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백암산(전남 장성)

풍님 2010. 10. 31. 23:30

 

 

 

 

백암산741.2m(전남 장성)

 

1.날짜:2010.10.31(금,토,일요일이 다섯번씩 있었고 823년만에 돌아오는 확률...10월의 마지막 일요일)

2.날씨:구름이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맑음

3.산행구간:남창골-몽계폭포-사자봉 삼거리-상왕봉(741.2m)-도집봉(722.6m)-백학봉(651m)-학바위-약사암-백양사-쌍계루-주차장

4.걸음거리:대략 10km

5.걸음시간:사진 찍어가며 노닥거리며 점심시간 포함해서 5시간

 

◈산행후기◈

오늘은 특별한 날...

나 혼자 만의 생각일진 모르나 걍~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함시롱 우리 가족은 오늘을 단풍 구경 및 사람 구경 차원에서 백암산행 날짜로 못 박아부렀다.

2009년 10월13일 백암산을 다녀와서 처음으로 블로그를 오픈 했었으며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주신 블랙로즈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소백산에서 만났었는데... 그모습...  그대로...

"누~우~나~! 진정으로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무조건 행복하세요."

로즈님께서 계셨기에 울 가족은 더 행복할 수 있었다.(민망하다 마시길...ㅎㅎㅎ)

 

아침 일찍 서둘러 장성으로 향한다. 

여수에서 2시간 거리...

남창골에 9시 30분에 도착하여 9시 40분 부터 산행을 시작 규리와 규리엄마 그리고 내형님께선 힘찬 발걸음으로 몽계폭포 및 상황봉을 향하여 열심히 올랐으며 특히 규리 발걸음이 지난 산행때와 사뭇 다른 기분 좋고 가벼운 발걸음이어서 아빠로서 흐뭇한 걸음이었다.

작년 꼭 이맘때 걸음 했었던 박암산 산행이 내 머릴 스쳐 지나갔으며 오늘은 울 가족과 함께 했으니 더욱 행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

능선을 걸음하면서 규리 기분을 좋게 하려고 이런 얘기도 해 본다.

"규리야~! 아빠가 30년 전에 소나무를 심어 두었는데 그 소나무가 이 산을 찾는 모든 사라들에게 의미있는 소나무가 되었단다." 하며 선의의 거짓말로다가 박장대소를 하는 시간도 갖었기에 오늘 규리는 걸음하면서 단 한번도 힘들다는 표현을 하지 않았다.

조망이 가장 빼어난 학바위에서 가족 사진을 증명할 때는 학처럼 날개을 펼치고 날아 오를것 같은 느낌이었으며 백학봉을 하산할 때의 애기 단풍은 오늘 울 가족의 산행의 의미있는 추억으로 만들어 주기에 충분하였다.

기분은...?  쵝~오...히히히~

 

 학바위에서 가족 증명

 

여기가 들머리 남창골... 

앞에 가시는 산님들께선 캠프산악회 인데 들머리인 시인의마을과 몽계폭포 갈림길에서 입암산으로 한시간을 더 가버려 엄청 고생하셨다 한다.

 

규리는 걍 보내고 난 몽계폭포로...

 

 

아니나 다를까 역시 물은 없고...

여름엔 그리도 장관을 이루는 곳인데 누구 오줌발 처럼 아주 조금 흘러 내릴 뿐이었다.

 

 

 

 여기서 부터는 약 30분 정도 너무 편안한 길이다...

규리는 막 달리며 넘 쉽다고 말한다.   "아빠~! 땀이 나질 않아요." ㅎㅎㅎ

 

 

 절반을 올라왔으며..

 

 사자봉-운문암 갈림길에 당도하고 우린 상왕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다리 아프면 걍~ 백양사로 내림할려 혔는데 규리가 너무 잘 걸음 해 주어 백암산 최고봉을 접수한다.

 

 규리~!  아주좋아~!

 

서해안 방향이다.

 

 상왕봉 바로 직전 조망대...

난 썬그라스가 안어울려... 

라식을 참 잘했단 말이야...ㅎㅎㅎ

귤엄마도 라식 한지 2년 됐는데 규리는 안경을 언제 쓸까...?

 

 가족증명

넘 좋아~!  아주 좋아~!

날씨 좋콩...

 

 백학봉 방향으로 내림 길에 순창새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있다.

이젠 점심도 먹어야 하는데...

 

 

 

 이 소나무를 규리에게 뻥쳤다...ㅎㅎㅎ

점심드시는 산님들도 계셨고 역광이어서 이렇게 담을 수 밖에 없었다.

 

 

 백양사 전경 

백양사 전경은 학바위에서 가장 빼어나다.

근디 규리는 걍~ 지나쳐서 이 전경을 언닝 담고 내 발걸음은 규리를 따라 가기 바쁘고...ㅎㅎㅎ

 

 "규리야~! 천천히 가자."  응~!

 

 

 백학봉에서 담은 백양사 전경

 

 규리 큰아빠

우리 가족의 되어주신 분이다.

 

 이런 행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고 어케 추구해야 하는가를 알아가야한다.

어떻게...?  실천으로...

 

 

 

 

 본격적으로 백학봉의 가파른 하산 길이 시작되고 우리들의 무릎이나 다리는 아플 것이고...

 

 

 

 지장보살님을 모시고...

 

영천굴

 

 

 약사암

 

 

 

 

 이 길을 나가면 언제 우리 가족이 다시 올까..? 하는 우리 가족의 아쉬움의 아우성...

 

 

 

 

 

 

  

 쌍계루

보수 관계로 작년에 담지 못했었는데...

 

 

 

 언제나 산이 그 자리에 서 있기에 항상 나와 내 가족의 머리속에 남아서 안식처가 되어줄 이 백암산을 마음속 깊은 곳에 담은체 유유히 빠져 나간다.

오늘 우리 딸 규리 수고했어...

 

 

언제나 느끼지만

오를 때마다

 

헉~!

  

 "거친호흡"

 

 힘든건 마찬가지~

 

하지만

두고 온 그것이 있기에 또 오르련다.

 

늘~ 그렇지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을려 애쓴다.

한톨의 침이라도...

 

하지만

발자국은 남을 수 밖에...

 

 

세상 가장 밝은 모습으로 행복한 삶을 실천하기 위하여

나누며... 배려하며...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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