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북한산

풍님 2011. 1. 17. 11:00

 

삼각산  

 

1.날짜:2011.1.14

2.날씨:흐리고 눈내림 후 갬

3.걸음구간:산성공원안내소-의상봉-대남문-대동문-진달래능선-백련사공원안내소

4.걸음거리: 약 9km 약 8시간 쯤 걸었다.

5.누구랑:혼자

 

◈산행후기◈

 

얼마만에 경험하게 되는 삼각산인가...?

2010년에 걸어보지 못하고 해가 바뀌어 실행하게 되니 너무나 기분 좋은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너무나 걸어보고 싶었던 삼각산인데 드뎌 정복하게 되는 것이다.

서울 가족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블벗님들을 만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나로선 흥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된다.

여천에서 막기차를 타고 용산역에 04:30분 쯤 도착하여 용산역 주변을 살펴보니 많이 변했더구나...

 약 30분을 기다린 후 구파발로 향하고 너무 깜깜한 나머지 여명이 오기를 기다리기 위하여 라면을 한 그릇을 순식간에 후루룩~!

아주 친절한 공원지킴이님께 안내를 통해 좋다하는 의상능선을 소개받고 아무도 걷지 않은 능선을 두려움 한 가득 안고서 홀로 오름한다.

발자국은 단 한개도 없고...  시야는 아무것도 안보이는 상황...

그래도 난 행복한 발걸음을 이어갔으며 가도가도 오름으로만 이어지는 의상능선을 접하고는 도대체 워~디가 끝이람...하는 혼자만의 의심을 한다.

펭귄님께서 대남문이 좋다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대남문을 목표로 새우고 열심히 열심히 걸었으며

그 걸음의 댓가로다가 산행내내 아름다운 눈꽃을 경험하고는 역시 우리 강산은 사계절이 아름답구나~! 하는 느낌에 도취한다.

갈수록 힘은 떨어져가지만 걷고자 하는 옥심은 하늘을 찌르기에 진달래능선으로 방향을 잡고 내림을 하는데

날이 개면서 아름답고 장엄한 삼각산을 내 눈에 넣고는 혼자만의 아우성으로 감탄에 빠진다.

그리고 16일에 블님들과 만남을 갖을 생각을하니

혼돈과 흥분의 도가니로 접어들었으며

홀로 걸어보는 삼각산에서의 6시간은 나에게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게 되었다.

 

 

 

04:52

전철 시간이 남아 눈 내리는 용산역 주변을 돌아본다.

새벽에 내려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혼자였지만 쓸쓸하다거나 외롭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으며 그저 평온할 뿐이었다.

 

 

 

 

06:24

구파발역

 

 

 

 

16일에 블벗님들을 만나는 1번 홈에서

너무나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기다리던 택시로다가 산성입구로 안내를요구하고 어둠이 깨지지 않은 삼각산 주변을 두리번 거려 본다.

 

 

 

 

06:48

07시가 되면 산행할 것을 맘먹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일단 배를 채운다.

솔직이 배는 고푸지 않았지만 넘 깜깜하여 무서웠다.

ㅎㅎㅎ

 

 

 

 

07:12

단 두 사람만이 발자국을 남겼는데 저 발자국은 어디로 향했을까...?

 

 

 

 

07:35

눈을 저리도 깜끔하게 쓸어 주신 공원지키미님께 의상능선을 안내받으며 잠깐 쉰다.

 

 

 

 

07:43

아무도 오름하지 않은 의상능선...   아까 두사람의 발자국은 어디로...?

일단 맘 먹은대로 오름을 결정하고는 좀 거시기 해지는 내 맘을 스스로 달래며 한발 한발 움직여 나간다.

 

 

 

 

서울의 명산임에 틀림없는 삼각산...

햐~! 너무도 많은 등로...  저길 다 걸어보신 블님이 계실까...?  생각도 해보고...

 

 

 

 

아무도 없는 나 혼자의 발자국

 

 

 

 

날이 밝아오자 하늘이 약간 열리는 듯 하지만 시야는 꽝~!

 

 

 

 

내려다 보고...

 

 

 

 

구파발 쪽으로도...

 

 

 

 

첫번째 만나는 특이한 바위

알고보니 이런 바위들이 너무나 많았다.

여기서 난 이런 생각을 했었다.

묵개바위와 해골바위는 워~디 있는것일까...? 하고 말이다.

혹~! 의상능선에 있는 바위일까...?  생각도 해보고...

16일이면 블님들이 알려주겠지 하며 거친호흡을 몰아쉬며 올라간다.

 

 

 

 

 

 

 

 

아차하면 추락할 것 같은 위험한 구간이 너무나 많은 삼각산이었다.

 

 

 

 

08:40

꽤 많이 올라왔다.

여기까지 한번도 쉼하지 않았었는데  내가 너무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봤지만 난 걸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하지만 무지 힘들었다.

손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저 능선들...

너무나 특이한 귀암들...

 

 

 

 

 

 

 

 

08:51

좀 쉬자.

잠깐 20분 정도 알바를 하고나니 힘이 너무나 빠져나간다.

혼자인데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에 멍~! 해지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아직도 아이젠을 하지 않았다.

갈수록 위험하단 생각에 두려움 안고서 여기서 결국 아이젠도 착용하게 된다.

 

 

 

 

 

 

 

 

이 바위도 트그이하다.

흘러 내리지 않고 어케 저리 붙어있을까...?

참으로 신가하다 신기해...

 

 

 

 

09:16

저 봉우리는 무엇인가 했더니 원효봉이었다.

펭귄님이 저 원효봉으로 오름할려는 계획을 세우셨었는데 내가 숨은벽을 가고 싶다고 하자 경로를 바꾸신 저 "원효봉"

 

 

 

 

 

 

 

 

09:21

어떤 봉우리에 도착한 느낌이 들었다.

능선에 오르니 눈곷이 피어있어 힘들어 하는 날 힘나게 만들었던 순간이었다.

 

 

 

 

09:24

아~!

이놈이 의상봉이었구나~!

 

 

 

 

흐림모드로  담아본다.

 

 

 

 

저렇게 버티고 있는 녀석은 누구일까...?

 

 

 

국녕사

 

 

 

 

09:40

첫번째 성문에 도착한다.

그럼 대남문은 어디쯤에...

 

 

 

 

09:42

여기서 대남문이 2.8키로 남았다고 쓰여있었다.

 

 

 

 

정말 많이 걸었구나...

저 위험한 구간을... 어이구~ 무서버라~!

 

 

 

 

 

나름 아름답게 보여서 담아본다.

 

 

 

 

10:11

두번째 봉우리

 

 

 

 

위험한 구간이 너무도 맣았었다.

아무도 걸음하지 않은 나 혼자만의 산책이라 할 수 있는데...

 

 

 

 

 

 

 

 

 

 

 

 

나는 삼각산에  너무나 빠져 들어간다.

 

 

 

 

10:23

581미터

여기서 추락사고가 발생한 곳이라 들었다.

하지만 모든 등로가 너무나 위험한 구간... 내가 이렇게 걸음하고 있다는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10:32

증취봉

해발 593미터

 

 

 

 

저 소나무는...?

우리도 저리 굳건하게 버티며 살아야 한는데...

 

 

 

 

햐~! 아름답다.

 

 

 

 

계란 같기도 하고~ 공룡 알 같기도 하고~

 

 

 

 

 

 

 

 

여기서 부왕사지로 하산할까? 고민하면서 한참을 쉼하고는 대남문까지 가기 보다는 대동문-진달래능선으로 하산하자는 결정을 하게 된다.

이것도 욕심 아닌가...?

 

 

 

 

 10:47

부암동암문

백제가 하남 위례성에서 도읍을 정하였을 때 돔성을 지키기위하여 쌓았던 성

삼국사기에는 백제 개루왕 5년에 이 성을 쌓았다는 기록도 있다. 

11세기 초 거란이 침입했을 때에는 이곳에 고려 태조의 관을 옮겨온 일도 있었으며 고려 고종 19년에는 몽고군과 격전이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외침을 당한 뒤 도성 외곽의 축성돈이 일어나 숙종 37년에 왕명으로 대대적인 축성 공사를 하여 7,620보의 석성이 만들어졌다.

영조 21년에 스님 성능이 지은 북한지에는 이 성의 축조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당시 성의 길이는 21리 60보이며 시설로는 14개 성문과 동장대,남장대,북장대와 행궁,궁창이 있었으며 성내에는 승구누이 주둔했던 중흥사 등 사찰12개 우물99개소,저수지 26개소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 성의 둘레는 12.7키로...

 

 

 

 

이 내림길을 약 10분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가서 대남문-대동문-진달래능선으로 걸음하게 된 것이다.

ㅎㅎㅎ

그 욕심 때문에...

 

 

 

 

너무 이뻣던 이 계단...

 

 

 

 

 

 

 

 

 

 

 

 

11:32

 

 

 

 

아직도 나 혼자 만의 발자국...

 

 

 

 

서울도 이렇게 바람이 불었던가....?

 

 

 

 

너무 아름다웠다.

 

 

 

 

위험하지요...?

 

 

 

 

 

 

 

 

12:04

의상봉 2.4키로 대남문 0.4키로 얼마 남지 않았구나...

그럼 대동문까지~

 

 

 

 

12:11

대남문 0.3키로

 

 

 

 

 

 

 

 

12:24

드뎌 대남문에 당도한다.

여기가 대남문이란 말인가...?

여기는 갈림길이 많고 시간도 12시가 넘었으니 산님들이 한 두명씩 보였으며 더 좋았던 것은 날이 갤 것 같은 상황이었다.

제발 날이 개서 백운대를 한 번 만이라도 보여주길 바라는 생각을 수 없이 했었던 순간이었다.

 

 

 

 

 

 

 

 

 

 

 

 

 

 

 

 

 

 

 

 

12:36

대성문

 

 

 

 

 

 

 

 

문을 통과하여 반대편에 와 보니 산님들이 너무 많이 쉬고 계셨다.

양지 바른 곳...

비둘기랑 놀고 싶기도 했으며

나도 여기 앉아서 쉴려 했으나 좀 부끄러워서 걍~! 대동문 방향으로 내 달린다.

ㅎㅎㅎ

 

 

 

 

멋지다.

얼마나 긴 세월동안 복원 했을까...?

 

 

 

 

하늘도 보여준다.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었으며 힘이 절로 생겨난 순간이었다.

 

 

 

 

 

 

 

 

 

 

 

 

 

 

 

 

 

 

 

 

12:49

와~! 보인다.  보여~!

 

 

 

 

노적봉빼고 백운대-만경대-인수봉 이래서 삼각산인가...?

증명사진을 담지 않을 수 없어 한장 부탁드린다.

내가 복이 있는 것일까...?

 

 

 

 

점점 더 선명하게 보인다.

오르는 산님들께서도 시간이 거듭될 수록 많아진다.

흥분한다.

 

 

 

 

노적봉-백운대-만경대-인수봉

 

 

 

 

12:59

보국문

 

 

 

 

사람이...

저 산님께선 알고보니 작품을 남기고 계셨다.

나는 대포가 언제 생길까...?

ㅎㅎㅎ

 

 

 

 

13:05

 

 

 

 

13:15

 

 

 

 

 

 

 

 

 

 

 

 

 

 

 

 

 

 

 

 

13:19

아카데미로 갈까 하다가 조금 더 걸을려고 진달래능선-백련공원지킴이로 하산 결정...

시간이 촉박하여 열심히 하산함에 이른다.

친구들에게 전화는 빗발치고 가족들께서도 현재 어디에 있냐는 궁금증으로 아우성이고...ㅎㅎㅎ

 

 

 

 

이런 내림길이 시작되었던가...?

 

 

 

 

담고...

 

 

 

 

또, 담고

 

 

 

 

이렇게도..

 

 

 

 

도봉산 쪽으로도...

 

 

 

 

좀 땡~겨서...

오봉도... 우이암도... 신선대-자운봉도...

 

 

 

 

 

 

 

 

진달래가 많이 피는 곳 이어서 진달래능선인가...?

 

 

 

 

아쉬움에 한번 더 담아보고...

 

 

 

 

다시 땡~겨보고...

 

 

 

 

도봉이도...

 

 

 

 

13:58

아~! 배고팡...  역시 먹어야 산다니깐... ㅎㅎㅎ

 

 

 

 

이제 서서히 가려지려 하네...

 

 

 

 

 

 

 

 

 

 

 

 

다시 고민?

우이동으로 가볼까...?

하지만 시간 관계상 욕심을 접는다.

 

 

 

 

14:29

삼각산 체육회에서 만들어 놓은 너무 정성스런 체육시설...

어르신들의 정성에 감동하였다.

 

 

 

 

14:31

백련사 도착

 

 

 

 

 

 

 

 

양지 바른 곳에서 할머님들께서 담화를 나누시는데...

어~이 젊은이 어디서 왔쓔~?

왜 그리 눌러대는 것이여~! 하신다.

ㅎㅎㅎ

 

 

 

 

14:36

 

 

 

 

 

 

 

 

 

나는 호성

솔씨 글쓴이는 호정...ㅋㅋㅋ

 

 

 

 

애국선열 선생님들이 많이 계셨다.

머리에 다 넣어야 하는데 시간 관계상...ㅎㅎㅎ

이해 하시겠지...?

 

 

 

 

14:54

백련사지킴이에 도착하고 심호흡도 여유스럽게 펼쳐보이며 오늘 하루 산행을 뒤돌아 본다.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신발도 갈아신고 지나는 산님들을 구경하며

혼자 이 자리에 서 있다는 내 자신에게 대견스러 한다.

그리고...

 

 

 

 

15:09에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이곳을 유유히 빠져나가며...

 

 

 

 

15:14

이곳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려 전철역까지 가려하다가 기다림에 지쳐서 먼저 들어오는 택시를 잡아 타고는 창동역까지...

그토록 걸음 함 해보고 싶었던 산각산을 나 홀로 걸음했으니 원~풀이 했으며

16일에 블님들과 함께 걸음할 이 산을 먼저 답사 한 샘이 되었으니 블님들에겐 쉬~쉬~하고...ㅎㅎㅎ

 내일 모래 만나게 되는 블님들을 생각하니 지금도 맘이 설래서 미칠 지경이다.

그리고 난 저녁에 친구들에게로 흡수되어 원하지 않은 이슬에 젖고 만다.

너무나 행복한 삼각산행의 야기를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너희들은 없는 블로그 친구들이 있다며 신나는 자랑에 열변을 토하다가 나는 결국 친구들로 부터  화살을 많이 맞게 된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던 자랑이었다.

이로써 서울 입성 첫날의 하루를 마감하며 잠에 들게 된다.

 

 

 

세상 가장 밝은 모습으로 가장 행복한 삶을 실천하기 위하여 나누며... 배려하며...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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