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무등산(광주)

풍님 2011. 1. 1. 23:00

 

 

 

 

인구 100만 이상 도시를 끼고 있는 해발1000m이상으로 세계 유일한 산이라 한다.

 

 

1.날짜:2010.12.29

2.날씨:흐림고 맑음의 교차(원효사-서석대까지 매우 흐리고 구름 많았음)

3.걸음구간:원효사-무등산옛길 제2구간-서석대-입석대-장불재-중봉-늦재-원효사

4.걸음거리: 약11.5km 걸었으며 4시간50분 정도 소요되었다.

5.뉘랑걸었나:젠틀맨(규리 큰아빠)

 

◈산행후기◈

몇일 전 호남지방에 눈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발과 손이 근질거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무등산을 가야겟다고 맘을 굳히고는 짐을 꾸려 나선다.

남해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리며 주변 경관을 바라보니 눈 구경할 정도의 상태는 아니어서 고창 선운산 또는 멀지만 남덕유를 갈까? 순간적인 고민을 하다가 결국 무등산으로 직행하기에 이른다. 

내형님과 나는 증심사가 아닌 원효사로 결짓고는 9시 40분경에 원효사 도착 무등산옛길 제2구간을 경유해 서석대까지 이른다.

눈꽃은 너무 이쁜데 서석대까지 도착하는 동안에도 하늘은 열리지 않아 실망아닌 실망을 했었지만 구름의 움직임으로 봐선 몇 분 동안이라도 하늘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걷고 기대를 하면서 와~ 와~를 연발한다.

무드으산에 여러번 올랐지만 겨울 산은 세번째...

몇년 전에 올라보고 기억이 가물거린다.

서석대를 경유 입석대로 내림하는데 하늘이 간간히 열리고 그 사이로 드리워진 한줄기의 찬란한 빛은 오르는 님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밀어 넣기에 충분 하였다.

평일이라서 사람들이 그리 많지않아 넘 좋았으며 배도 채울겸 장불재에서 라면에 한끼 해결하고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입석-서석대에 드리워진 빛을 보니 

무등산을 올 기회가 주어진다면 산악회를 따라 화순 안양산-장불재-입석대-서석대-원효사로 경유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는 임도-늦재를 거처 원효사로 회귀한다.

귤맘과 규리랑 함께 오지 않은것을 많이 후회하였다.

 

 

 

주차장 출발

 

 

 

이런 햇살이 계속 드리워지길 원했었는데...

 

 

 

꼬막재-규봉암을 선택할려다가 서석대 방향으로 오름하는 옛길을 경험하기로 한다.

 

 

 

 

 

 

 

여기서 오름이 시닥되고...

오른편 임도로는 늦재로 올라가며 중봉-장불재까지 이어진다.

 

 

 

 

 

 

 

 

 

 

 

 

 

 

 

 

 

정말 조용히 걸음하였다.

 

 

 

 

 

 

 

 

 

 

 

 

 

 

 

발자국 몇 개만 있을뿐...

 

 

 

그 발자국의 주인공님이 이곳에서 쉬고 계셨다.

우린 그 주인공님들을 지나친다.

 

 

 

이젠 아무 발자국도 없는 옛길을 걸음하니 느낌이 매우 이상하였다.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하나...

 

 

 

내 형님(여수가 고향이시고 나와 맺은 의형제)

 

 

 

여기는 원효사까지 2.3키로

 

 

 

이 조용한 깊은 숲속에 계곡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다.

아주 살며시...

듣기 너무 좋은 맑은 소릴 들을 수 있었다.

 

 

 

 

 

 

 

 

 

 

 

이 나가는 길이란 표시는 임도로 나가라는 것이었다.

이 옛길은 일방통행을 원칙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이곳은 군부대 보급품 종착지로서 그 당시 그 모습을 그대로 존치하고 있었다.

현재는 이곳을 사용하지 않는다.

 

 

 

일방으로 안내하는 이 글...

이런 글이 여러개 있었으며 이 표시들은 어느 곳이나 임도-고원관리소로 내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곳곳마다 참 잘 되어 있는 표시판이었다.

 

 

 

본격적인 설경

여기서 부터는 와~! 와~! 를 연발하였던 곳

 

 

 

구름이 걷히기를 얼마나 기대했었는데 열리는 이곳에선 열리지 않았다.

 

 

 

중봉

 

 

 

 

 

 

 

진정한 상고대

 

 

 

 

 

 

 

 

 

 

 

서석대 방향으로

 

 

 

서석대 뒷모습

 

 

 

와~! 와~ 했었다.

 

 

 

서석대 뒷모습

 

 

 

 

 

 

 

서석대 조망대

 

 

 

하늘이 잠시나마 열리고 빛이 들어오기만 기다리는데...

 

 

 

여리진 않지만 그래도 우린 한장을 담으며...

 

 

 

약하게 잠시 열린다.

 

 

 

넘 이쁘다.

 

 

 

하늘아~! 아주 잠시나마 고마웠다.

 

 

 

 

 

 

 

 

 

 

 

전망대서 바라본 장불재

 

 

 

아쉬워 다시 누르고...

 

 

 

산호초

 

 

 

다시 인증하고...

 

 

 

이제 내림하기 위해 위쪽으로 돌아 입석대 방향으로...

 

 

 

전망대에 도착하신 산님이 고개를 떨구신다.

 

 

 

이렇게 걸어왔었다...

언젠가는 전구간을 완주하겠지...

 

 

 

무지 강하게 불어 닥쳤던 칼바람을 뒤로하며...

 

 

 

무진장 추웠었다.

하지만 이정도라도 보여주었으니 난 이순간

감사하였다.

 

 

 

저 보이지 않은 천황봉으로 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원~젠가는...

 

 

 

다시 들이닥치는 구름...

 

 

 

내려가자.

 

 

 

 

 

 

 

춥지않았다면 이런 아름다움이 만들어질 수 있겠는가...?

 

 

 

언닝...

 

 

 

입석이와 장불이는 들이 닥치는 구름에 이기질 못하고 쌓여만 있는데...

또 걷히기를 간절히 바랄뿐이었다.

 

 

 

 

 

 

 

바위모양을 보니 용이 승천한다.

 

 

 

화순 안양산 방향

 

 

 

저기서 부터 오름하면 전망이 넘 죽여줄것이다.

담에 또 기회가 있겠지...

 

 

~깨끗~

 

 

 

여기서 좀 쉬공...

 

 

 

82미터 차이구나...

 

 

 

이렇게 여리기만 한다면...

이런 하늘 열림은 불과 2~5 초간격으로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한다.

 

 

 

저 아래 장불재에서 "밥" 묵~짱...

 

 

 

입석대

 

이렇게 삽시간에 열렸다 닫혀지고...

 

 

 

황홀경에 빠지기도 했었건만...

 

 

 

오르는 산님들은 왜? 안계시는가 했더니 바람이 넘 강하여 장불재에 다 의지하고 계시더라...

 

 

 

손시려 죽겠는데

너무 이뻐서...

잠시 잠깐씩이지만 열려서 감사해서... 

똑딱이 셧터 누르기를 수 백번 한 것 같았다.

ㅎㅎㅎ

 

 

 

연인사이 인데 넘어질려 하니 잡아주는 남친에게 부끄러워하고...

 

 

 

다시 가려지고...

 

 

 

이렇게 다시 열리고...

 

 

 

나는 또 누르고...

 

 

 

저 임도는 중봉과 늦재-원효사 방향이며 오르시는 부부님은 입석대로...

 

 

 

장불재-만연산 내림길

 

 

 

 

 

 

 

 

 

 

 

 

 

 

 

또 열린다.

넘 아름답당...

 

 

 

한장 담아보고...

 

 

 

 

 

 

 

마구마구 눌러댄다.

왜?

후회 할까봐서...

 

 

 

 

 

 

 

 

 

 

 

여기서 "밥" 먹고 배 채우고 내림을 결정하고...

 

 

 

삽시간에 구름이는 그만 보여 줄려고 덮어버리고...  바람을 의지하시고...

 

 

 

 

 

 

 

 

 

 

 

 

 

 

 

이제 원효사로 간다.

 

 

 

열리는 순간 순간에 계속 뒤 돌아 본다.

 

 

 

 

 

 

 

홀로걷는 나그네 처럼

 

 

 

 

 

 

 

 

 

 

 

 

 

 

 

 

 

 

 

 

 

 

 

 

 

 

 

서석대에서 굴러 굴러 중봉 방향으로 떨어진 돌...

 

 

 

이렇게 이쁘다.

 

 

 

 

 

 

 

블님들이 다 하시기에 첨으로 함 해봤땅...

느낌은? 

재미있었땅~ㅎㅎㅎ

 

 

 

 

 

 

 

추운딩~ 중봉을 사수하시는 사님이 몇 분 계시네...

 

 

 

아름다움이란 무엇이라 말 할 수 있는가...?

 

 

 

다시 뒤 돌아본다.

 

 

 

또 아쉬워서 뒤 돌아본다.

 

 

 

 

 

 

 

 

 

 

 

서석-입석 오름길...

 

 

 

 

 

 

 

 

 

 

 

 

 

 

 

내림은 계속 이어지며 중봉도 서서히 가려진다.

 

 

 

서석대는 보이지만 천황봉은 가려지는 이 자연...

불과 몇 미터 차이 인데...

 

 

 

 

 

 

 

 

 

 

 

내림하는게 아쉬워 계속 누르기를 반복한다.

 

 

 

가려져도 눌러보고...

 

 

 

규리보다 더 어린이...

 

 

 

 

 

 

 

 

 

 

 

 

 

 

 

헉~!

 

 

 

이 얼음

 

 

 

햐아~!  천황봉이 보인다.

 

 

 

 

 

 

 

아직도 보인다.

 

 

 

이젠 서석이랑 함께 보여준다.

"고맙다.  하늘아~!"

 

 

 

저 아래가 원효사와 주차장

 

 

 

 

 

 

 

이 길은 겨울이 아니면 무지 힘들고 지루한 길이다.

 

 

 

광주시내가 확~! 펼쳐보이는곳...

 

 

 

멀어지며...

 

 

 

 

 

 

 

좀 땡겨보기도 한다.

 

 

 

 

으~앙~!

체인도 안달고...우리 군인덜 미차~부러요...

군기가 빠졌구나...

 

 

 

늦재 삼거리

왼쪽 표지목에 이렇게 적혀 있었는데

여기서 서석대:5.8  장불재:4.9  중머리재:3.4  증심사 방향 토끼등:1.7  공원관리소:1.5 라고...

 

 

 

육중한 소나무

나처럼 건강하고 아주 건실하였다.

ㅎㅎㅎ

 

 

 

나를 아직 못 본듯...

 

 

 

아침에 여기서 출발했었던 곳...

 

 

 

 

 

 

 

 

오늘 무등산행은 겨울 산행으로 세번째 였으나 너무 오랜만에 찾은 기억 때문에 기분은 들뜬 상태로 걸음하였으며

하늘이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하는 자연의 신비스러움을 경험하였기에 다른 산행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가녀린 욕심이지만 단지 아쉬움이라면 하늘이 조금 더 오랫동안 열려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고

귤맘과 규리를 데려오지 않은것이 맘에 걸린 산행이었다.

 

 

 

세상 가장 밝은 모습으로 가장 행복한 삶을 실천하기 위하여 나누며... 배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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