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영취산(진례산)

풍님 2010. 11. 20. 21:00

 

 

 

 

진례산510m(전남 여수)

  시루봉

 

봄/여름/가을/겨울이면 항상 올랐었는데...

 

 

 

1.날짜:2010.11.20

2.날씨:맑았지만 연무 현상이 계속되어 시계 좋지 않았음

3.산행구간:진례(진북)마을-체육시설-봉우재-영취산-골명재-영취산-도솔암-봉우재-시루봉-봉우재-체육시설-상암초교

4.산행시간:4시간30분 (대략8km쯤)

5.뉘랑:나홀로 

 

◈산행후기◈

막바지 가을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지 아우성을 치고

그 가을을 잡고 싶은 우리네 산님들은 보내줘야 하면서도 잡을 수 없음을 아쉬워하면서 이제 겨울이릉 맞이 해야 하는 기로에 서있다.

아무것도 소유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인생인데

아쉽다고 해서 아름다운 가을을 소유 한다면 그것 또한 모순일테고 나쁘겠지...

주말을 이용하여 돌산도 종주를 해 볼려 했으나 일요일(21일) 결혼식 참석이 생겨서 어디로 행차할 수 없는 상황에 가까운 영취산을 오르기로 한다.

영취산은 우리집에서 30분 거리에 있으며 이왕 가는것 일출을 보기로 하고 새벽 공기를 가르며 차를 굴린다.

상암동 진례마을에 도착 아직 깜깜... 후레쉬를 켜고 오름 한다.

깜깜한 새벽이지만 느때와 다름없이 아주 고요한 시골 마을의 정겨움이 느껴지는 진례마을

어둠을 가르며 등줄기가 오싹~ 하지만 섯히 오름하고 체육시설 쯤 올라서니 지나온 진례마을의 새벼갉이 울어대며 미명을 밝힌다.

30분을 올라 봉우재에 도착하니 이젠 후레쉬를 꺼도 될만치 아침이 밝아오고 난 500개가 넘는 나무 계단을 쉼없이 오른다.

왜...?

곧 일출이가 떠올를까봥...^.^

봉우재에서도 30분을 꼬박 올라야 정상에 다다르는데 마음은 바쁘다...

헉~!  헉~!

새벽 공기가 매우 차갑고 서리가 내렸지만 담은 주르르...

드뎌 일출이를 담아보고 울 가족 더욱더 건강해 달라면서 어색한 기도도 해본다.

30분 이상을 정상에서 호흡하며 한참을 담고 또 담는다.

이제 내림 해야할 시간...

도솔암-봉우재를 경유하면서 도솔암에서 사용하는 생활용수 담당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커피한잔 얻어마시고 내가 좋아하는 시루봉을 오름한다.

역시 시루봉이야...

봄이면 온통 빨갛게 물들어 아름다움을 연출해 주는 시루봉인데 올 겨울 눈 쌓였을때 한번 더 올라보고 봄 진달례를 기약하면서

내 좋은 시루봉도 뒤로한채 내림하고... 내림하여... 상암초교를 들여다 보고는

산행을 마무리 한다.

 

 

06:52

 여기까지 열시히 올라왔노라.

땀 뻘~뻘~ 흘리며...

 

 

 다행하게도 아직...

 

 

동트기 전에 이렇게 함 외쳐보고...

 

사랑합니다.

^.^

 

 

06:58분

일출이가 떠오르기 전에 공단도 담아보고...

 

 

 

 

 온통 붉게 물드는 곳인데...

 

 

07:06

 드뎌... 드뎌... 올라온다.

 

 

07:07 

얼굴 보여줌을 수줍어하는 여인네 처럼...

 

 

 

 

 왼쪽에 보이는 녀석이 남해 망운산이며 남해 금산/설흔산 방향에서 녀석이 떠 오른다.

봄이되면 꼭 가야하는 설흔산...

 

 

 

 그러나 결국 이렇게 다 보여주니 내 맘 환해지고...

어색한 기도도 해 본다.

 

 

 

 

 

 

 

 

 장관이로다.

좋은 기계를 갖고 계시는 진사님들은 이 일출이를 얼마나 멋지게 담을까...? 

 

 

 

 

 

 

 

 

 

 

 

 

 

 

 

 

 공단의 야경도 꺼진 상태...

이제 풍경소리도 하산하라는 신호를 보내는듯...

내림길로 접어 든다.

 

 

저 밑 다리를 지나 또 하나의 다리가 있는데 묘도 광양을 잊는 이순신대교...

안개 현상으로 보이질 않네... 

 

 

 

 

 담엔 더 좋은 날 택해서 천왕봉도 보고 싶다.

 

 

07:28

저 많은 씨그널 생각나시쥬...?

 

 

 전망대도 새로 설치하고...  (전망대가 아니라 추락 방지...ㅎㅎㅎ)   일석이조

 

 

 사랑합니다.

^.^

 

 올 여름에 계단을 추가 설치했구나...

음~ 아주좋아...

 

 

도솔암

 

 

 07:37

 

 도솔암에서 시루봉을...

 

 

 요녀석도 멋지네...

 

 

 

 

 

 

 

 

 

 

 

 

굴 속에서 담은 사진 

도솔암 바로 위에 이런 굴이 있다.

 

 

 

 

 

 

 저 굴...

 

 도솔암 계단

 

 

 

 

 07:58

 

 

 

오늘은 보름 날이어서 보살님이 열심히 상을 차리시길래 한장만 언닝 찍고 걍~ 나왔다.

도솔암 연혁은 다 알고 있지만 이곳 도솔암 스님께선 보현 스님으로 오신지 5년 되셨다 한다.

 

 

 

 

 

 

 08:01

 

 도솔암의 식수를 담당하시는 아저씨...

(저 스티로폴 박스와 아이스 박스엔 먹을게 풍부...ㅋㅋ)

 

보현스님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거시기로 밀접함이 아니고 도솔암 관계상...) 있으시다고 말씀 하시면서 커피한잔을 주시길래 언닝 마시고 내림한다.

이분은 경상도 부산 분이며 오신지 10년쯤 되셨다 한다.

보현스님 47세쯤... 아저씨 55세쯤...

 

 

시루봉을 올라가면서 담은 영취산 정상

 

 

이 계단은 작년 요맘때에...

 

 

 

 

  

 

 저 아래는 흥국사 방면인데 보이지 아니하네...

 

  

 

 

08:38 

이렇게 오름하다 보니 어느덧 시루봉을 바로 코앞에 ...

역시 어느 산이나 힘든건 마찬가지...

헉~!

 

 

새벽을 깨는 일출이가 떠올랐던 그 방향인데 지금은 해가 없구나...

내 머리 위에 있지...

이렇게 시간은 쉽게 흘러가는 것을 우린 어케 살아야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음인지...?

 

 

상암동 

아래 초등학교도 보이네...

저 상암초교는 골프를 특기 종목으로 인제 양성 중이다.

 

 

 시루봉에서 바라본 진례산 정상(지금의 영취산)

 

 

시루봉에서 바라본 영취산 정상 

원래는 여기가 영취산이란 이름인데 서서히 진례산이 영취산으로 탈바꿈 한 것이다.

봄이면 온통 빨간물...

정상적인 등로는 저 영취산을 넘어서 오른편 흥국사로 내려간다.

 

 

 

 

 

사랑합니다.

^.^

 

보는 사람도... 마주친 사람도... 없으니 혼자 별 행동을 다 한다...ㅎㅎㅎ

 

 

 

 

그리고 이렇게도...

 

 

08:49 

 

 

 

 

 

 

 

08:53 

 

 사랑합니다.

^.^

 

무슨 독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었지...?

왜?

 사람이 없으니 부끄러워 할 일도 없으니깐...ㅎㅎㅎ 

 

 

나는...

 

 

 

 

 

저~어 아래 흥국사가 살짝 보이고...(산 그림자 부근)

담에 오면 시루봉-봉우재를 거쳐 흥국사로 내림하자.

  

 

 

 

 

 조금더 내림하니 흥국사가 가려지네...

 

 

09:04

헬기장

 

 

 

 

 

 

 

 

09:12

이제 봉우재를 내림하여 원점회귀로... 

 

 

 느무 이삐넹...

 

 

 

 

 길...

 

 

 이렇게 한적한 길...

 

 

 아무도 밟지 않은 길...

 

 

 

 

나 홀로... 지나온 길...

 

 

 요기도...

 

 

 이렇게...

 

 

 

 

09:35

 마삭

 

 

체육시설

 

 

 

 

저 낙엽을 보라~!  무엇을 준비하는가...?

 

 

상수리 나무가 하도 이삐~서 담아보고...

 

 

 곧 봄이 올 것 만 같은 이 풍경...

 

 

 

 

 

 

 

 

 

 

 자리공도 맥없이 쳐지는데...

 

 

09:50 

 

 강아지풀도 씨를 다 떨구고 몇 올 남지 않았구나... 

시간...

 

 

진례마을에서 본 시루봉

 

 

저 배추는 김장용이겠지...?

맛나긋땅~

 

 

 

 

 

 

진북 경로당

 

 

내 사랑하는 어머님 모습...  그 사람~♩지금은 어디에... 계실까... ♬

 

 

 10:10

상암초교

 

 

 

 

 상암초교가 이 영취산의 정기를 듬쁙 받고 있었기에 그토록 유명한 곳...

 

 

 

 

 

오늘도 난 아무것도 남지지 않았다.

 

 

 

세상 가장 밝은 모습으로 가장 행복한 삶을 실천하기 위하여 나누며... 배려하며...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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