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나들이

어느 한적한 섬에서...

풍님 2011. 8. 2. 03:00

 

 

여수 여자도에서... 여수시 화정면 여자리

 

1.날짜:2011.7.31

2.날씨:흐리다 맑다가 다시 흐리다 오락가락함

3.장소:여수시 화정면 여자도(여자리)

4.함께한이:젠틀맨,대발이,풍경소리의 일당들

 

요즘 날씨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예보로 여디 편안하게 쉼을 할 수가 없다고 모든 사람들이 실망스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얼마전에 약속한 시간이 오늘이었는데 난 하마터면 이 약속을 잊어버기고 덕유산엘 원추리 보러 갈려고 했었다.

넘 이기적인 나의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바 한 두번 맞고 일주일 후면 덕유산의 원추리도 녹아 버릴 것이기에...

난 이 더운 여름날 바다에 가는것보단 산에가는게 훨 존딩...ㅋㅋㅋ

오랜만에 내형님(젠틀맨)과 대발이 형님이랑 가족들을 모아가지고 섬달천에서 여자도란 섬으로 배를 타고 들어간다.

 

 

 

7월의 마지막날을 멋지게 보내기 위하여 약속한 오늘...

백운산 계곡을 갈까 고민하다 여자도를 가기로 결정을 봤었다.

형님들을 11시30분에 만나기로 한 여수시청에서 규리를 담아본다.

여수시청은 우리집에서 걸어서 10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블벗님들이 오해할까봐 아래에 이런 말을 먼저 해본다.

수도권 및 광역시 같으면 이런 위치에 있는 집은 매우 비싼 집인데 여수는 그렇지 아니하니 부자동네라고 혹시나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ㅎㅎ

 

 

 

정확히 11시 30분에 형님들을 만나 여자도를 들어갈 배를 타는 섬달천으로 향하여 단 15분 만에 도착한다.

이 배는 낚시인들과 여자도 섬 주민들 및 우리같은 사람들을 태우는데 하루에 보통 10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고 한다.(6월~추석까지)

이번 기회에 배 하나 장만할까...?ㅋㅋㅋ

 

 

 

여자도 배시간

여자도 대종이란 이름은 여자도 본섬을 이야기 한다.

섬달천에서 출발하여 섬달천-수여자도-마파지마을-큰동네(대동)

이 배의 선장님이 여자도 대동마을 주민이기 때문에 아침 7시50분에 대동마을-섬달천을 향하여 출발하는 것이다.

 

 

 

 

 

 

 

규리양(초딩5학년)과 푸들(순희)

다행하게 우리가 들어가는 시간은 두번째(12시20분)시간이어서 사람들이 밀리지않아 매우 편안하였다.

 

 

 

섬달천을 뒤로하rh 배는 떠난다.

석양이 아주 멋있는 섬달천 마을이다.

올 봄에 영취산 진달래보러 내려오신 산여인님과 솔맨님이 이 섬달천을 들렸다 가신곳...

 

 

 

 

 

 

 

젠틀맨형님의 둘째/첫째는 아들

 

 

 

모모님의 모녀지간

 

 

 

섬달천에서 첫번째 소여자도 마을인데 이 마을에 저렇게 멋진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마파지와 소여자도를 잇는 다리)

여수에 살면서도 이런 곳이 있었다는걸 몰랐다는 내가 참 거시기하다.

 

 

 

모모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감성돔 50cm까지 출몰한 풀섬 포인트

함께가신 대발이 형님이 저 풀섬에서 감성돔을 잡았다고 말씀하시는데 안 봐서 믿을 수 없다.

원래 낚시꾼들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ㅋㅋㅋ

 

 

 

풀섬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짧아서 규리가 멀미를 하지 않는다.

멀미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는데 오늘은 다행스럽다.

 

 

 

좋다고 한다.

뭐가...?

 

 

 

우리를 태워주시는 김재학선장님(금진호)017-623-8980  집:061-665-8980(여수시 화정면 여자리 709번지)

이번 여름에 돈 무지 버신다.

오른쪽 저 가방이 돈 가방인데 두툼하게 들어있더구만...ㅎㅎㅎ

 

 

 

낚시배

 

 

 

고흥방향으로 해무가 멋지던데 사진은 별루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팔영산이 아주 가깝게 보이는 곳인데 구름에 덮혀 나타나지 않더이다.

 

 

 

코가 큰 젠틀맨과 대발이

 

 

 

여기는 소여자도라고 한다.

아까 마파지마을에선 내린 사람들이 없더니 여기선(여자리) 학생(남매) 2명이 내린다.

이 배가 도착하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할머니가 리어커를 가지고 마중 나오시는 것으로 봐서 뭍에 나가서 사는 손주가 방학이라고 고향에 들어오는 모양이었다.

자식들은 식량구하느라 시간이 없으니 손주들을 보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도 본동네에 도착하여 분교장에 들어와 시원한 느티나무 아래에 자리를 편다.

이렇게 우리 가족은 무던 여름날 션한 그늘에서 맛난 음식과 재미난 얘기속에 몇 시간에 불과하지만 하루의 행복을 나눈다.

덕유산에 갔으면 더 시원혔는디...ㅎㅎㅎ

음식:약닭3마리,삼겹살 5근,수박2통,자두20개,참외10개 기타등등...  약닭을 먹은 후 죽을 끓이니 넘 좋더라.

결과:과식 소화불량 그뒤 주루루..

 

 

 

 

 

 

 

술과 음료만 여천산으로 준비했고 나머지 모든것은 빨간 모자 쓰신분이 여자리에서 준비하시어 우릴 기다린것.

이 분은 여자리 한전에서 근무하시는 분인데 우리땜시... 개고생...

 

 

 

교실이 10개도 안돼는 아주 작은 시골학교가 너무나 좋은 인상이었으며 정겨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 분교장은 선생님 한분만 계셨으며 현재 이 마을에는 젊은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다고 한다.

 

 

 

 

 

 

 

선생님이 심으셨다는 학교 텃밭에서...

 

 

 

내가 좋하하는 고추

저 고추를 심어 이렇게까지 가꿀려면 일이 이만저만이 아닌디...

 

 

 

정겨움

사랑이 살아 숨쉬는듯

여그서 살고싶은 마음

벌써 이런 맘이 들어불먼 클라는디

내 나이 인제 사십초반인디

 

 

 

 

 

 

 

배도 부르고

 

 

 

 

 

 

 

 

 

 

 

이젠 우리 기억속에서 잊혀져가지만 여기 이 자리에 쓸쓸히 앉아있는 독서하는 소녀가 넘 애처로웠다.

저 나무는 작년에 벼락을 맞아 왼편 한쪽이 파괴

 

 

 

 

 

 

 

 

 

 

 

 

 

 

 

 

 

 

 

 

 

 

 

자연산 소라가 이렇게 많이

 

 

 

 

 

 

 

1박2일로 이곳에 캠프를 왔다고... 날 던디 무지 고생한 어린이들

 

 

 

분교장 담벼락

 

 

 

 

 

 

 

낚시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두 가족이 텐트치고 여름 피서를 이곳에서

나름 괘안은 생각

낚시를 즐기며...

 

 

 

새끼는 다 이쁘다.

 

 

 

 

 

 

 

 

 

 

 

캠프를 마치고 귀가하는 어린이들이 너무나 천진스럽다.

 

 

 

아까 그 풀섬

 

 

 

짧았지만 여자도에서 보낸 시간은 첨 갖어본 상황이었기에 우리가족에게 있어서 오랜 기억속에 남을것으로 생각된다.

근디 넘 더웠다는것.

역시 산보다 못혀~

 

 

 

나누며...   배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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