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4(목)
어제 지리산을 너무 빡시게 탓는지 무릎도 아프고해서 아침부터 냉찜질을 한다.
젊으니까 아무렇지 않겠지만 훗날까지 산에 오를려면 귀찮아도 스스로 예방한다.
귀중한 손님이 오신다해서 기다리며 엑스레이 찍으며 이리저리 뒹굴고 있는데 갑자기 중요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약속을 하지 못하고 체력훈련장-2를 올라간다.
정상에 올라서니 순천만이 어렴풋이 보이길래 바로 하산하여 차를 몰고 순천만으로 달린다.
평인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용산전망대까지 30~40분이 걸리므로 좀 빠르게 걷는다.
주차비 2,000원
입장권 2,000원
연인인줄 알았더니 둘다 여자애덜이더라...
생태박물관 앞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간다.
해넘이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좀 빠르게 걷는다.
용산으로 올라가는 입구부터 구절초를 심어 놓아 보기 좋았다.
성공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솔섬이 눈앞이고
히미하지만 팔영산도 보인다.
전망대에 사람들이 100명 가차이 해넘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일이어선지 장비 존넘 가지고 오신 진사님덜은 몇명되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이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연인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소시적 나처럼 땡땡이나 치고 댕기는 것인지...
나무로 만들어진 안전 난간에 사진기 올려놓고 여러가지 모드로 어둡고 진하게 담아본다.
에코피아 시간은 미리 알아보지 않았지만 해넘이를 보러 왔을뿐...
17시 57분
전망대에서 해가 넘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본다.
1분지나고 3분지나고...
시간이 경과할수록 점점 떨어지는 해를 지켜보는 맘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떨어지는 시간은 정확히 5분이었다.
18시 02분
결국 보이지 않는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휴일이면 언제나 그렇듯 한주전자 들이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