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1.날짜:2010.10.09(토요일)
2.날씨:맑음
◈여행후기◈
여행이라고 말하기엔 좀 거시기 하지만서도 우리 가족은 몇일 전부터 약속을 한 상태였으며 목포에 살고 계시는 규리 큰아빠,큰엄마랑 함께 진조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었기에 토요일인 9일 점심 후에 진도를 향하여 떠난다.
여수에서 장장 3시간을 꼬박 달려야 도착하는 진도~! 운전하는 나에겐 너무도 먼~길 이었으며 지루하기도 하였지만 막상 도착하고 나니 여수와 다를바 없는 편안한 느낌을 느낄수 있었으며 도착하자 마자 맛깔스런 음식은 우리 가족에 대한 특별한 배려라는 것을 단방에 알 수 있었으며 잠자리 또한 제주도에서 처럼 너무나도 편안함 그 자체였다는 걸 규리 큰아빠에게 진심으로 말씀 전한다.
처음 먹어보는 연포탕은 산진으로나 TV를 통해서 봤을 뿐이지만 그 먹음직스런 생김새는 전혀 손색이 없었으며 맛 또한 일품이었다.
연포탕이 원기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며 내일(일)아침 첨찰산행때 체력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절호 기회가 생겼으니 너무나 좋을 수 밖에...
하룻밤에 일만원 짜리의 아늑함은 쉽사리 경험할 수 없는 일이어서 너무도 흐뭇하였다. 욕심~^.^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는 진도...(명승 제9호 지정)
이번엔 바닷길이 열림을 경험할 수 없지만 우리 가족 모두에겐 큰 경험을 한 것이며 울둘목의 명량대첩을 재현하는 축제는 규리의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된 계기가 되었으며 어른인 나도/규리엄마도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서 뿌듯함이 하늘을 찔렀땅... 진짜로...
9일 진도 도착하자마자 이 연포탕에 녹아버린 나
닭도리탕
규리와 나의 배는 만땅...
크크크~
진도 울금막걸리는 너무도 향이 좋아으며 약간의 단맛이 느겨지는 맛은 단시간에 3병을 홀라당 먹어버릴 만치 넘 맛이있었다.
근데 여수 돌아올때 사오질 못해서 넘 아쉬웠땅...
혼자만 아침 일찍 일어나 바닷가를 나간다.
미명이 밝아질 무렵...
어느 어부는 벌써 바다를 점검하고 돌아오는데...
서서히 어둠이 쪼개지며...
다시 그 자리로 또 한명의 어부가 돌아온다.
무슨 연유일까?
드뎌 어둠을 깨며 구름이와 친구하며 살며시 나오는 태양...
금방 이만큼 나오고...
또 이만큼 나오며...
그 모습을 다 보여주며...
각도가 제법 높아져 물빛을 만들고...
이런곳도 비추고...
조금더 강해지며...
밝아오는 태양 앞에 나는 몸둘바를 모르고...
엄마의 뱃속에서 힘겹게 나오는 막 태어난 어린 아이처럼 그 힘을 다 발산해 버린 너에게 감사를 전하며...
신비의 바닷길을 지켜주시는 뽕 할머님도 솓아오른 태양을 바라보시며 무엇인가을 주문하시고...
어느 사이좋은 부부 어부의 행복한 속삭임이 나에게 전해지는데...
이 갈라지는 바닷길을 걷고 싶어라...
아줌마 어부...
뽕 할머님의 기원속에 태양는 찬란히 밝혀주고...
내 옆을 이리저리 돌고 돌았던 진돗개도 어느새 나와 친구라도 하듯이...
신비의 바닷길 옆 청소년수련원
여기가 그곳이었구나...
새벽에 일어나 혼자 거닐었던 신비의 바닷길 주변을 뒤로하고 수련원으로 돌아가 규리를 깨워야하고 첨찰산을 가야하는데...
규리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터...
아침을 해결하고 빨리 움직여야 첨찰산행 후 해남 땅끝까지 갈 수 있는데...
내가 하룻밤 신세졌던 일만원짜리 방
강천산을 함께 올랐던 규리 큰아빠/큰엄마
아름다우신 분
규리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멀리까지 조문 와주셨던 분
우리는 증명사진 얼른 담아 호주머니에 넣고 차로 이동한다.
규리가 안봤기에 다시 뽕할머니께 인사드리고...
가족이라는 거시기를 남기며...
내딸을 담아주고...
이렇게 달리며 발자국 남기는 것처럼 건강하게...
지 인생 그저 편안하게...
남길것 있으면 헛되지 않는 남김으로 살았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진도 울둘목 명량대첩 축제
처음... 이곳...
해남과 진도의 바닷길을 이 다리가 이어준다.
최근 제2대교를 건설 준공하여 4차선 일방으로 오고가고...넘 발전 된 모습에 감탄한다.
여수 돌산 2대교는 엑스포도 다가오는데 언제 준공인지...?
실제로 엄청나게 빠르게 흐르며 속 물살이 겉 물살과 서로 뒤집어지는 물살이었다.
이순신장군이 이길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은 느낌...
이순신장군이 그 당시 울둘목을 가리키며 계속 진격하라." 하였다고 한다.
규리가 리본을 달아 어디 못도망가게 소원을 묶었는데 얄밉게도 안가르쳐 준단다.
ㅎㅎㅎ
4학년이어서 다 컸다고 그럴까...?
ㅎㅎㅎ
이렇게 우린 진도대교를 유유히 빠져 바가면서 해남 땅끝으로 50km를 또 달려간다.
'산행 >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첨찰산(전남 진도) (0) | 2010.10.13 |
---|---|
땅끝 (0) | 2010.10.13 |
제주 특별자치도 여행 (0) | 2010.10.01 |
불갑산(전남 영광) (0) | 2010.09.27 |
금성산성-강천사(전남 담양-순창) (0) | 2010.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