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암산 보성군 겸백면 사곡리
1.날짜:2011.5.13
2.날씨:맑음
3.걸음구간:수남리주차장-초암산 정상-원수남리삼거리-철쭉봉-광대코재-무남이재-겸백터널공사장-원수남-수남리주차장
4.걸음거리 및 시간: 약10.5km 4시간 17분
5.뉘랑 걸었나:혼자라네
어제에 이어서 원풀이를 할려고 몸은 무지 피곤했지만 아침일찍 일어나 눈을 비벼 졸리운 신경을 곤두 세운다.
준비는 부랴부랴...
준비 하는데 단 10분...
먹을 것이라곤 물과 초코파이 2개 그리고 배즙3개...
집에서 나간 시간 5시 50분 열심히 달린다.
보성을 향하여...
수남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 6시50분 부지런한 진사님들은 포인트에서 몇 방 날리고 벌써 내려 오신다.(대~단하신 분들...)
블벗님이신 돌팍님 처럼 저렇게 사진을 찍고 출근하시나 보다 라는 생각도 해본다.
미리 꾸려 놓은 배낭을 곧 바로 둘러메고 허겁지겁 오른다.
어제 워밍업을 했던 터인지 다리나 몸은 가벼움이 느껴지는 것이 어제 모임으로 술을 많이 먹어도 아직 젊다는 것...
하지만 언제나 젊을 수는 없겠지~?ㅎㅎㅎ
정상에 도착해서 어제 확인하지 못한 철쭉을 보니 이미 녹아내린 녀석들이 많이 보였으며 아직 남아있는 녀석들도 별로 없어 비가 많이 내린 탓이라는 생각이 스친다.
올해의 철쭉은 기대 이하라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꽃은 그런다 치고 나에겐 등산이 우선이었기에 초암산에 올라 주월산과 방장산의 조망을 바라보며 저 구간을 걸어야 함이 마땅함을 연신 생각하며 열심히 걷지만
피로도는 가중되어 무남이재에서 수남리로 하산하는 것을 끝으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07:00
아침 햇살이 내 맘에 딱~! 든다.
07:07
어젠 저 방장산이 구름으로 덮혀있었는데... 오늘 당긴김에 주월산 -방장산을 걸음 해볼까~? ㅎㅎㅎ
07:24
07:45
아침 햇살에 내 몸을 맡긴다.
자세 좋나요~?
아니면 말고... ㅎㅎㅎ
어제 막걸리 먹었던 바위~ㅎㅎㅎ
07:58
저기가 공동묘지 였구나~!
어제 이 모습은 그야말로 뭐라 표현 힘들 정도였는데...
오늘은 너무나 다르다.
하지만 과연 철쭉은 어떨까~?
08:00
08:00
어제와는 너무 다른 상황
사진 담는 포인트가 아니면 어떤가~?
내가 걸음 해 올라온 산이 이리도 좋은 것을...
많은 비로 인해 많이 녹아 내린 철쭉...
거의 우박 수준으로 장대비를 쏟아 부었던 그날...
철쭉은 힘없이 축~쳐져 고개를 고개를 떨구었나보다.
08:05
철쭉봉과 광대코재가 앞으로 펼쳐져 보인다.
어젠 무슨 생각으로 저길 걸음할려 했는지... 지금 생각하니 어젠 바로 하산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
아직 시기적으로 파랗지만 많은 녀석들이 녹아내린 탓에 남은 녀석들이 활짝 핀다 하여도 개체수가 줄어든 이상...
빨간 물결이 넘실 거리는 곳인데...
얄미웁다...
아마 초암이도 이쁘게 피어나고 싶었을 것인데... 자연이란 그리 호락호락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긴다.
08:14
정상 바로 아래 바우 덩어리에서... 아무도 없기에 한방...ㅎㅎㅎ
08:17
광대코재-무남이재로 걸음을 결정한다.
이 결정을 하기전에 바로 하산하여 일림산을 갈려고 생각했었다가 접었다.
분명히 깔이 덜 이쁘지여~?
이보다 이쁘게 나온다면 그 사진은 뽀샵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지져분하게 물들어 있답니다.
가녀린 꽃임은 물이 적셔지면 생명을 다 잃는것...
08:23
제발 5일 정도 비가 오지 않아서 나머지 녀석들이 이쁘게 피어준다면 아마도... 하지만...
나름 이쁘게 피고 싶겠지만 수준에 못미치고...
08:30
계속 고~고~
하이트벨런스 조정 별루...ㅎㅎㅎ
08:45
나무 밑에 있는 녀석들은 강한 비를 직접 맞지 않아 이렇게 이쁜데...
08:53
밤골재 도착
시그널이 이렇게 힘차게 나부낍니다.
살아서 함께 숨쉬고 있는 것처럼...
너무나 시원한 바람에 한참을 쉼하며 배즙도 먹으며 자신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막걸리는 없었으니...ㅎㅎㅎ
철쭉봉
초암산 정상에서 1.6km오면 철쭉봉입니다.
09:07
오늘 만난 연세가 지긋하신 단 두 사람~ 부부입니다.
정이 후~ 하시어 커피를 건내시길래 감사하게 한잔 얻어 먹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조건 행복하시길...
퇴직하시고...
제 모습을 찍어 주십니다.
저기 안테나를 지나야 광대코재...
09:13
09:18
30분 만에 안테나를 지납니다.
09:36
09:45
조금 더 걸으니 안테나도 멀어지며 광대코재가 곧...
중요한 건 저 아래 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지나야 수남리 주차장 이라는 것...
휴~ 아직 멀었네...
주월산과 방장산... 아~! 저길 걸어가고 싶은딩...
09:47
하산 시작
주월산
이 길은 매우 가파른 길로 잘못하다가는 곤두박질...
무남이재까지 약 20분 동안 계속 내림길...
소나무 고목이 길을 막았길래 힘 한번 써 보았지만 내 힘으론 도저히...
아마도 "몽몽님" 이라면... ㅎㅎㅎ
10:08
주월산을 걸을까 했었는데 걍~ 원수남으로 갑니다.
하지만 난중에 알게된 사실은 걍~ 주월산-방장산을 걸었던 게 좋았을 생각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차피 수남리 주차장까지는 거의 비슷한 거리...
편백으로 꽉~들어찬 주월산 중간부
많은 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계속 걸어 내려가야...
저 파란집 위에서 걸어 내려옴
계곡물이 너무나 맑고 션하여 오랫동안 발 담그고 싶었지만...
10:33
이런 집에서 살았으면... 아주 먼 난중으로 연기... 한 20년 뒤~? 나이 먹을 수록 아파트가 편하지... ㅎㅎㅎ
10:37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겸백터널"
10:41
어제나 그제 적어 놓은 것 같습니다.
근데 왼쪽으로 내려가야 맞습니다. ㅋㅋㅋ
11:05
수남리 도착...
산괴불주머니가 많이 피어있더군요.
11:03
저 통로를 통과하여 이곳으로...
할머니가 장갑차 처럼 생긴 농기구를...
농장에 젖소가 한 100두 넘었었던 것 같았습니다.
와우~ 때부자 입니다.
수남리 주차장에 도착
맞은편 방장산을...
11:17
하산하니 차다 이렇게 많습니다.
아마도 토,일요일엔 150대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5월12일 구름 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초암산을 올랐건만 꽃도 못보았고 산행시간이 짧아 넘 아쉬웠기에 5월13일 다시 걸음한 초암산행은 아주 만족하였지만
3일전에 너무나 많이 내린 비 탓에 먼저 피어난 녀석들이 많이 낙하하여 지져분한 상태였으며 필려고 남아있는 녀석들도 개체수가 얼마남지 않아 작년 초암산에 비하여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지만 날씨가 한 5일 정도만 좋다면 나름 화사할 것으로 판단되는 상태였습니다.
나누며... 배려하며...
▼ "클릭" 원본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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