅎ
배바위
조금씩 멀어지고...
초전박살 10분간 휴식... 담에 온다면 저 산길을 걸어보겠다고...
13시 05분
하산길은 꽤 가파르고... 도성암이 쩌그아래에 보일똥말똥... 은제 하산헌디야...
바위들이 나름 멋스럽고...
조심스럽게 걸었는데 많이 내려왔네...
여리로 올라오는 산객들은 무지 힘들어하시고...
13시 26분
14시 08분
등산로 정비하시는 아저씨들... 고마워요...
14시 14분
아누 여유롭게 5시간이 넘지않은 산행이었지만 아쉬움은 없다...
내년봄에 회사가 바쁘지만 혹여 시간이 된다면 진달래 필적에 좀 오래도록 걸어보고 싶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