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동네산행

무선산

풍님 2011. 9. 4. 00:00

 

 

2011.9.3 

 

- 우리 동네 -

 

 

문득 집 밖으로 나가 내가 살고있는 내 집을 내려다 본다.

아니 우리가 살고있는 우리 집을 내려다 본다.

 

 

 

 

 

길을 가다가,
막히거든,
여기저기,둘러보아.
주변의 풍광이
뇌리에 박히면,
어느새
아침 비둘기가
지도를 가져온다네.

- 김현배 '길이 막히거든' -

 

 

내 앞에 가을이 왔는가~?

무작정 집을 나선다.

물 한병과 사진기만 둘러메고 내 동네 속으로 들어간다.

지나다 문득 어느집 담장 속에 열매를 보며 가을이 다가왔음은 실감한다.

 

 

석류

지독하게도 뜨거운 날인데

가을이라고

 

 

 

 

 

살아가면서 길이 막혔다고 생각되면
푸른 하늘을 바라보곤 한다.

그것도 자주

 

뭐지?

 

 

 

 

 

주인공은 없고

덩굴만 남았는데 우리들도 언젠가는

 

 

 

 

 

무선산

저 무선산에 호흡 몰아쉬며 자잘한 돌팍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고 싶다.

잠시 후엔 그리 할 것이다.

 

 

 

 

 

하늘 참 맑다.

 

살아가면서 길이 막혔다고 생각되면
푸르른 하늘이 선사하는 가을 길을 걸어볼까?

여유있겠지?


 

 

 

 

때론

아주 편안히

쉬어야 함도 있어야

인생은

된 것 일까?

 

 

 

 

 

봄날

블친 샷님이 일 관계로다가 머물고 가신 자리를 내려다 보며

시간의 흐름을 되새겨 본다.

이선수님이 고르셨다는

ㅎㅎ

 

그땐 블친님들이 여러명 오셨었는디

가장 난중에 홀로 오신 피터팬님

가장 먼저 오신 양이레님

일주일 전 미리 오신 솔맨님,몽몽님,산여인님

그 후로

블랙로즈님,가을향기님,샷마스타님,이선수님,

그리고 펭귄님

 

산고파님은 한 번 실패한 돌산 종주를 완벽하게 하셨고

헬레나님은 오동도 여행과 노루귀 바람꽃 찾으러 오셨으며

눈썹님은 작곡재-금오산을 댕게 가시었다.

 

내년엔 다시 그자리에서 뵐 수 있을련지?

도대체 뭤땜시 움직여질까?

 

 

 

 

 

고흥이라는 팔영산까지 보이는데

저 산은 누구를 기다릴까?

 

 

 

 

 

호랑산-영취산

끄트머리

 

 

 

 

 

늘 나에게로 다가왔던 다시 열리는 아침을 보며 꿈꾸자.
내 인생을 밝혀줄

 

 

 

 

 

웃음짓는 내 일상

집 주인인 나

그 집 속으로 들어가

내 꿈을 꾼다.

 

 

 

우리집을 내려다 보며 

 

 

 

 

 

내가 숨쉬는 포근한 집

우리가족

거기에 함께 어우러진 바다

 

 

 

나의 체력 훈련장 안심산을 바라보며

한참을 생각하다가

 

 

 

 

 

내려와 지금 막 나에게로 다가오는

가을의 시작을 만난다.

 

 

 

 

 

언제나

나누며...  배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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