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봉(1284m)→세석대피소(1560m)→거림
1.날짜:2010.5.29(토)
2.날씨:맑은 후 흐림
3.산행시간:6시간
4.산행거리:16 km
5.다녔던길:청학동→삼신봉→한벗샘 →음양수→세석대피소→북해도교→천팔교→거림
◈산행후기 ◈
오늘 이 날이 오기를 많이...아니 손꼽아 기다렸었다.
규리와 지리산 종주를 계획했었는데 수포로 돌아가버린 일주일전 23일...
이젠 아쉬웠던 그 시간을 미룰수 없었으므로 지리산 낙남능선의 삼신봉을 경유해서 세석-거림까지 내림하는 길을 선택하고 오늘 시작하였다.
규리는 함께할 수 없으므로 규리엄마와 가끔씩 동행하는 백두님들과 함께 청학동을 향한다.
날씨가 너무나도 청명하여 산행 내내 이 청명함과 즐거움으로 걸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청학동에서 10시35분에 시작하여 삼신봉을 오르니 예상했던 그대로
지리주능선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느낌은 막혔던 가슴 한 구석이 팍~! 하고 뚫리는 그 기분이었다.
삼신봉에 오르고 감탄사를 발산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단지 노고에서 천왕이까지 한장으로 담을수 없다는게 아쉬움이었기에 할 수 없이 사진은 두장으로 대신하였다.ㅎㅎㅎ
광양 백운산에선 한장으로 담을 수 있는뎅...
삼신을 뒤로하고 떡갈나무와 굴참나무의 그늘아래 산죽이를 헤치며 걷고 또, 걸음하여 세석에 도착하였으며 오른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촛대봉을 규리엄마와 함께 오르지 못함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1600고지를 자연과 호흡하면서 함께 산행한 규리엄마에게 고마움이고 또한,이 행복을 함께 추구해줌에 대해서도 감사한다.
담 산행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지만 언제나 건강과 무조건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10:45분 산행 들머리에서 한장을 담아본다.
40분을 열심히 올라오고 이곳에서 선생님과... 삼신봉까지 0.8km
11:37분 고생했다.
지금 바라다 보이는 왼쪽 능선을 계속 거닐어 들어가야할
세석-촛대-천왕이의 모습
노고-반야의 모습
이 능선을 거닐어야 한다.
11:45분 삼신봉에서 마눌님과...
위치:경남 하동군 청암면
높 이 1,284 m
지리산 하동지역은 쌍계사, 칠불사 등의 절을 비롯하여 불일폭포, 화계계곡, 청학동, 도인촌 등의 볼거리도 많다.청학동 마을에서 삼신봉을 바라보면 왼쪽부터 쇠통바위, 가운데는 내삼신봉, 오른쪽이 외삼신봉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이중 내삼신봉이 해발 1,354m로 가장 높지만 통칭 삼신봉은 이보다 해발이 낮은 1,284m의 외삼신봉을 대표해 부른다.삼신봉은 지리산 남부능선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동으로는 묵계치를, 서쪽으로 생불재(상불재), 남으로는 청학동을, 북쪽으로는 수곡재와 세석을 이어주는 사통팔달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한다. 삼신봉 특히 외삼신봉을 기점으로 다양한 등산로가 열려 있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三神山 중의 하나로 불려왔다.
그 삼신산 중의 하나인 지리산에 삼신봉이 있음은 무엇을 의미함인가.
더욱이 그 지리산에 신을 상징하는 "神"자가 붙여진 봉우리가 셋이 있는데 그것도 남북으로 삼각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무언가 의미심장한 그 무엇이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게 한다.내삼신봉, 외삼신봉, 그리고 세석고원 서쪽의 영신봉이 그것이다.이들 세 개의 봉우리 주변을 중심으로 해 고래로부터 전해져오는 이상향, 즉 청학동의 유래를 우리는 눈여겨 보아야 할 문제이다.
이는 현재 진정한 청학동임을 자처하며 촌락을 형성하고 있는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이 바로 삼신봉 3km 아래 위치해 있는 사실과 천년여전 이상향을 찾아 지리산으로 들어갔다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입산자취가 유난히 이 일대, 쌍계사와 화개동천 등지에서 많이 보이는 사실도 이러한 느낌을 갖게하는 부분이다.조선시대에 와서는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이상향을 찾아 헤매면서 유독 이 일대를 중심으로 입산, 은거했다는 점도 그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삼신봉은 조망이 좋아 써레봉부터 시작 대청봉을 거처 반야봉 노고단까지의 지리산 능선을 한눈에 조망을 할수 있는 곳이다.
뉘 칭구...ㅎㅎ
11:53분
삼신봉에서 세석까지의 능선은 산죽나무와 굴참,떡깔나무가 계속 이어져 자생하므로 확 트이게 보이는 조망이 몇군데 없다. 하지만...
여름에 산행하기는 아주좋다. 간간히 바라다 보이는 이 조망을 담아본다.
이렇게 하늘도 담아보고...
이런 나무들이 강렬한 햇볕을 차단해주니 넘 감사하다.
떡갈나무들이 고목이 된 채로...
수십,아니 수천 그루는 고목으로...
삼신봉과 내 삼신봉을 뒤돌아본다.
한벗샘도 통과했다.
세석이를 접수하고 내림해야할 거림마을...
13:34분
호젓한 바위 위에서 한참을 쉼한다.
무슨 생각으로...
13:40분
이 바위가 무슨 연고가 있는지~? 아니면 이름이 무었인지~?
아는 사람이 없어...고민~?
아시는분~?
산행 시작한지 3시간 만에 이 바위를 통과한다.
나도 여기서 한장 땡길려 했는데 내 모습을 안찍어준다.
갈길이 바쁘다공...
~으잉~ 화딱지가 난다.ㅎㅎㅎ
선생님도... V~
"브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13:49분
화개-의신 마을에서 오름하는 대성골을 내려다본다.
선생님이 저 중간 지점에서 반달곰을 봤다고 하시는데...믿어야겠지~???
ㅋㅋㅋ
14:00분
이렇게 많이 겅어왔다.
좌:외삼신봉 우:내삼신봉 중앙: 당근 삼신봉이지...
깊고 깊은 골짜기 대성골...
13:45분
많이 걸어왔구나... 장하다~! 내 다리야~
14:05분
지리주능선이 가장 잘 보이는 이 전망대... 음양수는 보이는데 세석이를 가렸네...!
14:20분
그래서 음양수와 세석이를 다시금 담아본다.
시간관계상 저 촛대봉을 접수할 수 있을지~?
14:12분
가야할 길이 아직 멀었는데... 촛대봉을 찍고 싶은데...
마눌님 때문에...고민...ㅎㅎㅎ
의신마을이 서서히 가려진다. 세석이가 가까워 지는데...
14:15분
와~! 얼마 안남았다. 곧 "음양수"에 다다를 것이다.
그 물을 꼭 마셔야 한다.
14:20분
음양수에서 졸~졸~졸...
14:25분
음양수에 도착한다.
이 거친호흡으로 말라버린 내 목과 가슴을 씻어줄 저 물~
정말 깐깐한 맛이었다. 야~! 물맛은 일품...
돌로 만들어진 넓디 넓은 의자 앉아보고 싶었으나 그냥 가자고 한다.
...에궁...
등로에는 철쭉이가 많이 피었지만...
14:30분
뒤돌아보라~하니 힘드는지 입을 벌린다.ㅎㅎㅎ
14:35분
세석 0.5km지점이다.
이미 세석이가 보이는 바로 코밑...ㅎㅎㅎ
14:38분
규리에게 전화하는데 잘 안터진다.ㅎㅎㅎ
6월 중순경에 중산-천왕-세석-거림을 걸어볼려고 천왕이를 담아본다.
15:00
함께 오르신 유일한 부부~ "영준형님"
나보다 6섯살이 더 많으시다.
사는곳도 여수시 안산동 한동네...
내가봐도 승준아빠는 멋지다.
15:08분
여자들은 멋있는 사람을 보면 사죽을 못쓴다.ㅎㅎㅎ
세석에서 군데군데 자리한 철쭉이를 담았다. 철쭉이는 산발적으로 피어있을 뿐 이게전부다.
15:08
세석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양 "백운산"
좌:백운산 억불봉 중앙:백운산 상봉 우:백운산 도솔봉과 형제봉
세석에서 하산한다.
아쉽지만 무진장 아쉽지만 결국 촛대봉을 접수하지 못하고...거림까지는 6.0km남았는데...내림하자.
클 巨 수풀 林
15:33분
조금더 내림하면 북해도교가 나온다.
15:40분
거림으로 내림하면서 걸었던 삼신을 담는다. 유일하게 삼신봉이 조망되는 자리다.
15:51분
자작나무과의 사스레나무가 수없이 보인다.
피질이 하얀게 많다. 회갈색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고산지대에 자생하며 꽃은 5~6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맺는다.
서울에서 오신님...
갈길이 멀었는데... 다리가 아프다고... 걱정하시는 님이시다.
16:05분
16:06분 "북해도교"
드뎌 북해도교를 넘어간다.
16:13분 "천팔교"
세석-거림을 내림하는 이 등로의 분위기는 계곡 물소리를 쭉 들으면서 내림할 수 있으니 넘 좋은곳...
16:15분
약간 홈이 파인 굴이 파진듯한 바위...저 안을 들여다보니 남기지 날아야할 ??? 들이 많다...
16:22분
서울님들께서 열심히 열심히...
16:41분
16:53분
이렇게 내림하였다.
이쁜 집...
16:57분
청학동에서 삼신봉까지는 날씨가 매우 화창하였는데 삼심봉에서 세석 중간 지점에서는 서서히 구름이 몰려들어왔고
세석에 도착할 때까지 날씨가 흐려지면서 금방이라도 비가올것 같았는데 다행하게도 비는 내리지 않았으며
거림까지
내림하는 내내 좋은 날씨가 이어져 산행하는데 아주 좋았으며 무리한 점이없었다.
표지목에 새겨진 거리는 청학-삼신-세석-거림까지 16km
많이 힘들었을 텐데 힘들면서도 힘들다는 표정없이 걸음해준 마눌님께 고맙다.
언제나 느끼지만
오를 때마다
헉~!
"거친호흡"
힘든건 마찬가지
하지만
두고 온 그것이 있기에 또 오르련다.
늘~ 그렇지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을려 애쓴다.
한톨의 침이라도...
하지만
발자국은 남을 수 밖에...
세상 가장 밝은 모습으로 행복한 삶을 실천하기 위하여
나누고 배려하자.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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