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智 異 山

지리산 고리봉

풍님 2010. 1. 20. 10:12

 

 

 

萬福臺(1.438.4m) 를 못오르고   고리봉(1248m) 을 대신하다.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산내면 그리고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에 걸쳐 있는 봉우리

성삼재(1,090m)와 정령치(1,172m) 사이 백두대간 구간 가운데 가장 높은 꼭지점을 형성한 곳으로, 지리산에서 출발한 많은 종주대가 이곳을 거쳐 멀리 향로봉까지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만복대는 이름만큼 복스러운 산으로 산 전체가 부드러운 구릉으로 되어 있다.

"만복대"란 명칭은 풍수지리설로 볼 때 지리산 10승지 중의 하나로 인정된 명당으로 많은 사람이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하여 만복대로 칭하였다는 설이 있다.
만복대멀리서 보면 헐벗은 산 같지만 억새로 뒤덮혀 있고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100리길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듯 조망이 좋다.

이 봉우리에서 고리봉(1,248m)까지 3km에 이르는 남능선에는 지리산에서 가장 드넓은 억새 평원이 펼쳐져 있어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지리산 횡단 관광도로가 지나가는 곳에 위치한 정령치에서 만복대까지는 걸어서 50분이면 충분하다.

 

 

 

 

 탐방코스: 당동마을→시암재→성삼재→고리봉→묘봉치→상위 →당동마을

   탐방시간 및 거리: 약 5시간  11km

 

누구랑: 옆지기님, 딸래미,내형님 그리고 지인

 

2010년 1월 17일 (음력: 2009년 12월 3일)

 

느낌~

한라산행 때는 아침일찍 일어났던 규리인데 오늘은 왠일인지 07:00 기상을 알려도 뒤척거린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까~?

아빠랑 엄마랑 만복대를 가기로 했으니 일어나야 하는뎅.....

어젯밤엔 좋아라 하더니 응석도 부리고 뭔일인지~통~

규리가 그러는 것을 신경쓰면 부담 스러울까봐

일부러 모른채 하고 준비에만 열중한다.

준비 끝......

차를 몰고 쌍봉사거리에 도착 주차를 한후 버스로 옮겨타고 우린 출발이당~

내 형님도 와 계시고 지인님들 그리고 산악회 횐님들 여럿이 계신다.

늘~ 그렇지만 설레고  즐겁다.

규리도 제법 정신이 드는지 얼굴에 화색이 돌아온다.

캬~!

부우웅~!  출발이당......

어느새 구례 당동 마을에 도착하고

부랴부랴 준비를 하는데 규리를 챙기고 옆지기님도 챙기고 해야허니 아무래도 늦어질 수 밖에......

산님들은 먼저 올라가시고

한라산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우린 20분 뒤늦게......

하하~! 성삼재로 올랐어야 하는데

길을 잘못들어 시암재로 올랐으니~

이노릇을....크크크~

올라가면서 왜 잘못 올랐는지 살펴보자.

 

자~!

이젠 올라보자.....

 

 당동마을 초입구

저 아래로 산수유 축제 때 행사를 실시하는 장소...

10:10 출발~

 

당동마을 진입로 공사 중이네...

 

약 15분 가량 오른다.

 

요기서 좌측으로

빠바방...

 

등산로 진입이 시작된다.

 

 어느 산님께선 계곡 얼음에 발 디딤을 불안해 하시고....

 

 

 

 규리는~?

 

 손 시려운지 장갑을 바꾼다고 아우성....

 

 

길이 워째 좀 이상하다~

정상 탐방로가 아닌듯싶다.

창원에서 오신 산님들께서

탐방로 초입구를 아무래도 잘 못 들어오신듯.....

 

왼쪽으로 들어서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오르신다.

물어보니 토요일에 찾은 산남들의 발자국이 그리 나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거시기 하다..... 

그럼 한참을 돌아가는 상황이.......

 

 

 

 아쉬운데로 표정 짓기~

이삐게 찍어주라 했는뎅.....

역시나 급경가 각도 80도......

으메  힘들어랑.....

 

규리는 잘도 올라왔다.

힘들었을 텐뎅~

 찰크닥~!

어찌된 일인지 자연스럽지가 않고~ ㅎㅎㅎ

 

 

 

계속 급경사

 

 

 

11:49분

급경사로 힘들었지만~

이게 자연스러움이징~

결국 시암재 방향으로 좀 내려간 상태가 되고 말았땅.....

아이구 어쩌낭~

그럼 만복대가 더욱 멀어진 샘이다.

크크크~

 

11:59분

당동에서 10:11분에 출발하여 2시간정도 걸렸다.

정상적으로 올랐으면 1시간 20분이면 되는뎅~

규리 땜시~ㅋㅋㅋ

 

시간이 지체 되었어도 마냥 좋을수 밖에~

 

 

 

옆지기님도...

 

와~!

고리봉~!

만복대다~!

언제 저길 오르나....

시간이 읍땅~

 

시암재 →성삼재 도로인데 눈이 그대로.......

제설작업 자체를 엄두도 못낸다고 한다.

앞으로 10일쯤 있어야 녹을까~?

 

고리봉(앞)과 만복대(뒤)를 당겨본다.

 

낙석이 많은 급커브길...

 

응달 부분의 물은 땡땡 얼고~

폭포

 

안전장비를 갖췄다고 통과한 차량이다.

 

 

 

걍~ 찍어봤다.

ㅎㅎㅎ

 

여기도 설라무네 걍~찍어보고

 

 

 노고를 올랐다가 하산하시는 부부님

 

 

 

 구례와 당동마을

 

 시암재

우릴 힘들게 했던 곳이다.

와~! 급경사다.

 

 12:18분 성삼재 도착

 

인상파

 

 

 

관계자 차량 외 일반인 차량은 없는듯~

  

 12:40분에 점심을 먹어보고

 

만복대가 멀었어도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먹어야 살지

 

 서로서로 내가 가져온 음식을  자랑한다.

나눔이란 이래서 아름다운 것이다.

 

50세  선두형님께서 일제 보온도시락을  자랑하신다.

엄청 좋다고 하시며~하나 사라는데 비싸다고.....ㅋㅋㅋ

 

 우린 여전히 라면~

키득키득~

규리가 좋아하거든.....

라면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이런 풍류를 좋아한다.

 

" 반야님~!"

" 저희들 이렇게 여기에 당도했습니다."

"문안 드리옵나이다~!"

 

 저기 고리봉을 넘어야 만복대...

 

심원마을 인데 자연보호  차원에서 이주한다 하는데

이주 단지 결정 및 이주 비용이 많이 들어서 골치아픈 현실이다.

어케될지......

그래서 천왕봉에 케이블카는 더더욱 반대다.

천왕봉에 케이블카 설치 반대 하시는 산님이 오늘도 목피켓을 에 걸고 계실련지 궁금하다.

 

 

 12:59분 출발한다.

어디로~?

 

 

 

바로 여기로....

규리와 옆지기님은 당동으로 하산하라고 일렀다.

왜~~~~~???

시간이....... 

 

내 모습!

 

 헬기장

 

 

 

 

 13:07분

 

산죽이 넘 많이 있다. 

실제로 보면 넘 아름다워서 찍었는데

찍세도 기술이 읍꽁

카메라도.....

ㅎㅎㅎ

 

 

 

 

 

 4.3km인데 멀었다.

못갈것 같다.

 

 어제 산님덜게서 남기고가신 흔적인데

왼쪽엔 스틱 자국도 읍땅....

재밋네~

 

 반야를 한번더~

화대종주를 할때 반야를 들리지 안는다.

왜 일까~?

여인네 XXX 를 닮아서~

ㅎㅎㅎ

 

 

 

 

 내 젠틀맨 형님께선

아무러면 어떠냐~!

"그래도 걍~ 박아부러라"  하신다.

ㅋㅋㅋ

참 잘 생겼다.

여자가 따랐을까~?

 

 

 

 

 선두형님~

방년 50세

산을 좋아허믄 나이를 안먹을까~?

 

 

 

 노고(왼) - 차일(오른)이다.

 

 

 

종신형인께선 방년 51세다.  

더 안들어 보인다.

 

 

 억새의 몸뚱아리에 추위가 느껴진다.

반야를.....

 

  성삼재

 

 13:35분 고리봉

 

인호형 ,주식형,동신형,선두형

 

  선두형인은 역쉬 동심이다.

 

 아~!

그 이름이여~!

만복대

 

 

  

형님들과 나는

시간이 부족해서 만복대를 갈수 없다는 결론을 짓는다.

사진이나 박아불자.

 

 젠틀맨 형님께서도...

 

 세평형님~

연세가 많으시다.

곧 퇴직이신뎅.....

던이 많으니 뭐 두려움 있겠나~ㅎㅎㅎ 

 

 

저 멀리로 하얗게 물들여진 만복대가 날 부르는 듯 한데

 

 반야가 멀 어져가고

사실 가갑다.

 

 이것이 정상적인 거리다.

여기서 10km만가면 반야에 당도한다.

 

 가을에 억새 평원이 펼쳐지는 만복대

그 아래로 묘봉치

 

 

 

 10일전에 내린 눈이다.

와~! 많다.

아니 겁나다.

 

 

 

 

 

 

 

 

 반야를 또 담아본다.

왜 반야가 그리 유명할까~?

 

 가고싶다.

만복이를 만져주고 싶다.

하지만.....

 

따뜻한 기온에

굴참나무 위에서 서서히 녹아 내리는 눈...

 

 

 

진짜로  만복이가 우릴 부른다.

꾹~! 참자.

왜 담에 또 부르니까는....   키득 키득~

 

아~! 가고픈뎅...

그저 걷고 싶을 뿐인데...

 

 

이쁘다

 

 묘봉치가 가까워 진다.

14:07분

 

 

 

 

 

 

  

14:27분에 묘봉치에ㅓ 하산 하기로 최종합의.....

결국

사진 몇장으로 대신하고~

  

 선두형님께선 마냥 좋다 하신다.

바위님이 만드신 눈사람을 품에 안고 가자고 하시던데.....

 

 뒤돌아본 고리봉

14:30분에 하산시작

그보다 중요한 것은 여긴 탐방 금지 구역인뎅... 

왜 아무런 표지판이 읍땅......

이상하다.

2017년까지는 금지인데....

암튼 시간이 없으니 내려가자~!

 

 

 

 

 

 

 

 15:18분

와~1

무슨 나무의 고목일까~?

 

땡땡땡

 

 

 서서히 녹아흐르고...

나무 그림자가 이삐서 담아본다.

 

가을과 겨우네 수분이 증발한 상태로

겨울나기에 한창인  산수유 열매

봄에 노랗게 피었다가 요로코롬 열매를.....

 

 

 

 

 나름으로  이삐다.

 

 또 담아보고

 

 농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기냥 그대로

 

 

 

 바위이끼

 

 산수유 나무

 

요즘 보기 드문 굴뚝을... 

 

나이를 얼마나 먹었을까?

 

 15:48분

 

 

운동후 먹는 이맛~!

족발,떡국을 맛있게...

 

 옆지기 님

혹시 현상범~!

 

 우리 딸래미

ㅎㅎㅎ

 

또 딸래미

ㅋㅋㅋ 

 

 

 

 

 

 

 

머문 자리는~

요로코롬~해야쓴다.

 

 

 

 

 

 

 아쉬웠지만

나름으로 만족한 고리봉까지의 산행

가족과 함께한 산행이어서 넘  행복했었다.

이 겨울이 지나기 전에 만복이를 만나야겠다.

이젠 배도 불릉께롱 

 집~이~가자~!

 

 

 

언제나 느끼지만

오를 때마다

헉~! 헉~!

힘든건 마찬가지~

하지만 두고 온 그것이 있기에 또 오르련다~

늘~그렇지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을려 애쓴다.

한톨의 침이라도...

하지만

발자국은 남을수 밖에...

사진만 가져오자~

 

담 산행은~?

어느 산이든 날 기다릴테니...

그저 움직여 볼뿐...

무조건 행복하시라~♬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구~

ㅎㅎㅎ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