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帝峰(또는형제봉)경남 하동
1,115m
지리산 중앙부 영신봉 → 세석평전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삼신봉을 거쳐 섬진강까지 이어지는 남부능선의 끝자락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광양 백운산의 억불봉,백운산 상봉,따리리봉,도솔봉과 노고,반야봉,세석,천왕봉까지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와 악양들, 영호남을 가르는 섬진강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오르는 경남 하동 성제봉(형제봉)
소설의 배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최참판댁 그 뒤로 고소성
평사리 일대에는 지리산 능선이 남으로 내달린 끝인 성제봉 아래 넓은 평야지대와 섬진강가의 동정호까지 펼쳐져 있다.
평사리가 있는 악양은 중국의 악양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모래밭 안에 있는 호수를 "동정호"
악양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 중에 소상팔경이 있으며, 평사리 들판에 위치한 동정호와 악양의 소상팔경은 이곳 사람들의 자랑거리다.
하동과 구례를 오가는 19번 국도상의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외둔마을 `소상낙원'표지석에서 능선을 오르면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우리는 외둔마을 앞에서 한산사 방향으로 오른다.
탐방코스: 한산사 → 고소산성 → 통천문 → 봉화대 → 신선대 →구름다리 → 성제봉 →깃대봉 → 통천문 → 청학사 → 노전마을 → 우리집
언제: 2010년 3월 7일 (일) 누구랑: 산악회 따라서
탐방거리: 13km
탐방시간: 6시간 (산행시작 첫 사진과 마지막 사진 기준 - 금강산도 식후경 포함)
느낌~♬
연일 비에 시달린다.
하늘을 본지 일주일이 넘었다.
왜 그리도 비가 자주 오는지.....
어젯밤도 내리는 비 때문에 잠을 쉽사리 이루질 못했다.
성제봉을 접수해야 하는데 비에 시달리고 또한 좋은 조망도 못볼것 같아서.....
수도권과 강원도엔 눈이 내리는데 여긴 비만 내리니
얼굴을 비추려던 봄꽃들도 다시 수줍은듯 고개를 감추고 따사로운 햇살을 기다린다.
"봄아~! 올려거든 빨리 와다오"
성제봉은 두번째 오른다.
그런데
오늘도 조망은 없을듯...
10:08분
좌측으로 가야지 한산사가 나온다.
그리고 형제봉으로 오름길이다.
조금 전까지 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발걸음을 낯설게 만든다.
이러면 안되는데.....
"제발 비 만은 뿌리지 마세요"
성제봉 정상은 보이지만 주변 경관은 전혀 볼 수 없을것 같다.
외둔마을에 매화가 개화를 시작하면서
기다리던 봄을 재촉한다.
광양 다압면엔 매화축제를 13일부터 시작 한덴다.
이 소나무 처럼 성제봉은 오름길 내내 소나무로 가득 차 있는 산이다.
앞서간 산님들이 열심으로 오른다.
얼른 따라붙자...
10분을 올랐네...ㅎㅎㅎ
봄 보리가 한창 자라나는 평사리 들판
10;29분
한산사
1.5km를 올라왔다.
가을인지~?
겨울인지~?
봄인지~?
성제봉의 자연
이 솔잎 향기는 요즘 산에서 느껴볼 수없는 것...
오르고 올라보면
903m의 신선대까지는 소나무로 가득 차있다.
고소성 초입구
◈유래: 평사리가 위치한 지명인 악양은 중국의 악양과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중국에 있는 지명을 따와서 "평사리" 강변 모래밭을 "금당"이라 하고 모래밭 안에 있는 호수를 "동정호"라 했다.
만석지기 최참판의 땅.....
이 섬진강 줄기를 따라 내려가면 "화개장터"
고소산성 남문
우리는 외둔마을 초입구에서 올랐으니 2km를 걸었고...
10:55분
"안부" 라고 하는 삼거리
봉수대 방향으로 오름길.....
첫번째 철계단
자연을 담아보고.....
11:09분
통천문
이 사님께선 "뚱보" ㅎㅎㅎ
베낭을 벗고 통과 후 다시 짐지는 모습...
여전히 소나무는 즐비하고
습한 기후에 이쁘게 자생한 이끼가 많이 확인된다.
봉수대에서 바라본 광양 백운산 억불봉 앞으로 쫓비산
평사리들판
"칠선봉과 구제봉" 으로 알고 있는데...?
자연
산
생명
.
.
.
12:07분
백운산 억불봉과 상봉 그리고 따리봉-도솔봉
"구름과 친구하는 모습"
오늘의 조망은 1000m 이상 올라서야 상고대를.....
신선대를 앞에두고.....
칠선봉 방향...
산에 오를땐 눈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도 눈은 없고.....
20년 전 같았으면 이 솔잎이 있었겠는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답다.
길~
걷는 산길~
12:30분
불과 10분 전엔 눈을 볼 수 없었는데.....
구름이 지나간 흔적...
들머리 외둔마을엔 비가 왔었는데~
현재기온 영상 3℃
갈수록 오를수록 눈은 많아지겠지~?
어디 올라보자.
올라온 능선
칠선봉과 구제봉
615m 봉수대에서 담아본 평사리를 여기 신선대에서 또 담아본다.
신선대 바로 코밑
멀리 울산에서 오신 산님들께서도 당신들이 지나온 능선을 바라다 보신다.
12:38분
영차~!
영차~!
12:42분
신선대 구름다리 도착한다.
철쭉제단이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매년 5월이면 철쭉제가 성황리에 열리는 곳
나무판으로 만나들어진 구름다리
몇 년안에 개보수를 해야할듯...
페인트도 발라야...ㅎㅎㅎ
구름다리를 통과 후 담아본 계단은 비계를 이용했는데
하동군수님이 산님들의 안전을 위해서 시설 투자 좀 해야할듯하다...
ㅋㅋㅋ
안전한 산행
한장 담아본다.
늙어가나~?
키득키득...
많은 산님들이 여기서 점심을 드시고...
배가 불룩하다.
왜
ㅎㅎㅎ
마른 억새를 사이에 두고 백운산 억불봉을 담아본다.
백운산을 올랐더라면 이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당연히 경험할 수 없었겠지~!
왜~?
지리산 방향 조망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을테니.....
13:30분
식사 후 철쭉제단
철쭉제단 오름 등로
와~!
예상했듯이 1000m를 점령하니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눈이 살포시... 참~! 신기하네...
외둔에서 시작하여 많이 올라왔구나~!
얼마나 더 가야하나...
아름다워서 또 담아본다.
햐아~!
올 겨울 상고대는 첨이다.
소백에서도,덕유에서도,백운에서도 수정이만 확인했었을 뿐인데.....
이게 바로 상고대인가~?
지나는 습한 공기가 기압과 기온 차이로 만들어진 천연 눈꽃
아름다워라~!
!
!
!
14:00분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자연의 선물
성제봉에 당도하니 눈꽃이라...
이삐지~?
여기도...
그럼 나도...
배 뽈록 울~ 형님
또 나도...
성제2봉
14:11분
성제2봉에 도착한다.
성제1봉이 더 높은 줄 알았는뎅... 2m차이넹...ㅋㅋㅋ
바다속 산호수 모양이다.
이 눈은 내가 산에 오르기 바로 수시간 전에 아주 살짝 지나간듯...
뭐라 표현할까~?
눈이 많이 내려 완전 덮어버린 세상보다 훨씬더 아름답지 아니한가~?
1100m를 알린다.
서서히 눈은 줄어들까~?
내림길이 이어질수록 이 눈이 보이지 않을지 모르니 담아보자.
내가 좋아하고 규리가 좋아하는 주식 형님과 차차차님...
방년 50세~
ㅎㅎㅎ
멋지다.
우리의 자연이...
활공장(좌측) 희남재 방향...(우측))
삼신봉도,영신봉도,세석평전도...
그리고 천왕봉도 담을 수 없다.
저 뒤쪽 어디엔가 우릴 보고 있는데...
성제봉과 제2성제봉
이제 우측 능선으로 내림길이 시작된다.(깃대봉)
굽이굽이 암봉을 타고 내려와야 하고...
14:30분(통천문)
청학사에 도착 하고도 2km는 더 내려가야 하는데...
멀었구나~!
통천문을 통과하고...
해발 980m통천문
형님들이 그러신다.
규리랑 함께 안 오길 잘했다고...
ㅋㅋㅋ
나도 그렇게 동감한다.
14:42분
이젠 서서히 없어져가는 등로의 눈
~!~!~!
14:53분
한눈에 다 들어오진 않지만 올라온 능선길을 담아본다.
마지막 눈을 담아본다.
830m에 다다르자 또다시 소나무 군락이.....
솔잎도....
길
.
.
.
저기 아래 외둔마을 동정호에서부터 올랐는데...
산수유
해발 500m고지에 외로이 피어난 산수유...
딱~! 한그루만이 날 반기고 있었다.
15:42분
청학사 도착
여기서 형제봉까지 3.0km이니 청학사-노전마을까지 2.7m를 더 내려가야 한다.
휴~!
노전마을에서
신선대 구름다리가 보인다.
노전마을 들판
선인들이 옛부터 이 땅을 일구어 놓으셨는데.....
14:17분
10:08분에 출발하여 여기까지 당도하니
참~! 오랫동안 걸었구나.
장하구나.
뭐가~?
내
다
리
가
언제나 느끼지만
오를 때마다
헉~! 헉~!
"거친호흡"
힘든건 마찬가지~
하지만 두고 온 그것이 있기에 또 오르련다~
늘~그렇지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을려 애쓴다.
한톨의 침이라도.....
하지만
발자국은 남을수 밖에.....
사진만 가져오자.
담 산행 계획은~?
아직...
어느 산이든 날 기다릴 테니.....
그저 움직여 볼뿐.....
무조건 행복하시라~♬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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