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비렁길

풍님 2011. 9. 29. 23:00

 

비렁길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 

 

1.날짜:2011년 9월 27일(화)

2.날씨:맑음

3.걸음구간:함구미선착장-용두마을-미역널방-함구미 뒷고개-신선대-송광사터-두포-굴등저너망대-직포-우학리

4.걸음거리 및 시간:약 12km 4시간 10분

5.뉘랑갔나:혼자

6.사진기:캐논 똑딱이 IXUS 980IS

 

 

뭔지는 알수 없으나 왠지 허전한 맘이 생긴다.

이럴 땐 움직이는게 상책이다.

설에 계시는 ㅇ ㅅ ㅅ 님처럼 나도 완전한 왕따가 된 듯 싶다.

터엉~빈것 같고 심심한 생각에 일단 집을 나서기로 맘 먹는다.

이런저런 생각 끝에 이른 봄에 갔었던 여수시 남면 금오도를 가보기로 결정한다.

소총만 가지고... 그래서인지 허전한 생각이 든다. 

하나 밖에 없는 장총을 맡긴지 몇일 되야부렀땅... 가벼워 좋긴 좋다.

여수 여객선 터미널에서 09시 40분 배를 탄다.

금오도 함구미를 향하여...

 

 

 

10시 40분  개도 선착장

여수항에서 1시간을 달리며 섬과 섬들을 빠져 나오며 개도에 선착장에 당조하는 느낌이있자 선실에서 눠있던 나는 밖을 나와 주변 풍경을 살핀다.

날씨는 죽이더라.

 

 

 

바위 덩어리 고흥 영산

 

 

 

저기도 바위 덩어리가 있는 여수시 화양면 백야도

 

 

 

개도에서 내려야하는 사람만 내려주고 금오도로 곧바로 출발

금오도는 개도 바로 아래있는 섬으로 개도에서 약 20분이면 도착한다.

금오도 도착하기 전 지나온 개도를 한장

 

 

 

금오도 대부산 및 함구미 선착장

 

 

 

빨라빨라...

 

 

 

11시 01분

여기서 대부산 등산로는 왼쪽...  비렁길은 오른쪽...

 

 

 

먼저 내린 사람들은 순식간에 올라가고 난 천천히...

한 30명정도 내린 것 같다.

 

 

 

금오도 대부산

 

 

 

함구미 선착장에서 바라본 저 머리로 금오산 향일암

금오도에는 거의 대부분의 밭에 방풍나물을 가꾸어 농가에 고소득이 되고있다.

 

 

 

용두마을

 

 

 

 

 

 

 

11시 27분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집이 서너채 있는 용두마을

용두마을에 잠시 들려서 일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언닝 빠져 나온다.

 

 

 

용두마을의 들깨와 개도 큰산밑의 비렁

 

 

 

11시 37분

도장바위(펭귄님 선물)

펭귄님은 소나무를 좋아하시기에 이런 소나무를 보면 펭귄님이 생각난다.

다른 벗님들께선 서운타 하실까?ㅎㅎ

 

 

 

11시 38분  미역널방

전망 끝내주더라...

 

 

 

낚시배

나도 7년 전까지만 해도 저런 때가 무진장 많았었다.

이곳 금오도는 내가 낚시하러 들어온 횟수만 한 50번 이상...

새벽을 가르며 후레쉬를 켜고 인천 상륙작전을 방불케하듯이 갯바위만 상륙했지 갯바위 위에 이렇게 서 보긴 첨이다.

 

 

 

조기 아래 갯바위 끝이 내 포인트였는데...

낚시꾼들은 이런곳을 홈통이라한다.

날씨가 춥거나 바람불면 감성돔이 이런 홈통으로 몰려 들어와 소나기 입질을 받는 운수대통의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난 그런 경우가 없었지만...

 

 

 

이곳은 아직 개발되거나 알려지지않아 사람들이 잘 모를 뿐이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아주 멋지다.

 

 

 

11시 47분  얼음채취

부산 아짐씨들이 다섯명 오셨는데 얼음을 발견하고 막 딴다.

나보고 따달라기에 아직 안익었는딩... 하고 지나친다.

감정은 전혀 없지만 따주기 싫어서리...ㅎㅎ

 

 

 

11시 51분

수달피비렁 전망대 설치 공사중

 

 

 

11시 54분 송광사 절터

 

보조국사가 모후산에 올라가 좋은 절터를 찾기위해 나무로 만든 새 세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마리는 순천 송광사 국사전에 또,한마리는 이곳 여수 남면 금오도에

나머지 한마리는 고흥군 금산년 송광암에 앉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곳을 三松廣이라 한다.

고려 명종 25년(1192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이곳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절을 세운 흔적이 있어 이곳을 송광사 옛절터라 한다.

 

 

 

저기 끝까지 가야한다.

엄청 남았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도 나무 그늘이 많아 걷기엔 딱이었다.

 

 

 

 

 

 

 

 

 

 

 

12시 06분  함구미 

이곳은 아까 배에서 내렸던 곳이다.

여천이라는 곳도 있는데 여수 신기마을에서 배를타고 금오도에 도착하여 내리는 곳이며 이곳 함구미는 여수 여객선 터미널에서 타면 금오도에서 첫번째로 내리는 곳이다.

방풍나물(금오도 농가소득)

 

 

 

 

함구미 뒷산에 중계소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함구미에서 배를 내려 비렁길 시작점인 오른쪽(용두마을-미역널방)을 가지 않고 함구미에서 바로 올라오면 첫번째로 만나는 곳

 

 

 

 

금오도 막걸리가 여수,여천 막걸리를 저치고 스엑포기념 막거리로 선정 되었다 한다.

맛 죽이더랑...

아까 얼음을 따던 부산 아짐씨덜헌티 두사발 드리니 캬~좋다 하더니 한사발 더 달랜다.

읍넌디...ㅎㅎㅎ

 

 

 

 

여그는 KT 중계소

함구미(절터):2.5km  함구미:0.3km   신선대:1.8km  두포:3.5km  직포(굴등)6.3km   

왼쪽 소나무쪽에서 걸어 왔으며 중간 사람들 있는 곳이 막걸리 먹던곳

여기도 방풍나물이 엄청...

 

 

 

초분:시신을 바로 땅에 묻지 않고 돌이나 통나무 위에 관을 올리고 이엉이나 용마름으로 덮은 초가 형태의 임시 무덤으로 2~3년 후 초분에 모신 시신이 탈육되고

뼈만 남으면 일반 장례식과 동일하게 장례를 치르는 토속장례법 

2008년까지 행해져 왔다고 함

초분사진은 인터넷에서 확인하세요.ㅎㅎ  

 

 

 

12시 33분

대부산과 신선대를 향하여...  이길을 따라 가다가 저 억새밭 끄트머리에서 오른쪽으로...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신선대가 있는데 대부산행을 하고자하는 분들은 신선대를 갔다가 이곳까지 빠~꾸하여 대부산을 오르시면 됩니당.

 

 

 

신선대:0.4km  두포:3.3km  직포:6km

 

 

 

12시 37분

 

 

 

가을 햇살이 매우 강렬하였으나 이처럼 그늘의 비렁길이 아주 많아 그을리지 않고 좋았다.

 

 

 

걸어왔던 송광사절터가 보인다.

많이 왔구먼...

 

 

 

12시 43분

함구미:3.3km  난 직포까지 가야헌다.

비렁길은 직포까지 만들어진 상태며 직포에서 배를 타는 우학리까지 약 3.5km를이며 아스팔트를 걸어가야 한다.

 

 

 

12시 49분

제8지점 신선대

함구미:3.8km  두포:2.0km   직포:4.7km  와~! 죽인다.

 

 

 

막걸리 먹던 중계소이며 바위있는 산은 송광사 옛절터

저 중계소에서 오른쪽을 내려가면 함구미...

 

 

 

등산로 및 비렁길의 아주 잘 되어있어 헤깔릴 일이 전혀 없다.

 

 

 

이런길...

 

 

 

가야할 "굴등"을 바라보며...

왼쪽(두포)으로 돌아 저 보이는 비렁길을 더 돌아 가야 직포가 나온다.

저 굴등의 직벽 갯바위도 감성도 일급 포인트...

 

 

 

13시 03분 제10 지점 양지포 저 왼쪽은 두포

사람이 살고 계셨다.

 

 

 

두포마을 전경

 

 

 

13시 15분  불무골

 

 

 

13시 20분

 

 

 

걸어 내려왔던 산비탈을 바라본다.

 

 

 

저기 앞 전봇대에서 오른쪽으로...

 

 

 

한적하고 너무나 조용한 마을

이곳은 비렁길이 개발되면서 민박으로 소득을 올리는 몇몇 집이 있었다.

 

 

 

 

 

 

 

오리지날...

 

 

 

 

 

 

 

많이 걸었네...

 

 

 

13시 49분 "굴등 전망대"

함구미:7.7km  두포:1.7km  

 

 

 

이래서 바다다.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

그간 없던 행복도 찾아온다.

 

 

 

직포를 바라보며...

 

 

 

 

 

 

 

 

 

 

 

굴등마을엔 민가가 몇채었는데 할머니 딱 한분을 만났다.

수연풍에 수수를 가리고 계셨다.

어무니가 생각나는 순간...

물 한모금 건내며 내가 가지고온 자유시간을 드린다.

 

 

 

13시 57분

굴등을 바라보며...

할머님과 아쉬움을 떨군다.

 

 

 

비렁길이 저기까지 연결되면 직포에서 우학리까지 아스팔트 길을 안가도 되는데 언젠가는 개발되겠지...?

 

 

 

14시 05분  촛대바위에서 직포를...

비렁길은 저 직포가 마지막 구간이며 사진에서 보여지듯이 직포마을을 가로질러 산위에로 연결되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넘어가야 우학리에 당도한다.

우학리까지는 평보로 약 40분 걸린다.

 

 

 

촛대같은지? 

 

 

 

14시 21분

내려왔던 길

 

 

 

이건 펭귄님이 가지실랑가...?ㅎㅎㅎ

여기서 직포에서 20분을 쉬고 하드 하나 빨고 우학리로 넘어간다.

 

 

 

해수욕장의 모래가 아주 고왔는데 여름이 생각나기도 하더라.

아쉬움에 뒤도 돌아다보공...

 

 

 

우학리로 넘어가며...

 

 

 

14시 38분

지나왔던 직포마을

 

 

 

15시 09분

우학리 도착 

 

 

 

우학리 소재지와 선착장

 

 

 

밥 왼쪽에 있는 눔이 방풍나물인데 방풍나물의 맛과 향이 아주 특이하여 내 입맛에 딱~

 

 

 

비렁길 아주좋아~!

 

 

마지막 배시간 16시 25분

 

 

나누며...   배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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