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산 여수시 봉계동
1.날짜:2011.8.4
2.날씨:맑음
3.걸음구간:여도중학교-예비군훈련장-호랑산정상-자내리-호랑산정상-로얄골드빌-신동아-여도초등학교
4.걸음거리 및 시간:약5km 3시간 정도
나를 인정하자
가장 흥분되고 도전적이며 중요한 관계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그런 내 모습을 사랑해주는 이를 만난다면
그만큼 근사한 일은 없다.
- 캐리 브래드쇼 -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입니다.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도 나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는 나를
남도 사랑해줍니다.
나를 긍정하고 인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다른 이도 긍정하고 인정할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6층에 사는 난 고소공포도 느낄 필요없거니와 땅 기운을 그나마 어느정도는 받고 사는 층에서 숨쉬고 있다.
이른 아침에 눈을 뜨는건 당연한 일...
오늘도 어김없이 05시가 되기 전에 눈을 떠... 베란다를 바라본다.
여명이 밝아오는 하늘가에서 구름들이 넘실 거림을 평온하게 바라본다.
움직여볼까?
그래서 사진끼와 물 두병만을 배낭에 챙기고 일어선다.
물론 아침밥 대신해서 라면을 끓여먹고... 혼자서...
휴~ 밥도 못 얻어먹는 신세여...
집에서 차를타고 여기 들머리에 도착하면 약15분이 걸린다.
여기는 중학교와 초등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는 사립으로 딸 규리가 다니는 여도초등학교 옆에있는 여도 중학교 입구이다.
라온유라는 아파트가 생겨서 들머리의 등산로가 깔끔하게 벌초도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풀들이 무성하여 들머리를 헤치고 올라감에 있어서 무지 애먹었다.
아침 이슬은 풀과 나뭇가지에 초롱초롱 맺혀있어서 내 바지와 등산화가 망신창이 되기에 아주아주 안성맞춤이었다.
예비군훈령장
호랑산과 영취산을 연계할 수 있는 여기는 호랑산에 예비군훈련장이 하나 있으며 영취산에도 하나 더 있다.
영취산을 올라갈 적에는 대게 예비군 훈령장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호랑산을 거쳐 영취산까지 걸음하면 넉넉잡아 4시간이면 충분...
돌탑에 다다르니 운무가 그럴싸하다.
약 20분을 올라오면 이 돌탑을 맞이한다.
이 돌탑의 의미는 모른다.
봉화산의 돌탑 13개의 의미는 있는디...
저 아래 좌측 라온유아파트에서 시작하였다.
우츨으로는 신동아-로약골드빌-대광오투빌이다.
여수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인 구봉산과 고락산이 운무에 구름과 제법 친하고있다.
호랑산 정상부에 엄청 위험하고 낭떨어지 암벽이 있는데 그 암벽 사이사이에 이렇게 많은 닭의장풀이 피어있었다.
닭의장풀이 이렇게 많이 피어있는걸 보기는 첨
장군산-구봉산-고락산
봉화산
구봉산-고락산
영취산 줄기와 화학공단
고락산(앞) 멀리 구봉산과 장군산
저기 서 올라왔다.
여기는 내가 살고있는 방향으로 나의 체력 훈련장인 무선산과 안심산까지 조망된다.
시시때때로 구름이 왔다 갔다 하니 넘 편안하여 여그서 자연이나 즐기며 주저앉고 싶은 욕망이 치밀어 오른다.
▼ 쫘깜 더 큰눔
저 아래 학교 운동장이 보이는곳에서 시작혔는데 아무리 낮은 산이라 하여도 산에 오름은 힘든건 마찬가지...
오늘도 어김없이 뜻있는 땀을 흘렸기에 하루가 행복하리라 여긴다.
가야할 영취산 방향인데 하나도 안보인다.
구름이가...
벗어 질려는지...?
천성산과 봉화산 그리고 마래산이...
이제 열린다.
멀리 광양 백운산(왼쪽) 영취산이 뽀꼼히(오른쪽 중앙)
남해 망운산이 조망된다.
좋다.
걍~
망운산이 보이니 응봉산이 보일락 말락한다.
봄에면 찾아가는 산 응봉산-설흔산인데...
엑스포를 시작으로 남해와 여수를 연결하는 뱃길이 생겼다.
일단 발전하고 봐야되...
그러면 넘 편리하지...
영취산이 좀더 좀더...
영취산이 서서히 자태를 들어낸다.
좋다.
걍~
저길 달려 들어가고 싶다.
2시간이면 가는데 갈까? 말까?
이제 아침 7시인데 넘 덥다.
걍~ 달릴까?
나름 좋네 그려...
내가 살고있는 여천도 더욱 선명하다.
페러가 있다면 날아갈텐데...
돌산 제2대교에서 부터 시작되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호랑산 아래를 뚫고 순천으로 빠져 나가는 길...
왼쪽이 점봉산
다시 남해 방향으로...
천태산(멀리) 봉화산과 마래산 오른쪽 아주 멀리로 종고산인듯... 그 다음 히미한 눔은 돌산 모모산...
돌산도의 소미산 대미산 봉황산까지 조망되는디 요즘 같은 날에 이리 조망되기는 츠음...
아래 저 길에서 호랑산 아래도...
여그는 여천시가지
지리산에 올라온 느낌이 팍~! 팍~! 들어버린다.
지리 서북능선이나 노고단에서 볼 수 있는 조망...
여그는 여수시가지
헉~!
백운산(1218m)가 한눈에 열린다.
영취산도 오므렸던 가슴을 좀 더 들어낸다.
가야하나...?
참자~!
백운산을 땡겨본다. (오른쪽부터:억불봉-진달래능선-정상 및 신선대-따리봉-도솔봉)
남들은 몰라도 내 눈엔 지리 주능선도 보인다...ㅎㅎㅎ
하나의 닭의장풀을 여러 각도에서...
봉화산이 이제사 옷을 벗는다.
영취산 가지 말고 나에게로 오라고 유혹 하듯이...
올갱이님이 살고 계신다는 잘나가는 회사 사택(아래)
영취산도 봉화산도 담으로 기약하며 내림을... 대광오투빌로 하산하기로...
범의꼬리 같은디 여기서 필 이유가 없고 털여귀인듯...
우리 딸 규리가 다니는 여도 초등학교 교정에서...
2학년,3학년,5학년 교실 들어가는 문...
요즘 초딩들도 아빠 엄마를 자주 오라하기에 규리 학교는 한 5번 정도 와 봤기에 익숙하다.
호랑산의 정기를 듬뿍 받는 여도 초등학교
규리가 회사 통학버스를 놓치면 내가 차로 데려다 주면 규리가 내리는 로터리... "초딩핵교 강당"
여기는 중학교인데 여길 보내야할지 말아야할지...
교육비가 넘 비싼디...ㅎㅎㅎ
산행 ~끝~
나누며... 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