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산489m 전남 해남군 현산면 월송리(송촌마을) 및 송지면 서정리(미황사)
1.날짜:2011.4.10
2.날씨:흐린 후 점차 맑아짐(연무 현상은 개이지 않았음)
3.산행구간:미황사-천년역사 길-도솔암-떡봉-하숙골재-대밭삼거리-문바위-불선봉-미황사
4.산행거리 및 시간:약17km(천년역사 길 6km 나머지 능선 11km 9시간)
5.산행동무:침향님,돌팍님,풍경소리
일주일 전에 돌팍님으로 부터 달마산을 가보자는 전갈이 온다.
돌팍님과는 금오산(노루귀,변산바람꽃) 산행이후 오늘이 두번째 조우를 하게 되는 날...
남들은 다 가는 달마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달마산을 가보고 싶었던 옥심이 오늘에서야 채워지는 날이 된 것이다. 돌팍님 따~문에...
또한 블벗님이신 솔맨님,산여인님,몽몽님께서 영취산을 오름하실려고 여수에 오셨는데 미리 선약된 달마산행으로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하였다.
천년역사의 길이라는 길이 있는데 돌팍님은 이 길을 어찌 알았는지는 몰라도 전혀 예상치 못한 길을 찾아가 도솔암까지 오름하게 된다.
돌팍님은 달마산을 세번 오셨다 하는데 언젠가는 심하게 싸우고 혼자 차 몰고 달마까지 오시기도 했다면서 우리를 엄청 웃기기도 하였다.
도솔암에서 점심을 해결하고는 불선봉까지 조망되는 달마산의 귀암들에 놀라고 또 올라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불선봉을 코앞에 두고 한숨돌리며 정상을 처다보는데 어느산님께서 삼각대를 세우고 열심히 난사를 하고 계시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난 그 모습을 보고 혼자말로 연무가 이리 심한데 뭘 사로잡을려고 저리 난사하는가? 모르겠다며 중얼거리면서 정상에 당도했는데... 그 순간에 무슨일이 생긴 것이다.
무슨일~?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데 순간적으로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약 1분 가량을 생각했는데 1시간 처럼 열심히 기억을 더듬고는 맞다~! 맞어~! 용아장성님...
우리는 너무나 반가움... 기념사진... 용아장성님 왈: 산고파님이 부러워 하실거라는 말을 하신다.ㅎㅎㅎ
금방 당도 할 것 같은데 가도 가도 끝이 없는길에 놀라고 또 놀라며 체력 테스트라도 하는것 처럼 다리에 힘은 빠지고 심한 갈증으로 고생 엄청 많이 한 기억으로 남게되었다.
06:50
산행하기 전에 잠깐 미황사 대웅전을 한장 담는다.
06:52
그리고 무사귀환을 위한 이 약수를 벌컥벌컥 마시고 에너지 보충을 한다.
07:03
미황사 바로 오른편을 보면 천년역사의 길이라고 쓰여있는디 이 길은 산행지도에 점선으로만 나와있고 천년역사의 길이라고는 표기가 안된 것이다.
이 길엔 수없이 많은 야생화가 있었는데 가장 많았던 것은 제비꽃,개별꽃,노루귀,산자고,등등등... 정말 야생화원 같았다.
정말이지 너무너무 많더라...
09:03
정말 길도 아닌 곳을 우린 개척을 하였다. 진정한 군인 정신으로다가...ㅎㅎㅎ
09:21
그리고... 열심히 걸었던 덕분으로 두시간여 만에 도솔암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어떻게 저런 위치에 암자를 세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수없이 수없이 반복한다.
돌팍님
도솔암에 들어오는 햇살
09:41
이젠 도솔암을 뒤도한다.
불선봉은 보이질 아니한데 도대체 어디까지 걸어가야 한다는 것인가?
용담굴 계곡의 험상궂은 바위 절경인듯 하다.
09:55
도솔봉을 가야하기에 도솔암에서 도솔봉을 접수 했다가 다시 불선봉 방향으로 빽~한다.
이분들은 수고하십니다. 인사를 해도 댓구도 없을 뿐더러 뭐하나 먹어보라 말한마디 안하시더라... 에게게...
야생화 천지...
얼마전 피터팬님께서 발견하신 노루귀는 볼 수 없었지만 등산로에 지천이더라.
산자고
도솔봉
10:24
가야할 능선
가야지요~ 완도 상황봉으로....ㅎㅎㅎ
10:45
도솔봉 찍고 도솔암 철조망을 통과하여 뒷통수를 찾아 올라가 한자릴 그럴싸하게 펼친다.
먹고 마시면서 한참을 쉼한다.
이젠 소화를 시켜야지요 ^)^
돌팍님
이건 모르겠습니다.
알리도~? 솜나물 :펭귄님께서 알려주시어 수정함
시골에서 곰밤부리라고 했었는데... 된장국 끓여 먹으면 너무 맛있었는데...
헉~! 벌써벙...
12:55
도솔봉에서 이렇게 걸어 왔네여.
진달래가 많이 피었을 줄 알았지만 거의 피질 않았습니다.
근디 이놈은 제법 때깔이 납니다.
걸어온 능선
13:09
떡봉이면 도솔봉과 불선봉의 중간쯤 됩니다.
그러면 그렇지 불선봉 방향이 좀 가까이 다가 왔구나~
13:25
하숙골재
도솔암이 2km 미황사가 3.2km 불선봉이 3.1km라고 쓰여있구나...
정말이지 칼날같은 능선을 수없이 오르내린다.
나에게는 너무나 스릴 만점
미황사를 가리키며...
14:05
이제 불선붕이 선영하게 들어난다. 발걸음은 빨라진다. 이젠 그만 걷고 싶은 생각도 수없이 교차 한다.
뭐시냐~? 숯댕이눈섭님이 맨날 저 다리를 건너서 고향을 가신다 하기에 바위를 배경으로 담아본다.
숯댕이눈썹님! 잘 혔지라우~?
침향님과 돌팍님
14:46
된께 좀 쉬자.
문바위쯤 되나? 도솔봉이 보이질 않는다.
15:00 미황사
여그서 딱 10분을 지달랐다.
그 10분은 한시간 처럼 느껴지는 무지 긴~긴~ 시간
이리가면 미황사 우리는 불선봉으로 gogo~~
15:10
15:23
어느 산님께서 삼각대까지 펼치고 뭘 많이 담으시고 계신다. 연무현상도 심하여 담을게 별로 없는디...ㅎㅎㅎ(어디까지나 내생각)
누구실까~?
숯댕이눈썹님의 고향을 한방더 담는다. 좋지요~?
15:39
도착
이 사진을 찍어 주신 분은 바로 용아장성님이다.
용아장성님을 여그서 극적으로 만났다니 믿을 수 가 없었다.
잘생긴 얼굴에 키는180cm정도 되어 보였으며 군시절 기수단을 나오셨던 것처럼 그런 모습이 나와는 깸이 안되었다.ㅎㅎㅎ
완도 아름다운 섬이었으나 이젠 아름다운 육지가 되어버렸다...ㅎㅎㅎ 여수에서 2시간 50분을 달려야 헌다...휴~!
저녁에 약속이 생긴다.
이젠 미황사로 내려가자.. 바쁘다 바빠...
16:01
16:11
이렇게 해서 길고 긴 여정이 이 간판 하나로 끝이 난다. 약9시간 20분 걸렸다. 휴~되다~
아침 햇살이 없어서 담지 못했던 미황사 경내를 몇방 담아오기 위하여 두리번 거린다.
오후 햇살이 정면으로 비친다.
미황사는 생각보다 훨씬 큰 조계종의 사찰이었다.
! ! !
16:23
끝으로 이 물을 다시 한잔 마시며... 오늘을 뒤돌아 본다.
산괴불주머니라고 혔던가~? (자주괴불주머니: 서랑님과 펭귄님이 알려주시어 수정함)
17:04
미황사를 빠져 나오며...
오늘 달마산행은 내가 좋아하는 암능 구간이 처음부터 계속이어져서 너무나 맘에 들었으며 담 기회에 다시 올 것을 또 메모 한다.
돌팍님~! 행복혔써~유~~~
돌아오는 길에 왼쪽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주작-덕룡이를 바라보면서 진달래가 지기 전에 걸어야 허는디~ 라는 생각도 갖게 되었으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우리나라는 참 넓고도 좁은 나라였다. 여기서 용아장성님을 만날 줄이야~~
달라산은 산을 찾으시는 모든 분들께 강추하고픈 산이었다.
나누며... 배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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