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지리산 둘레3코스

풍님 2011. 10. 4. 15:00

 

둘레길에서 놀며 걸으며...

 

1.날짜:2011.10.1

2.날씨:맑음

3.걸음구간:매동마을-중황마을-등구재-창원마을-금계마을

4.걸음거리 및 시간:약 10km 6시간 30분

5.걸음동무:혼자

6.사진끼:니콘 D7000  AF NIKKOR : 24-85 (시그마렌즈 서비스 보내고 아직 도착하지 않아 빌린 것임)

 

퐝~ 내연산을 갈까? 블루로드길을 갈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고민이 많아지면 이루기 힘들다는 말이 있듯이 역시... 너무 멀어서...ㅋㅎ

한번도 가보지 않은 둘레길...

아니 수 없이 지나쳐 온 둘레길...

지난주에 블벗님들이 다녀가신 후 나에게 화살이 꽂힌다.

순진한 나는 블벗님들로 부터 뽐뿌질을 엄청 받은 것이다.

숯댕이 눈썹님께서 나에거 뽐뿌질을 받으신 것처럼 말여...ㅎㅎ

그 길을 오늘에서야 걸어보기로 맘 먹는다.

어찡가 볼라고...

 

 

 

이른 아침 매동마을에 도착한다.

여수에서 04시에 출발혔는디... 하도 졸리길래 휴게소에서 잠깐 잠을 자고 매동에 도착하니 07시 땡땡~~

천천히 짐을 꾸리니 07시 30분에 요이땅~

 

 

 

07시 49분

 

 

 

08시 11분

한참을 걷는데 아줌씨 둘이가 보인다.

어디서 오셨는지는 궁금해 물어보니 설에서 내려와 인월부터 출발혔다고...

설에서 오신 님들은 죄다 새벽에 출발 하시는 것 같았다.

 

 

 

좀 걷다보니 계단을 만나 이런길이 있다고 나타내기 위해 한방...

08시 04분

 

 

 

시방 뭔 진달래여...

 

 

 

08시 34분

중황마을 뒤통데 백운산을 마주보며 이쁘길래...

 

 

 

이곳으로 내려오지 말았어야 하는데 잠시 한눈을 팔다가 중황마을로 내려가다 작은 둠벙을 만난다.

 

 

 

중황마을을 구경하고 다시 마을을 가로질러 둘레길로 올라가다가...

 

 

 

 

 

 

 

중황마을을 구경하는데 약 30분 정도 걸린 듯 하였고 다시 매동과 중황마을 삼거리에 당도한다.

 

 

 

정면:등구재   오른쪽:중황마을(내가 올라온 곳)   왼쪽:매동마을

 

 

 

09시 23분

쉼터에 도착하여 션하게 흘러내리는 물을 한모금 마신다.

 

 

 

09시 35분

놀다가... 두리번 거리다가... 시간에 구속없이 아주 천천히 왔다.

혼자여도 참 재밋더라...

배도 출출한데 이곳에서 오랫동안 쉬기로 하고 매식을 한다.

참 재밋게 생긴 식당이었으며 주인장님이 웃기기도 엄청 웃기셨으며 얼마나 인심이 좋던지 주인장님의 모습도 담아본다.

주인장님의 인심:당신이 직접 가꾸고 있는 삼봉산 아래 잣나무 밭에서 따 온 것이라며 잣 세 송이와 공기밥을 공짜로 주셨다.

 

 

 

 

 

 

 

 

 

 

 

 

 

 

 

 

 

 

 

지리 서북능선 고리봉-만복대-바래봉-덕두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저 앞의 마을은 뱀사골 입구

 

 

 

백운산과 삼봉산 아래 이 쉼터 사이에 자리잡은 다랭이논

 

 

 

여수/여천 막걸리 맛과 비슷

 

 

 

오리지날...  향이 기똥차더라...

 

 

 

 

 

 

 

정말로 웃겼던 그양반... 감사했으요~

 

 

 

 

 

 

 

 

 

 

 

멍~멍~!

 

 

 

10시 33분

9시 35분에 도착해서 노가리 풀다가 막걸리 한병 마시니 알딸딸... 서서히 몰려드는사람들 구경함시롱 한시간을 놀다가 출발...

 

 

 

 

 

 

 

거의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  나도 젊은디...

이 젊은 연인들은 나랑 항꾸네 금계마을까지 가면서도 저 막대기를 계속...ㅋㅎ

 

 

 

너무 멋진 풍경이었으며 서서히 벼를 베기 시작했더라...

 

 

 

 

 

 

 

계속 조준~ 발사~

 

 

 

 

 

 

 

10시 55분

 

 

 

10시 57분

블벗님들이 여그서 매식하심서 먹걸리 한사발 공짜로 받았다는 그 집

 

 

 

내가 보기엔 이쁘길래...

 

 

 

11시 01분

전형적인 시골 풍경에 놀라고 또 놀란다.

중황마을에서 논둑길 쉼터까지는 산길을 걸으며 너무너무 좋았지만 잠시 이곳은 농로...

 

 

 

 

 

 

 

11시 16분

등구재 도착

먼 시그널이 저리도 많은지... 둘레길 와 볼 사람 다 왔지만 나만 이제 온 듯...

 

 

 

 

 

 

 

 

 

 

 

11시 27분

등구재를 통과하여 나무 계단을 삥~ 돌아 내려가니 작은 못이 있더라.

 

 

 

 

 

 

 

 

 

 

 

검은 곳에서 와서 빨간 곳으로...ㅎㅋ

등구재를 내려오면서 임도를 만나는데 이 길이 한참 이어지더라.

창원마을을 넘어가는 13시까지 말여...

그랑께 임도를 따라 한시간 반 정도 걸었던 것

 

 

 

~좋아 미쳐~

 

 

 

11시 48분

가는 길에서 갈수록 많아지는 사람들...

 

 

 

내가 걸었던 길로 가는 사람들...

 

 

 

천왕봉이 보인다하여 열심히 찾았는데 이 임도를 따라 걷다보니 대치나 천왕봉이 보이더라...

 

 

 

 

 

 

 

 

 

 

 

 

 

 

 

12시

여그서 식혜 한사발 마심서 분위기가 이쁘길래 몇방 날린다.

발걸음은 떨어지지 아니하고... 

 

 

 

 

 

 

 

 

 

 

 

 

 

 

 

출발~

 

 

 

12시 18분

운골농원 쉼터

여기는 여러개의 쉼터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천왕봉이 보이는 전망 포인트라고 안내글이 여러개 보였다.

이젠 계속 내리막길...

 

 

 

왼쪽 하봉을 시작으로 천왕봉을 비롯하여 칠선계곡으로 빨려드는 지리산의 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니 내맘 참으로 편안하더라.

 

 

 

창원마을 시작점

 

 

 

먼 옛날 아버지 생각이 나고...

 

 

 

몸빼

 

 

 

창원마을은 아직 파릇파릇

 

 

 

 

 

 

 

 

 

 

 

서리가 내릴 무렵 저걸 김장해야 제맛인디...

 

 

 

12시 54분

앞에 떡 버티고 있는 산이 금대산으로 기억되는 창원마을을 통과하며

 

 

 

지리 두류능선과 허공다리골인 듯

 

 

 

좋다 다 좋다.

자연이 이래서 좋고 또한 가을이 좋고 사람도 좋고...

한 10일쯤 있어야 벨 듯... 여그는 일부러 늦게 심어서 늦게 벤다고...

 

 

 

 

 

 

 

어머니...

 

 

 

13시 05분

창원마을을 넘어가며 마주보이는 구양리 오도재인 듯

 

 

 

 

 

 

 

등구재까지는 없더니만 창원마을을 넘어서니 엄청 많이 보이더라...

 

 

 

나도 왕년에 규리랑 이랬는데...

 

 

 

칠선계곡으로 빨려 들어가는 추성리

저 다리는 가까이서 보면 생김이 특이한..

뱀사골에서 부터 이어지는 계곡으로 이곳은 엄천이라고 한다.

 

 

 

추성리가 있는 의탄리와 송전리쯤 되는 다랭이논

 

 

 

13시 59분

금계마을 뒤통 도착

얼음생수 읍던디...푸하하...

 

 

 

이제 내리막...

시골은 이래서 넘 좋더라.

 

 

 

14시 02분

택시를 탈까 빠스를 탈까 고민 험시롱 내려왔는데 택시가 한 20여대 줄서 있었다.

사람들 바글바글...

 

 

 

이 무궁화 색깔이 하도 특이하여 담아본다.

무궁화를 담고 있는 폐교를 두리번거리는 동안에 빠쓰 도착

내려오자 마자 단 10분도 기다림 없이 빠스 도착하자 언닝 올라타니 마천에서 내리라고... 단돈 1,100원 (빠스 수시로 있음)

금계에서 마천까지 약10분 소요되었으며 마천에서 매동까진 약 20분소요... 단돈 1,100원(함양-인월행 빠스 20~30분 간격으로 있음)

탁시 탈 경우엔 단돈 10,000원

 

 

 

함양-인월행 빠스로 오다가 매동마을 앞에서 내려 마을 회관 앞에 세워둔 차를 회수 후 돌아오는 길에 멋지길래...

내일은 저 촛대봉 뒤에 있는 도장골로 올라서 청학연못을 보기로 혔는데 몸이 잘 따라 줄랑가 내심 걱정을 험시롱 여수로 귀가한다.

일단 내일은 내일이여...

 

 

 

둘레길이 어찡가 볼라고 걸어 봤는데 만족...

 

 

나누며...   배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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