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741.2m(전남 장성)
1.날짜:2010.10.31(금,토,일요일이 다섯번씩 있었고 823년만에 돌아오는 확률...10월의 마지막 일요일)
2.날씨:구름이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맑음
3.산행구간:남창골-몽계폭포-사자봉 삼거리-상왕봉(741.2m)-도집봉(722.6m)-백학봉(651m)-학바위-약사암-백양사-쌍계루-주차장
4.걸음거리:대략 10km
5.걸음시간:사진 찍어가며 노닥거리며 점심시간 포함해서 5시간
◈산행후기◈
오늘은 특별한 날...
나 혼자 만의 생각일진 모르나 걍~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함시롱 우리 가족은 오늘을 단풍 구경 및 사람 구경 차원에서 백암산행 날짜로 못 박아부렀다.
2009년 10월13일 백암산을 다녀와서 처음으로 블로그를 오픈 했었으며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주신 블랙로즈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소백산에서 만났었는데... 그모습... 그대로...
"누~우~나~! 진정으로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무조건 행복하세요."
로즈님께서 계셨기에 울 가족은 더 행복할 수 있었다.(민망하다 마시길...ㅎㅎㅎ)
아침 일찍 서둘러 장성으로 향한다.
여수에서 2시간 거리...
남창골에 9시 30분에 도착하여 9시 40분 부터 산행을 시작 규리와 규리엄마 그리고 내형님께선 힘찬 발걸음으로 몽계폭포 및 상황봉을 향하여 열심히 올랐으며 특히 규리 발걸음이 지난 산행때와 사뭇 다른 기분 좋고 가벼운 발걸음이어서 아빠로서 흐뭇한 걸음이었다.
작년 꼭 이맘때 걸음 했었던 박암산 산행이 내 머릴 스쳐 지나갔으며 오늘은 울 가족과 함께 했으니 더욱 행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
능선을 걸음하면서 규리 기분을 좋게 하려고 이런 얘기도 해 본다.
"규리야~! 아빠가 30년 전에 소나무를 심어 두었는데 그 소나무가 이 산을 찾는 모든 사라들에게 의미있는 소나무가 되었단다." 하며 선의의 거짓말로다가 박장대소를 하는 시간도 갖었기에 오늘 규리는 걸음하면서 단 한번도 힘들다는 표현을 하지 않았다.
조망이 가장 빼어난 학바위에서 가족 사진을 증명할 때는 학처럼 날개을 펼치고 날아 오를것 같은 느낌이었으며 백학봉을 하산할 때의 애기 단풍은 오늘 울 가족의 산행의 의미있는 추억으로 만들어 주기에 충분하였다.
기분은...? 쵝~오...히히히~
학바위에서 가족 증명
여기가 들머리 남창골...
앞에 가시는 산님들께선 캠프산악회 인데 들머리인 시인의마을과 몽계폭포 갈림길에서 입암산으로 한시간을 더 가버려 엄청 고생하셨다 한다.
규리는 걍 보내고 난 몽계폭포로...
아니나 다를까 역시 물은 없고...
여름엔 그리도 장관을 이루는 곳인데 누구 오줌발 처럼 아주 조금 흘러 내릴 뿐이었다.
여기서 부터는 약 30분 정도 너무 편안한 길이다...
규리는 막 달리며 넘 쉽다고 말한다. "아빠~! 땀이 나질 않아요." ㅎㅎㅎ
절반을 올라왔으며..
사자봉-운문암 갈림길에 당도하고 우린 상왕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다리 아프면 걍~ 백양사로 내림할려 혔는데 규리가 너무 잘 걸음 해 주어 백암산 최고봉을 접수한다.
규리~! 아주좋아~!
서해안 방향이다.
상왕봉 바로 직전 조망대...
난 썬그라스가 안어울려...
라식을 참 잘했단 말이야...ㅎㅎㅎ
귤엄마도 라식 한지 2년 됐는데 규리는 안경을 언제 쓸까...?
가족증명
넘 좋아~! 아주 좋아~!
날씨 좋콩...
백학봉 방향으로 내림 길에 순창새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있다.
이젠 점심도 먹어야 하는데...
이 소나무를 규리에게 뻥쳤다...ㅎㅎㅎ
점심드시는 산님들도 계셨고 역광이어서 이렇게 담을 수 밖에 없었다.
백양사 전경
백양사 전경은 학바위에서 가장 빼어나다.
근디 규리는 걍~ 지나쳐서 이 전경을 언닝 담고 내 발걸음은 규리를 따라 가기 바쁘고...ㅎㅎㅎ
"규리야~! 천천히 가자." 응~!
백학봉에서 담은 백양사 전경
규리 큰아빠
우리 가족의 血 되어주신 분이다.
이런 행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고 어케 추구해야 하는가를 알아가야한다.
어떻게...? 실천으로...
본격적으로 백학봉의 가파른 하산 길이 시작되고 우리들의 무릎이나 다리는 아플 것이고...
지장보살님을 모시고...
영천굴
약사암
이 길을 나가면 언제 우리 가족이 다시 올까..? 하는 우리 가족의 아쉬움의 아우성...
쌍계루
보수 관계로 작년에 담지 못했었는데...
언제나 산이 그 자리에 서 있기에 항상 나와 내 가족의 머리속에 남아서 안식처가 되어줄 이 백암산을 마음속 깊은 곳에 담은체 유유히 빠져 나간다.
오늘 우리 딸 규리 수고했어...
언제나 느끼지만
오를 때마다
헉~!
"거친호흡"
힘든건 마찬가지~
하지만
두고 온 그것이 있기에 또 오르련다.
늘~ 그렇지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을려 애쓴다.
한톨의 침이라도...
하지만
발자국은 남을 수 밖에...
세상 가장 밝은 모습으로 행복한 삶을 실천하기 위하여
나누며... 배려하며...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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