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선운산

풍님 2011. 9. 24. 20:00

 

선운산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산인리) 

 

1.날짜:2011.9.22(목)

2.날씨: 맑음

3.걸음구간:주차장-관리사무소-투구바위-사자암-쥐바위-청룡산-배맨바위-낙조대-마애불상-도솔암-선운사-주차장

4.걸음거리 및 시간:약 10km 4시간

5.누랑갔나:혼자

 

여수에서 02시 30분 출발 불갑산을 새벽에 담박질하여 언닝 한바리하고 고창으로 또 담박질하여 선운산을 11시부터  오름질한다.

십리 도솔계곡을 쭉~따라 올라가면서 꽃무릇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산객들의 숨소리와 말소리에 취하여 내맘 한 구석엔 정겨움으로 가득차 발걸음은 갈수록 느려진다.

발걸음을 한걸음 한걸음 옮기며 이삔 풍경을 볼 때마다 아주 오래전 선운사를 다녀갔던 기억이 가물거린다.

선운산의 이쁜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언제고 한번 걸어보리가 했건만 꽃무릇의 절정기에 걸어보니 또다른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산타는 욕심에 영광 불갑산 산행을 하고도 뭐가 부족해서 선운산까지 하루에 두탕을 뛰는감....ㅎㅎ

혼자라는 게 이래서 편하고 좋긴하지만 불갑산이나 선운산이나 상사화의 이쁜 모습을 혼자 귀경하니 좀 거시기하긴허드만...

해가 지기전에 하산하고 메밀밭까지 다녀갈 욕심으로 열심히 걸었더니 쪼까~ 되긴 되드만...

그래도 아주 만족한 불갑산과 선운산 산행이었땅~

 

 

선운사 입구에서 만난 애기덜...

 

 

 

재밋니~?

 

 

 

 

 

 

 

쩌그 골 속으로 이렇게 빨려 들어간다.

 

 

 

 가다보니 이런 행복도 보이더라...

 

 

 

선운사입구 매표소 어른 3,000원

주차장 들어오면서 관람이용료 2,000원  합이 5,000원  불갑사는 돈 무조건 꽁~짠디...

 

 

 

구 자연의 집에서 투구바위-사자암으로 작심하고...

 

 

 

도솔계곡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 담아보고...

 

 

 

발걸음을 어찌나 잡아 땡기던지... 

 

 

 

촛점을 달리 해보며...

 

 

 

 

 

 

 

꽃길로 빨려 들어간다.

 

 

 

그러다보니 사자 저거이 어느새 앞을 막아버리네...ㅎㅎ

 

 

 

그리고 여기에 올라선다.

투구봉 사자봉을 담숨에 오름짓하여 도솔암을 바라보니 선운산이 멋지긴 멋지다는 생각을 갖게된다.

저걸 또 보고자면 한달 후에 또 올라야하거늘 갈 곳이 너무나 많으니 시간의 여유가 그리될려는지.

 

 

 

도솔제

 

 

 

낙조대

사자봉에서 바라본 낙조대는 사람들로 바글거리고...

저 천마봉에 올라 해넘이를 볼까?

천천히 걸을까?

글믄 메밀밭을 못보니...

 

 

 

나의 미치광이 산 욕심은 엄청난 속도도 희어재 갈림길에 당도하며 청룡산을 향한다.

단풍의 시기에는 희여재에서도 많이들 올라오는데 상사화 시기엔 별로읍땅.

 

 

 

청룡산-쥐바위

 

 

 

국기봉에서 낙조대-국사봉-도솔산-마이재-경수산

 

 

 

비학산-희어재골

 

 

 

구암리

 

 

 

청룡산-쥐바위-낙조대 능선

 

 

 

청룡산 정상

난 혼자 왔는데 여수 목요산악회 사람들을 만나니 디게 반가움... 한사발 막걸리는 첨 보는 사람들임에도 정을 나눔이란 아름다움것...

막걸리 잘 먹었쓰요~

나즈막한 선운산은 산행하기 딱이고 운동하기 딱이고 욕심이라면 해넘이를 보는 것인데 언젠가는 그런 때를 경험하겠지...

 

 

 

쥐바위인지 배맨바위인지...?ㅎㅎ

 

 

 

맞은편 저 능선에서 걸어 올라왔는데 투구바위-사자바위를 거쳐 오른쪽으로 삥~돌아 여기까지 온 것  

배맨바위에서 바라본다.

 

 

 

천마봉

쪼~그 사람들처럼 나도 저길 올라야겠다고 맘 먹고 줄기차게 달음질 하여 막상 올라서니 멋진 풍경은 사실이나 바람이 어찌 강하던지 사진을 담을 수 없었다.

 

 

 

천마봉-낙조대-병풍바위

 

 

 

천마봉-낙조대에서 걸어왔던 맞은편 사자바위를...

선운산 참 괜찮다.

 

 

 

휴~ 살았땅~  하드 1,000원짜리 2개나 빤다. 

 

 

 

 

 

 

 

배맨바위를... 용문굴은 담에 오면 들리자.

 

 

 

소리재-개이빨산-도솔봉-마이재는 못갔으니 담에 오면 들어오리다.

 

 

 

낙조대

 

 

 

도솔암

 

 

 

선운산의 단풍 포인트

 

 

 

올 단풍에 여길 와~ 말어~

 

 

 

낙조대에서 가파른 계단을 내려와 도솔암 턱밑에 다다른다.

상사화는 주차장에서 도솔암 아래까지 완전히 빨갛게 이어져있었으며 목요일인데도 산객들은 장난이 아니게 많았다. 

부부... 연인... 가족... 친구... 찍사..

그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였던 사이는 당연 노부부였다.

언젠가 나도 노인이 되겠지만 그 모습을 보면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으며 나의 훗날을 더듬어보는 거울처럼 느껴졌다.

 

 

 

서울은 큰 도시인 게 분명했다.

서울에서 왔다던 여성 전문산악회 사람들인데 산행하는 모습에서 삶의 여유로움을 엿볼 수 있었고 단지 아쉬움은 어찌나 시끄럽던지...ㅎㅎ

 

 

 

일배하고...

 

 

 

여길 지나면서 차 한잔 생각났지만 커피 외엔 안먹는 스타일...

 

 

 

 

 

 

 

올라갈 때 저 길로 올라가 사자봉을 넘었는데 이제 그 자리에 도착한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해넘이를 봤을 텐데 갈길이 바쁘다보니 아쉬움으로 남겨야 담에도 볼 게 있지 않겠는가~

 

 

 

주차장에서부터 도솔암까지는 차 다니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로 구분되어 있는데 계곡을 따라 쭉 이어져 아주 아주 맘에 들었다.

상사화를 겨냥한다면 선운사를...

산을 겨냥한다면 불갑산을...

그러나 난 두가지 다 경험했으니 미치광이인가~?

 

 

 

선운산의 상사화는 이 계곡을 따라 계속이어진 풍경으로 조성되어 아주 맘에 들었으며 사람이 다니는 길 양쪽으로 엄청난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이틀 전에 비가 왔더라면 계곡물이 적당히 있어 더욱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냈을텐데...

 

 

 

 

 

 

 

실제로 보니 이 계곡은 진짜 진짜 멋있어 단풍 때 또 오고싶었다.

 

 

 

 

 

 

 

 

 

 

 

 

 

 

 

선운사

 

 

 

 

 

 

 

 

 

 

 

행복하시나요~?

그럼 행복하세요~!

 

주차장을 빠져 나올무렵 이선수님의 메시가 들어오길래 전화를 하여 약을 올릴려했지만 이선수님께선 전혀 약이 오르지 않은 모양인지 부러워하지 않더라.

알고보니 애인과 데이또 중이시란다... 우헤헤...

갈길은 바뻤기에 즘심도 안먹고 산행을 한지라 배도 고팠지만 과일로 대충 때우고 메밀밭으로 고고...

 

 

나누며...   배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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