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裕山
산의 유래는 지리산 다음으로 크고,
넉넉하고 덕이 있는 산이며,
덕유산의 연봉들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남(南)덕유(德裕)산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 일대를 북덕유산,
장수군에 있는 서봉을 장수덕유으로 일컫는다.
장수군 지역에서는 장수덕유산을 5대 명산의 하나로 꼽고 있다.
덕유산하면 북쪽의 북덕유산과 주봉인 향적봉,
그리고 무주구천동의 33경만 생각하기 쉬우나
장수덕유와 이곳 남덕유산까지 덕유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남한에서는 지리산국립공원 다음으로 웅장하고 넉넉한 산이다.
덕유산의 한 봉우리는 무주에서 시작되고, 또 한 봉우리는 장수에서 일어나는데,
장수의 봉우리를 남덕유산이라하며 해발 1,507m이고,
무주의 봉우리를 북덕유산이라 하는데 해발이 1,615m로서 남덕유산보다 북덕유산의 향적봉이 108m가 더 높다.
임진왜란때 일본인들이 이 산하에 와서 산을 보고는 크고 덕이 있는 산에서 싸울 수 없다 하여 퇴군했다고 전해진다.
남덕유산(동봉 1,507.4m, 서봉 1,510m)은 주봉인 향적봉(1,614m.북덕유산)을 먼 발치에 두고,
결코 낮지 않은 남덕유산 정상도 오르는 산행의 멋을 만끽하는,
일석이조의 시산제를 겸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또한 남도 산의 주종인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드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까지 남덕유산 하면 1,507.4m의 동봉을 두고 일렀다.
하지만 백두대간 종주가 성행하면서 서봉을 거치는 등산인들이 많아졌고,
서봉이 동봉보다 높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서봉을 남덕유산의 주봉으로 치는 것이 자리잡고 있다.(장수 덕유산이라고 부름)
탐방코스 ☞안성매표소→용추계곡(칠연폭포)→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설천봉→스키장
산행시간 : 약 5시간 산행거리 : 약 11km
누구랑: 옆지기님,딸래미,황소산악회, 젠틀맨형님, 너구리형님, 애주가형님, 차차차형님
2010년 1월 31일 (음력: 2009년 12월 17일)
느낌~!
소백산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터라서 근번 일욜 산행은 하지 않을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내 생일이어서 가족과함께 30일에 잠깐 야외를 나가니 여기저기 산들이 보이고 봄기운을 타는 바람도 춥지 않게 산들산들 느낌이 좋았다.
문득 규리와 난
짧은 대화속에서
방학도 일주일 남았는데
"만복대를 점령하지 못했으니 국립공원엘 한번 더 가볼까~?" 라고 말을 나눴다.
집에 돌아와 여수 산악회를 뒤져니
황소산악회에서 덕유를 향한다는 소식이.....
바로 예약을 해보니 50명 정원 초과~
남감했다.
다른 방향으로 가야하나~?
고민.......
30일 늦은 오후 시간
따르릉~♬
"아우야~! 생일 축하한다."
한잔 하자고 전활 하시니 울 가족을 전부 이끌고 돼지고기집으로 향한다.
애주가형님,차차차형님,그리고 내형님 젠틀맨
맛있는 생갈비를 푸짐하게 얻어 먹음서 무르 익어가는 시간
형님들은 미리 예약을 하셨는지 덕유산엘 가신다는 얘기가 나온다.
햐아~!
난 자리 읍는데....
급기야 애주가 형님게서 삐리리~♪
전활 하시더니 12인승 봉고를 추가 하신다.
기분 짱~!
맛난 돼지 생갈비도 먹었겠다 힘이 절로나니
졸지에 규리도 옆지기님도 함께하기로 하고.....
기분좋은 마음에 2차까지 .....
ㅎㅎㅎ
맥주에 머리가 핑돈다.
낼 아침이 걱정~
낼 아침 덕유산국립공원으로 출발이닷...
~요이땅~
▲08:20분 출발
무주까지는 여수에서 버스로만 3시간 달린다.
▲어렵사리 11:27분에 안성탐방 지원센터에 도착
넘 늦은 시각인데
규리를 데리고 5시간 산행으로 향적까지 가기엔 힘이 들것 같다.
▲ 날씨가 따뜻하고 약간 흐린탓에 연무가 쫙~깔린다
봄기운이 새싹을 움트게 할것 같은 날씨~
▲어제 녹았던 길에 얼음이..... 완존 빙판길...
규리는 2번 넘어진다.
▲용추계곡을 따라 쭉~! 올라가다 칠연폭포를 보고 가야 하는데 우린 동엽령으로.....
▲동엽령으로... 이제 시작인데 규리가 쬐깜 걱정이 된다.
▲기분은 아직까지 좋다.
잘 달래보자...크크크~
▲용추계곡이 쭉~이어지니 좋긴좋다.
▲소나무와 서어나무가 서로 사랑을 한다나~~~?
신기하긴 한데.....
▲그래서 규리도... 현재시각 12:12분
▲규리가 힘이 들었는지 너구리 형님의 스틱을.....ㅎㅎㅎ
▲아직까지는 눈이 하나도 읍땅.....
규리왈~! 아빠 왜 눈이 없어요~?
▲ 젠틀맨,민들래,너구리,차차차,규리,옆지기
12:29분
▲바람도 없고 춥지도 않고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
규리를 데려오니 날씨라도 도움을 주는듯.....
▲ 12:51분
3.6km를 왔다.
▲한시간 반을 걸어 올라오니 초전박살 10분간 휴식~
구름이 서서히 걷힐려나 혓볕이 들어온다.
▲여수 황소다.
규리가 애기 티를 낸다.
"아빠~! 이 산악회에선 하산주 먹을때 소고기가 나오나요~?"
푸하하~
▲ 13:10분
동엽령이 얼마 남지 않은듯 한데....
▲규리가 "아빠도 한장 찍어부러유~"
▲13:14분 동엽령 바로 밑
▲동엽령 1분전
▲4.5km를 올랐으며 12:15분 드뎌 동엽령이다.
동엽령동영상
▲전망대 테라스에서 산님들의 점심시간은 북적 거린다.
당연히 우리들 점심 먹을 자리는 읍땅....
▲동엽령 표지판을 뒷 배경으로다가 한장 박아불고.....
▲우린 이래서 행복하다.
▲우린 자리가 읍자 남덕유 쪽으로 300m를 뒷걸음쳐 자리를 잡았고.....
소박하고 단란한 "여수표 식단"
매생이국,봄동,젖갈,콩나물,시금치,계란말이,물김치,무우나물,
배추김치 그리고 하림닭강정.....
아~! 개불 고추조림 식단이 참 좋다.
맛이 기똥차부러서 기가 막혀분다.
ㅋㅋㅋ
▲난 서서 허겁지겁....
▲차차차 형님꺼서도 서서.....
우린 언제나 산에서 불을 피우지 않고......
▲나와 규리와 옆지기를 덕유산에 올 수 있게 해주신
그리고 어제가 내 생일이라고 생갈비를 확실히 쏘아주신
애주가 형님
(애주가: 술을 넘 사랑하신다.)
▲주식형님,황소에서 잴 연세드신 방년67세 큰형님 ,배사장님,규리,조계종화양스님,애주가형님,차차차형님
(화양스님께선 절대로 멍덕을 벗지 않으셨땅~ㅎㅎㅎ)
▲규리,젠틀맨형님,옆지기
(근데 옆지기님은 점을빼고 햇빛가리게 마스크를.....현상범)
▲그리고 나~
▲으메이 귀여운것......
▲현상범 마스크여인 ~
▲현상범이라고 놀리니 잠깐 마스크를 벗는다. ~히히히~
뭐가 그리도 좋은지~?
▲14:09분
딱~! 중간을 통과 했으니 10분전 동엽령을 출발해서 향적을 향한다.
▲동엽령을 올라서니 백암봉에 이른다.
▲울 규리 오늘 사진 쥑이네.....
햇빛이 눈부셔요~
▲열심히 걷다보면 그길에 도착하고.....울랄랄~♬
규리 아이젠을 신었다가 벗었다를 3번째.....
사실 좀 귀찮았땅~ㅎㅎㅎ
▲중봉이 눈에 들어온다. 이 정도면 많이 걸었다.
▲바쁘다 바뻐 16:30분 안에 가야 곤도라를 타는뎅......
▲14:08분 지금 곤도라가 문젠가 힘이 드는뎅.....
사람들은 앞질러가고.....
▲눈은 없고 완존 가을날씨~
▲지난 눈과 바람이 억새잎을 눕히고~
▲따뜻한 날씨 탓에 연무 현상으로 흐리지만
지나온 동엽령 그 뒤로 무룡산~
▲산님들께서 열심으로 올라 오신다.
녹아내린 눈이 탐방로를 질퍽하게 만든다.
▲송계삼거리를 올라올 때쯤 눈이 쬐~깜 보인다.
길을 오르고 또,또,또.....
▲송계삼거리 코앞
▲14:49분 규리 화이팅~!
▲눈은 이렇게 봄 기운에 무너져 가고........
▲상고대는 없지만 수정.....
햐~아~~~
길~
▲15:00 얼마남지 않았네....
▲중봉이 우릴 반기는듯....
▲ 이제서야 등산로에 눈이 조금있땅....
▲규리 아이젠을 다시 착용.....
능선이어서 참 다행이란다.
▲애주가형님,화양스님
▲삐리릴~
▲ㅁㅁㅁ
▲오르고 또 오르고
▲규리가 아빠라고 한번 더 챙기긴다.
▲길......
▲뒤돌아본 백암봉.....
▲길~
▲매주 일요일이면 산에 오르시는데 (방년 51세) 담 주엔 완도 상왕봉을 가신다고 하시더라.
▲15:16분 중봉이 바로 코밑
▲15:18분 드뎌 중봉에 도착한다.
길이 그런대로 평편한 오수자굴 방향~
오수자굴은 고드름이 밑에서 올라 온단다.....ㅎㅎㅎ
▲15:19분
이게 행복인가 보다.
행복이란게 따로있지 않다.
뭐가 행복한 것인가~?
▲중봉에 이르렀으니 어느정도 눈이 있고 수정이와 약간의 상고대가 있다.
사실은 이정도는 상고대라 하기에는 부족함.....
서울대,연세대,ㅎㅎㅎ
상고대 : 상고와 대학교를 합한 것인가~? 푸하하
상고대는 무엇을 말함인가?
상고대 : 수증기의 승화작용으로 나무 또는 지표물체에 얼어붙은 얼음의 결정체
눈이 오지 않았는데도 나뭇가지를 하얗게 수놓는 것은 상고대다.
기온이 영하로 급강하했을 때 대기중의 수증기가 맺혀 얼어붙은 것이다.
▲아름답땅.....
▲바람이 조금 불어오니 규리는 움추러 들고......
그래도 사진은 남는것~
▲향적이가 눈에 들어온다.
▲조금더 가까이~
▲흐르는 구름이가 가끔씩이라도 하늘을 열리게 하고...
▲눈의 결정체
녹아 내린 눈이 수정을 만든다.
이럴땐 DSLR이 생각난다.
▲일부러 약간의 역광을 노츨시켜 보기도 하고~
▲살아서도 천년 고사목이 되어서도 천년이란 말이 있듯이.......
굳굳하다.
수많은 주목이 있지만 산님들이 넘 많아 담을수 없었당.....
▲15:28분
향적을 코밑에 두고 마지막 테라스
▲곤도라를 타야하는데 바삔데도 무조건 담아 본다.
왜~?
이삐니까는.....
▲내내 흐릿하다가 다행이 구름이가 좀 걷혔당.....
우리 규리 사진 찍으러공~~~
~감사감사~
▲수정과 상고대의 중간 작품
???
▲날이 추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하지만 산행은 힘이 들었겠지~?
이렇듯 욕심이란 끝이 없는것 언제나 감사하며 살고있을 뿐이다.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면 무조건 행복하겠지~!!!!!
▲욕심이 생긴다.
천년겁이 흘러도 이 아름다움을 유지하길 말이다.
▲감사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자연~
더 이상 파 헤치지 않길 바라면서......
▲난 순간 우리나라를 사랑하게 되었다.
늘~ 모든게 후진국이라고, 맘에 들지 않다고 아우성 거렸지만 오늘 만큼은 자랑스럽다.
우리 자연만은 사랑하며 이 맘 변치말며 살고 싶다.
▲오늘 덕유산행의 시간동안 자연이 만들어낸 마지막 결정체이다.
▲전라도 사투리
으메이~ 거진 다 와부렀씨야~!
ㅎㅎㅎ
15:43분
▲15:51분
드뎌 우리 규리가 향적을 올라서다~
오늘도 일기장엔 가득가득 하겠구나
▲셋째산 설악산은 멀어서 갈수 없지만
최고봉한라산, 둘째산 지리산,넷째산 덕유산을 경험했으니
봄 방학때 워~델 데리고 가볼까~?
규리가 오늘 기억 하는거 없이 다 잊어도 좋지만
엄마 아빠와 함께 덕유산행 하면서 5시간을 걸었다는 것에 대해 먼 훗날 추억을 간직하길 바랄 뿐이다.
▲15:52분 향적을 내려선다.
바로 눈앞에 설천봉 그리고 상제루가...
▲자기 몸이 지치고 힘이 들어
사진도 그만 찍고 싶다고 마다 하겠지만
행복이라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싶은 아빠의 마음을 따라준 규리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 16:03분
이래서 人山人海를 이루눈 곳이구나~
▲규리 오늘 고맙다.
여수 내려가면 통뼈예찬가서 밥먹자~ 풋~ ㅎㅎㅎ
▲날씨가 좋았다면
이 자리에서면 운해로 빼어나게 아름다웠을 텐데.....
▲16:06분
상제루 그늘 밑에 하강 곤도라 줄서기.......
▲언제나 그러하듯이 1000명이 줄을 서도 30분 이상 기다리지 않고......
운영도 잘 하지만 새치기 하시는 산님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
우리나라가 선지국으로 접어 들라나~?
꿈일까~?
ㅎㅎㅎ
▲상제루
▲또 담아보고~
▲아름다운 사람많탕.....
▲16:25분
그렇게 많은 산님들이 줄을 섰었는데 20분 만에 곧 타게 된다.
바람이가 불어오지 않았던 오늘 산행 모든 산님들이 한마디씩 하신다.
이런 날에만 산행하고 싶다고.....
▲휴~! 재미있다공.....~?
▲실글벙글......
▲ 16:40
▲스키를 타고싶니 물어보니 생각이 읍단다....
참 다행이다.
왜~?
던~ 드니깐.....히히히~
▲아빠 던 안들게 스키는 안탄다 하니 그래 이뻐서 함 안아주고 사진 팍~!
▲스키장 현재 온도 영상 3℃
산행을 하지 않으니 추위가 몰려든다.
언능 빠~쓰로 가자........아.......
▲스키장을 뒤로 하고...... 빠빠이~
▲하산주도 먹었으니 이제 여수를 향해야 하는뎅.....
잠시 후면 출발이다.
▲무주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두번째 덕유산 휴게소
▲다른 때는 잠도 잘 자더니.....
▲잠충이 엄마가 자다 일어나 정신을 차렸는지~~~
20:25분
아직도 여수까지는 당 멀었다....
휴~! 규리는 잠도 읍땅......
(여수 도착 22:00)
규리 겨울 방학 동안에 세번째 산행을 했다.
다행하게도 규리는 그때마다 따라 나섰으며
우린 엄마 아빠로서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일반 여행은 자주 다니는 편이지만
여자 어린이로서 산행에서의 추억은 그리 많이 만들수 없기에
우린 오늘도 추구했으며 역시나 행복을 느끼고 돌아왔다.
규리와 옆지기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언제나 느끼지만
오를 때마다
헉~! 헉~!
"거치호흡"
힘든건 마찬가지~
하지만 두고 온 그것이 있기에 또 오르련다~
늘~그렇지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을려 애쓴다.
한톨의 침이라도...
하지만
발자국은 남을수 밖에...
사진만 가져오자~
담 산행은~?
소백산
어느 산이든 날 기다릴테니...
그저 움직여 볼뿐...
무조건 행복하시라~♬
산에서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ㅎㅎㅎ
산을 무지무지 좋아하는 "넌 바람 난 눈물 "
가수 신현대씨 ~길~
걸어보아도 다시 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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