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래 산 전남 여수시
1.날짜:2011.3.27
2.날씨:대체로 맑음
3.걸음구간:예리고의집-마래산-예리고의집
4.걸음거리 및 시간:약 4km에 3시간 30분 정도
5.산행동무:내 그림자
내변산을 가지 못했던 아쉬움은 사라지지 아니하여 발바닥이 근질거림을 참지 못하고 고락산에 이어서 결국 마래산까지 욕심을 내 본다.
마래산을 갈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으나 잠에서 눈이 일찍 떠지는 바람에(05:00) 이왕지사 이리 일찍 일어난 김에 마래산에 올라 일출이나 보자는 생각으로 차를 몬다.
예리고의 집 앞에 주차하고 산행 들머리를 찾지 못하여 약 10분을 알바로 지체하면서 워~어~ 일출이가 올라오면 어쩌나를 불안해 한다.
하지만 나는 너무나 영리하여 빠른 판단력으로 들머리를 찾아 열심히 오르는데 땀은 줄~줄~ 헉~! 헉~! 일출이가 올라 오면 안되는데~ 를 걱정하며...
결국 정상까지는 도착할 수 없으니 중간에서 존 자리 하나 마련해 일출이를 기다린다.
일출이는 내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깨끗하게 잘 올라와 주었으며 난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하였으며 정상을 향해서 줄곳 오름질 한다.
오름길에 만성리 해수욕장을 바라다 보는 내 눈은 황홀경에 빠졌으며 그 여파로 인해 같은 Point에 수십 차례 조준하고 쏘는 집중공격을 한다.
아침 햇살이 너무나 따스해 잠시 앉아 있다가 올라오신 어느 산님과 20분 씩이나 야그를 한 뒤에 원점회귀로 내림하여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일출이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정상에서 바라다 볼려고 조금만 욕심을 냈었더라면 이 일출이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역시 나는 욕심이 없는 사람인가 보다.
왜냐면 욕심부려 정상까지 오름질 하다가 일출이가 떠 올랐으면 나뭇가지들과 싸투하면서 바라봤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지나는 배도 함께 담게 되었다.
좋다~
니가 좋다~
저 많은 수출입 배들 중에 서서히 움직이는 배도 있었으나 입선을 기다리며 정박한 배들이 대부분 이었다.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신 난... 감사한다.
뭐에~?
내가 일찍 일어났던 부지런함에...ㅋㅋㅋ
고개를 떨구기도 하며...
마래산에서 일출은 두번째
그리고...
찬란하고~ 영양가 풍부하고~ 따스한~ 일출이에게 내 몸을 맡김서러 오름질을 시도 한다.
좋다.
해가 좋다.
니가 좋다.
햇살이 이렇게 비춰주며 영양을 듬뿍 준다.
산은 별로 높지 않으나 이 산을 오름질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지리산 천왕봉 1/3 정도 된다.
그럼 꽤 높은 산이며 무지 힘든 산이다 라는 것을...ㅎㅎㅎ
만성리 검은모래 해수욕장
2/3 지점에서 내려다 보며 바다는...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릴 기다린다를 생각하게 된다.
감사하다고...
몇 발자국 더 올라가 돌팍을 하나 놓고...ㅋㅋㅋ
돌팍님~! 지~쏭혀유~ ^)^
산이 바다로 빠져 들어가는 저 지점이 얼마전에 봉화산-부암산까지 종주 했었던 부암산의 끄트머리 신덕마을이다.
그리고 오른쪽 바다 건너 망운산... 언제 쯤에나 저 망운산을 올라 보나~?
뒤돌아서 오동도를...
헉~! 헉~! 거리며 일출이를 볼려는 욕심에 저 아래에서 올라왔다.
울 블벗님중 누가 그러셨다 부지런한 사람만이 일출이를 볼 수 있다고... 근디 설 블님들은 왜 못볼까~? 게을러서~? 돈 많이 버느라고...ㅎㅎㅎ
돌산 제1대교(오른쪽)와 제2대교(왼쪽)이며 제2대교는 여수역을 경유해서 마래산을 뚫고 자동차 전용도로 연결되어 순천까지 go~go~ 한다.
돌산1대교에서 돌산도 종주길이 시작 된다.
좀 쉰다.
된께...
망게도 담아보고~
그 옆에서 놀고 있길래 이눔도 담아본다.
고락산에도 엄청 있던데 이게 뭐꼬~?
언젠가는 넘어질까~?
좋다... 다...
남해 망운산
꽤 올라왔지요~?
구봉산-장군산(오른쪽), 종고산(중앙) 방향으로...
종고산 아래에 여수 시내가 펼쳐져 있다.
오동도를 한방 쏘고...
경도을 쏜다.(말도 많았던 경도)
돌산 제1대교 건너 "경도"는 골프장 건설에 비지땀을 한참 흘리고 있다.
이렇게...
파랗다.
그래서 다 좋다.
안심산이나 고락산 올라갈 때 보다 기온이 상승하여 연무가 서서히 짙어져 간다.
앞에 봉화산과 멀리로 호랑산-영취산이 조망된다.
진달래는 원제~?
담엔 저 구봉산을 오름질 하자.
정상에서 몇방 쏜다.
한방~!
두방~!
세방~!
네방~!
다섯방~!
이제 하산길에...
조금 더 부지런 했더라면~? 여기서 일출울 봤더라면~?
남해 설흔산 -금산
지금 설흔산 산행하고 다랭이 마을에 가면 참으로 이쁠 때 인디~~~
저 아자~씨와 20분을 야그했었다.
삼거리... 아니 사거리다.
정면에서 올라왔으며 왼쪽:약수터 오른쪽:체육시설 뒤면:마래산 정상 오름길
EXPO할라고 열심히 공사중~
아침 햇살을 정면으로 받는 최고의 명당자리에 계시는 소감은 어떠신지요~?
좀 그러나~?
이런 모습을 좋아해서리 잘 담고 싶었는디...
넌~?
또, 넌~?
그리고 더 가까이~
오늘도 딱~! 하나 니라도 좋다.
제비~
슬퍼마세요~
다 피어버려 더 이상 필 게 없는 개나리~
남은 건 진달래~
애도 시들어가고...
예리고의집
터널 앞에 예리고의집으로 올라가면 들머리가 시작되는데 올라가서 좀 헤멨었다...ㅋㅋㅋ
이 터널은 일제시대 때 일본 사람들에게 끌려와 우리 여수 사람들이 직접 팠다고 한다.
학살을... 모진 고통을... 설음을... 당해 감시롱~
터널을 빠져 나오면...
기차와 자동차
이 형제묘는 나도 첨이다.
묵념을 하고...
그리고 만성리에 들려서 천성산-봉화산 오름길을 잠시...
유채도 보고...
매화도 보고...
산행 끝~
마래산에서 이 눔들을 델꼬 왔었던 16기가 SD 카드가 세탁기에 들어 갔다가 3일만에 살아서 돌아왔습니당~ 신기한 일이여... ㅎㅎㅎ
나누며... 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