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산-안심산
1.날짜:2011.11.26(토)
2.날씨:맑음이었으나 기온 상승으로 흐리멍텅...
3.걸음구간:우리집-소호요트경기장(도보이동)-용주리(택시이동)-사방산-안심산-부영여고-우리집
4.걸음거리 및 시간:약7.2km 3시시간 15분(집에서부터 걸음시간 기준)
5.산행동무:혼자 니콘D7000 렌즈:24-85
일주일 내내 연달아 산행해보기는 츰...
좀 쉴라했는데...
규리는 친구랑 놀기 바쁘고...
그 핑계로 귤맘이는 아짐씨덜이랑 조계산가고...
그래서 어김없이 왕따당하고...
식량구하기도 바쁘지만 최근 몇일간 휴식에 들어갔기에 산행을 하지 못하여 발바닥이 근질근질...
이럴땐 늘~나의 체력훈련장으로 고고...
오늘은 화양면으로 넘어가는 중에 용주리라는 마을부터 이어지는 사방산이란 곳에서 안심산으로 넘어오는 길을 선택하여 두번째 걸음을 실시한다.
집에서 소호요트경기장까지 35분간 도보로 움직였고 시간을 아낄려고 사방산의 들머리까지 3,700원의 택시비용을 들여 이동한다.
이곳에선 츰이라서 들머리를 잘 몰라 약간의 알바 비슷하게 하고는 영특한 방향감각으로 부활의 땅을 찾아 오름을 시작한다.
부활의 땅이 뭔가 했더니 제일교회의 공도묘지더라...
09시
날씨는 너무나 따뜻...
산행하기는 너무나 좋은 날씨지만 땀은 많이 날것같았고 대기온도가 점차 올라가므로 연무현상으로 조망 꽝~!
금요일은 지리산에 상고대가 활짝이었으며 어제까지는 지리산이 보일 정도로 너무나 좋은 조망이었는데 좀 아쉬운 생각이 스친다.
펭귄님이 알려주셨던 "주홍서나물"
나즈막한 야산과 밭둑 또는, 논둑에 너무나도 많은 녀석..
녀석들은 산길을 걷는 우리들의 옷에 붙어 엄청 피곤하게 한다.
20여분 걸어 올라오니 거친호흡은 이내 사라지고 사방산이 버티고 서있다.
나즈막한 뒷산이지만 저길 올라가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열심히 걸어돌라온 덕에 편안한 측백나무 숲길에 도착한다.
이 길은 걸어본 기억이 있는 곳으로 용주리로 갈려다가 송소마을로 내림했었던 지난 언젠가의 기억...
1.2km를 걸어 들어왔다.
송소마을:0.6km 사방산:0.8km 용주리:1.2km 푯말이 있던곳
09시 32분
혼자만이 들어와 전세 낸듯...
오늘 걷는 산길은 무척이나 조용하였다.
약수터:1.5km 사방산 정상:0.5km
약수터라고 해봐야 너무나 허술하지만 송소마을 주민들이 간단하게 만들어 놓은 상태였으며
물맛을 그런대로 내목구멍으로 넘길만하더라...
09시 39분
지난날의 기억이 잠시스치고...
오늘은 왠지 보여주고 싶지않아 물 한병 가득 들어있는 작은 가방으로 대신하며...
을씨년스럽게 흘러가는 늦가을을 품어본다.
내 자신을 돌아다 보기도...
좀 쉼하며...
역광이 드리워진 바다와 돌산의 멋스러움을 감상하며 곧 걸을할 돌산종주를 미리 꿈꿔보기도...
이곳은 사방산 정상 바로 아래 있는 정자로서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였으며 여기서 비박을 한다할지라도 손색이 없었다.
비박 장비를 갖추고 일출이라도 봤으면 좋으련만...
작은 정자에서서 다시금 쉼하며...
이젠 겨울이고 싶다는...
사방산 정상:0.3km 안심산 정상:1.9km 디오션리조트:0.5km
이 나무계단을 내려오면서 지난날 올라섰던 기억이 스치더라
어찌나 가파르고 힘이 들던지...
이 계단은 대략 350개 정도
무슨 표시인가 했더니 이 나무들을 옮겨 심을려고...
10시 02분
나무들을 옮겨 심는 이유는 이 길이 새로 뚫리기 때문인데 덕분에 정규 등산로가 사라져버리고 약간의 알바를 하며 안심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게 된다.
정면에 보이는 마을은 관기리이며 해넘이가 환상적인 섬달천이있는 바다 방향이고 오른쪽 나즈막한 산은 국사봉이다.
약 5분동안 알바를 한 후 찾아낸 정규 등산로
안심산은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안심산:1.4km 소제마을:1.0km 사방산:0.8km
편안한 길...
그냥...
걸어왔던 사방산을 돌아다보며 뚝~ 잘려져버린 정규 등산로를 보니 가심이 찡하더라...
10시 18분
올라가야할 안심산
산관마을:0.8km 안심산:0.7km 소호저수지:0.7km
여천에서 가장 아름다운곳...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아가는곳...
그리워 늘~찾던곳...
지금 역시도...
10시 23분
아직은 가을 깊숙히 들어앉아 있는 느낌...
아직은 겨울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느낌...
다시 250개가 넘는 거친호흡을 몰아쉬며...
한계단 한계단 오름짓을 이어간다.
나뭇가지 사이로 가려진 사방산을 내려다 본다.
2011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영산이 히뿌연 연무로인해 보이질 않아 아쉬움
나의 체력훈련장-1 무선산도 보이공...
여수국가산업단지도 안 보이고 백운산도 지라산도 보이질 않는다.
어제까지는 보였었는데...
백운산과 지리산에 초설이 앉아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당장 달음질하여 너무나 가고싶은 산이었는데 몇일 더 참으라는 메세지인가...
올아왔던...
10시 40분
안심산 정상
상관마을:1.5km 체육시설:0.4km 소호저수지:1.4km 유심천:0.5km 부영여고:2.0km
최근에 만들어진 유심천 골프장
가야할 길
우리집이 보일락 말락
내려선 안심산
체육시설
심곡마을:0.5km 모아미래도:0.8km 안심산 정상:1.2km 우미린아파트:0.8km
개스 가득... 휴...
고락산과 우리집 옆에 선소도 보이공...
징글징글 계단
와~! 우리집이 바로 아래
11시 28분
마지막 징글징글 계단
나즈막한 동네산이나 올라댕기는 이 사람은 호젓한 산길을 걷다보니 쓸데없는 생각에 빠지게되고 심드렁...
금요일 회사에서 지리 산자락에 눈덥힌 모습을 봤을때... 더욱 심드렁...
주중에 한번 다녀올 것이라고...
내가 걷는 산길을 걸으며 문득 언제가 읽었던 책에서...
크고자 한다면...
성공하고자 한다면...
사랑하고자 한다면...
사랑받고자 한다면...
그리고 행복하고자 한다면...
상대방을 배려하고 섬겨라...
무슨 뜻인가를 생각해보니 "모든건 나에게 있다" 는...
어려운게 아닌데...
결코 쉬운데...
쉽게 할 수 없는건 무엇 때문일까...?
나누며... 배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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