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가차이 있기에 외면할 수 없는 백운산

풍님 2013. 1. 8. 15:30

 

백운산 1222.2m(광양)

1.날짜:2013.1.7(월)

2.날찌:맑음

3.걸음구간:진틀-신선대-상봉-억불봉-노랭이봉-동동

4.걸음거리 및 시간:약 15km  7시간

5.산행동무:혼자

 

 

최근 눈도 오지 않을 뿐더러 따뜻한 기온으로 내렸던 눈마저 모조리 녹고있는 상황이다.

날씨가 좀 추웠으면...   눈이라도 내렸으면...  민주지산을 갈려고 벼르고 있는 중인데 올해도 틀렸는지...

아직 미답인 민주지산은 약수님 산행기를 통해서 매력을 느끼고 날씨 겁나게 추울때 꼭 들어가보고 싶은 계획을 갖고 있었다.

눈이 올때까지 미루던지 아니면 내년에 가던지 것도 참을 수 없다면 신록이 푸르른 봄날에 한바리 하기로 하고 느즈막히 집을 나서 가차운 백운산을 향하여 차를 몬다.

백운산도 눈꽃이라곤 한태기도 없기 때문에 체력훈련을 위해서 오를 것을 다짐하고 지난 산고파님이 내려오셨을 적에 못다 걸은 나머지 구간을 걸을 것을 맘먹는다.

진틀 병암산장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10시가 조금 넘었다.

산행을 하면서 이리 늦게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오늘은 동네 산이나 다름이 없기에 출발부터 게을러서리 그럴 수 밖에 없었다.

10시 13분에 스따또~ ^(^

 

 

 

10시 25분

출발할때 여수,순천,광양의 하늘은 뿌옇고 바람한점 없어서 오늘 산행이 여간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막상 진틀에 도착하니 구름이 벗어질려고 한다.

구름이 벗어질려 한다기 보다 뿌옇던 안개가 서서히 사라지는 시간에 들어선 것이다.

신선대에 올라가는 동안 안개도 없어지겠지~?

이런 상황을 이선수님께 보고하니 심통이 나셨는지 왜 하늘이 벌써 열리기 시작하냐 시며 오늘 땀 좀 흘리겠다신다...ㅋㅎㅎ

양지바른 곳에 눈은 거의 녹은 상태이고 사람이 밟지 않은 곳만 눈이 남아있었다.

 

 

 

 

10시 41분

시간이 여유있기에 병암폭포의 빙벽을 보러 들어갈까 하다가 힘 뺄 필요없이 여름날 한바리 할 적에 알탕이나 하자며 패스한다.

산고파님,돌팍님이랑 종주 포기하고 내려섰던 길을 그대로 올라가는 참이다.

볼라벤때 넘어진 굵기 비슷한 서어나무와 소나무가 나란히 누워있다.

 

 

 

 

10시 46분

한달만 더 있으면 다시 불조심 강조 기간이다.

 

 

 

 

11시

돌팍님,산고파님이랑 막걸리 마시던 삼거리이며 산여인님이 내 배낭에 커다란 돌덩이 넣으셨던 그 삼거리이다.

사람을 한명도 만나지 못했는데 마침 신선대로 올라가는 분들이 계시다.

땀 삐질 삐질~

영하의 날씨인데도 바람한점 없기에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땀이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바나나 한개를 먹으며 숨좀 돌리고 있는데 아저씨 한분이 올라오신다.

쉬어 가세요~!

오늘 배낭은 무지 가볍다.

식량:뜨거운물 700mm와 작은 컵라면,바나나 3개,사과즙 1봉지,자유시간 2개

 

 

 

 

진틀 1.9km  신선대 1.2km  정상 1.4km

사진 한장 찍어달라는 속내로 쉬어가라는 말을 건내고 이렇게 값진 인증을 했던 것이다.

겨울용 장갑이야 가져갔지만 손이 시렵지 않아서 일할 때 끼는 장갑 하나로 충분하였다.

 

 

 

 

나는 신선대로...   아자씨께서는 정상을 향하여 좌우로 갈라진다.

 

 

 

 

11시 08분

아까 삼거리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구간에도 이리 똑같은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심심하던 차에 한번 세보니 여기는 정확히 80개 였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200개가 넘는디...

 

 

 

 

11시 14분

계단을 올라서니 숨이 깔딱 거리기 시작한다.

아버님이 해소 천식이 있으셨기에 나도 폐기능이 좋지 않은 건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매번 산을 오를 때면 거친호흡을 토해내며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이기고 1시간을 오르면 가슴이 열리고 잔기침을 하지 않은 나...

그래서 산을 찾는지도 모를 일이고 이젠 나의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 버렸다.

 

 

 

 

숨을 깔딱 거림서 올라서니 이젠 좀 살 것 같은 구간을 만난다.

 

 

 

 

11시 40분

고도가 900m 정도 올라온 듯 싶다.

자유시간 1개를 먹고 물 한모금 마시고 아이젠을 착용한다.

배낭 뒷편으로는 산고파,돌팍님이랑 개거품 물며 막걸리에 흥을 돋구었던 도솔봉과 따리봉이 보인다.

 

 

 

 

혼자서 걷는 길이라 여간 여유로움을 피우는 게 아니다.

이런것이 나의 산행 매력이 아닌가 싶다.

 

 

 

 

12시 05분

신선대 코밑에 올라선다.

이 사진을 위로 올려 찍으면 신선대...

같은 장면의 사진이라도 여러번 눌러보는 성격...

산행 도중에 힘들때면 더욱더 그리 행동하기에 거친호흡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다.

 

 

 

 

12시 12분   신선대

 

 

 

 

역시 나는...

운이 있는 사람인 것인지~?

날짜를 잘 선택하는 것인지~?

날씨를 잘 맞추는 것인지~?

쉬는 날이 많은건지~?

도통~ 알 수는 없지만 오늘도 좋다~ 좋아~  헤헤헤

 

 

 

 

종석대,노고에서 천왕이까지...  햐~!  죽여준다.

블벗님들이 오셨을 적에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나는 어케 된 것인지 혼자서만 이런 풍경을 경험한다.

 

 

 

 

2일날 올랐던 천왕이를 바라보며 고조된 흥분감으로 위 배낭에 카메라 올려놓고 혼자서 쑈하고 있는디...

 

 

 

 

아까 삼거리에서 정상을 치고 오르셨던 아자씨께서 올라오시는 게 아닌가~?

츠암나~

안냥허세유~

또 만나부네유~

 

 

 

 

배낭은 그대로 두고 신선대 묘지로 자리를 옮겨 올 한해도 안산,즐산,행산 할 수 있게 일배하고...

 

 

 

 

따리봉과 남도대교 새로운 등산로 구간과 멀리 노고 반야까지...

 

 

 

 

조망 조오타~

 

 

 

 

아자씨께서 한장 찍어 주신다며 자세를 잡아 보라며 극구 조망 포인트에 나를 데려다 세운다.

바람도 없고 날씨도 검나 따땃헝게 아자씨랑 마주 앉아 이런저렁 야글 험서러 시간가는줄 모른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일어나자며 벌떡 일어서는데 가슴팍에 카메라가 가방을 탈출하여 박살나는 듯한 굉음을 내며 때굴때굴 5m 아래로 내동댕이 쳐진다.

가방에 지퍼를 잠그지 아니하고 허리를 굽히며 일어서는 순간 벌어진 일이다.

카메라는 보이지 않았다.

벼랑 아래 직벽을 이리저리 내려다 보면서 조심스럽게 아래로 내려간다.

아저씨는 조심하세요~!  조심하세요~! 라고 몇번의 말을 하시는데 내 귀에는 아주 멀리서 히미하게 들릴 뿐이었다.

천만 다행이다.

진달래가지와 쌓인 눈에 카메라가 박혀있듯이 걸려있다.

조심스럽게 내려가서 카메라가 걸려있는 포인트에 도착하여 팔을 뻗어보는데 손이 닿을리 없다.

스틱을 이용하여 잘 건져낸다.

외상을 살펴본다.

다행하게도 재생버튼 바로 옆과 후드만 뭉게진 상처를 입었고 펭귄님과 향일암 올랐을때 날아갔었던 릴리즈와 모드 다이얼은 뭉게지지 않았다.

카메라를 작동 시켜 본다.

전원이 들어오고 다행히 작동 된다.

오늘도 귤맘헌티 한소리 들을뻔했다.

한 20만원 상당의 수리비 안 들어서 기분 짱이닷~!

이선수님과 솔맨님께서 목에 멜방을 거시는 이유를 이제사 알 것 같았다.

나도 꼭 걸어야지~~ㅋㅎㅎ

 

 

 

 

사진기 구해 내고 담아본 나의 지리...

 

 

 

 

날씨가 너무나 따뜻한 가운데도 촛대봉과 천왕이의 하얀 눈물 자국은 여전히 선명하다.

 

 

 

 

13시 03분

많이 쉬었다.

신선대에서만 30분 이상을 놀아버렸다.

이젠 진짜로 발걸음을 옮긴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상봉 능선 그리고 히미하게 뾰족하게 살짝 내민 부분이 억불봉

 

 

 

 

신선대 내려서며...

 

 

 

 

13시 20분   백운산 상봉

상봉에 올라서도 여전히 조망은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니가 좋다...  그냥 다 좋다...

 

 

 

 

안개가 조금더 걷히고 있는듯...

신선대에서보다 고개를 조금더 내밀고 있는 무등-모후-조계

 

 

 

 

상봉에서 바라본 신선대와 따리봉

 

 

 

 

논실과 진틀마을

지난 가을에 걸었던 도솔봉 뒤로 형제봉과 순천 계족산이 선명하다.

도솔봉에서 떨어지는 능선도 한바리 할 날을 손꼽아 본다.

 

 

 

 

바람이 불었다면 이리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없었을 것이다.

산행 시작할 때는 바람이나 강하게 불어 하늘을 말끔히 씻어 주기를 학수고대 했었지만 이젠 불지 말기를 바라는 맘이다.

인간은 이리 간사하단 말이야~~ ㅎㅎㅋ

 

 

 

 

섬진강 뒷편으로 낙남정맥이 육중한 근육을 자랑한다.

백운산 상봉 바로 아래에서 (오른쪽 능선부분) 매화마을로 하산하는 매봉 3.6km 관동 10.7km 으로 떨어지는데 매화가 만발한 봄에 매봉 능선을 걸어보고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틀에서 여기로 올라오거나 여기로 하산한다.

산고파님과 돌팍님이랑 여기로 하산했었다.

정상 0.3km   진틀 3.2km   억불봉 5.6km

 

 

 

 

13시 46분   첫번째 헬기장

억불봉 진행 방향인데 능선에 눈이 없고 질퍽거렸으면 백운사로 하산할려 했었던 지점이다.

억불봉 4.9 km   백운사 1km   정상 1km

근데 여기서 백운사로 하산해봤자 5.5km는 더 내려가야 마을 도로와 만날 수 있기에 억불봉으로 쭉~

 

 

 

 

뒤 돌아본 신선대와 상봉 모습

 

 

 

 

따리봉과 도솔봉도 한번 더 봐주고...

 

 

 

 

13시 49분

걷기 너무너무 편하여 열심히 걷다가 묘지에서 잠깐...

가야할 억불봉은 아직도 히미하기만 하다.

 

 

 

 

13시 53분

 

 

 

 

천왕이도 멀어지는듯...

 

 

 

 

저 능선을 따라 억불봉에 도착할 시간을 계산해 본다.

시간적 여유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백운산을 오를때면 언제나 그런 생각이 들듯 금원-기백의 등줄기를 연상해 본다.

억불봉의 오른쪽 아래로 노랭이봉까지 조망된다.

광양제철수련원으로 바로 하산할지~? 노랭이봉을 거쳐 동동마을로 하산할지~?  아직은 결정하지 못했다.

 

 

 

 

14시 12분

능선을 거의 달리다시피 해서 이 지점에 도착한다.

정규 등로는 아니지만 여기서도 하산할 수 있는 포인트다.

 

 

 

 

14시 17분

달리다 보니 허기가 몰려온다.

뜨거운 물에  라면을 먹을까~? 생각했었지만 죽치고 앉아 먹는다는 게 시간이 아까워 신경 쓰인다.

그냥 바나나 1개로 허기를 달래기로 한다.

배낭에 카메라 세팅하고 개구장이 짓거리 한번 하고 출발한다.

 

 

 

백운산 능선은 대체적으로 완만하여 거의 달려도 되는 형태를 이룬다.

눈이 쌓여 있기에 걷기에 더욱더 편안하다.

여름에는 굴참나무숲을 이루므로 햇살이 차단되어 아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모든 구간은 눈이 있기에 질퍽거림이 전혀 없었지만 양지바른 곳에는 눈이 녹아 이런 구간도 서너번 만난다.

허나 낙엽이 많아 흙을 밟는 경우는 없었다.

이선수님이 걸음하실 내장산도 양지바른 곳은 이런 상황일 것이다.

 

 

 

 

14시 27분

뾰족하게 억불봉을 조망한다.

상봉과 억불봉 중간지점엔 소나무 군락지가 있다.

군락지랄 것까진 뭐하지만 백운산 능선엔 소나무를 만나기 쉽지 않기 때문인데 이곳은 적당히 굵은 녀석들이 자생하고 있으며 뜨거운 여름날에는 쉬어가는 포인트다.

 

 

 

 

상봉 능선

 

 

 

 

포근하다는 느낌이다.

 

 

 

 

14시 41분

뒤를 돌아보며 지나온 상봉-억불 능선을 조망한다.

 

 

 

 

걷기 무지 편하게 생겼지요~?

돌이 거의 없어서리 달리기를 해도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구간이랍니다~  ^(^

 

 

 

 

지리 주능과 관동으로 떨어지는 뽀쪽한 매봉

 

 

 

 

조금 당겨보고...

 

 

 

 

14시 42분

조금더 가차워진 억불봉

 

 

 

 

묘에다가 익살스런 그림을 그려 놓았다.

계사년에 저리 웃어 보라고...

백운산 능선 구간에서는 주인이 있는 묘지를 4개정도 만날 수 있는데 이 묘지가 가장 크게 자리하고 있고 시원한 나무 그늘도 있었고....

 

 

 

 

이분들 모두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안산하시고 무조건 행복하시라고...

 

 

 

 

14시 55분

수련관으로 바로 떨어질 경우 한시간이면 도착하겠지만 헬기장 삼거리에서 700m나 되는 억불봉을 다녀와야기에 좀 빠르게 걷는다.

 

 

 

 

15시 07분  억불봉이 코 앞인 것 같지만 헬기장에서 700m이다.

 

 

 

 

다시 뒤 돌아보고...

 

 

 

 

13시 10분

헬기장 삼거리에서 조망한다.

 

 

 

 

15시 15분

상봉에서 5.2km를 걸어 내려왔다.

억불봉과 노랭이재는 700m,노랭이봉은 1km 남은 헬기장 삼거리이다.

시간이 여유있을 것 같아서 패스할려다가 욕심부려 억불봉으로 올라가기로한다..

 

 

 

 

지리...   불과 4일 전이 스쳐지나간다.

종주~  지리 종주~  느닷없이 한바리 할 수도...

 

 

 

 

억불봉 철계단을 오르며...

따스한 오후 햇살을 받으며 저 꼭대기에서 걸어 내려왔다.

오랜만에 능선 걸음을 실천해 보니 참 좋다.

기분 좋다.

많이 좋다.

 

 

 

 

보는 사람 전혀 없으니 여유를 부리며 돌팍에 카메라 올려 놓고 여러가지 자세로 연출해 본다.

요게 가장 낫다...ㅋㅎㅎ

이리 좋은데 엄지로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

조망이 저리 짠~ 하게 펴쳐져 보이는 장소이며 20명 정도가 앉아 점심 까먹을 수 있는 너른 포인트이다.

 

 

 

 

오후 햇살이 밝다.

상봉과 신선대에 가려진 따리봉은 보이지 않고 도솔봉이 히미하게 바라뵌다.

백운산에서 걸어보지 않은 구간은 도솔봉에서 휴양림구간과 상봉에서 매봉-관동마을...   봄에...

 

 

 

 

 

 

 

 

 

 

 

 

 

 

혼자서 연출부터 감독,촬영까지 모조리 하다봉게 배를 채우지 않을 수 없었다.

산길 걸음이란 이리 자유로워야한다.

 

 

 

 

억불봉 오름 계단은 오래된 철계단으로 되어있다.

백운산 모든 등산로의  계단은 저런 계단이었는데 진틀-상봉과 신선대 부근의 계단부터 단계적으로 작업중이다.

억불봉을 뒤로하고 다시 헬기장 삼거리로 빠꾸한다.

 

 

 

 

노랭이재

헬기장 삼거리에서 노랭이재로 700m 하강하면 정면에 노랭이봉 이며 구황마을 3.7km 로 하산할 수도 있다.

노랭이봉까지는 300m 이고 수련관 1.3km 남은 노랭이재이다.

 

 

 

 

특이한 구름이 해를 감싸고 있길래...

 

 

 

 

16시 27분   노랭이봉

노랭이봉에서 동동마을 까지는 약 2.7km 이다.

 

 

 

 

회사 감시카메라로 늘 관찰하던 그 억불봉...

한무리의 산객들이라도 보였으면...

 

 

 

 

노랭이봉에서 동동마을로 하산한다.

 

  

2013년 1월 2일 육지 최고봉을 오르자며 지리 천왕이에서 너무나 한상적인 눈꽃을 겸험하였기에 주변 어느 산을 올라도 지리 만큼의 감흥을 느끼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있었던지라 따스한 날씨 때문에 눈이 별로 없을 것 같아 마땅히 오를 산을 선택하지 못했는데 가차운 백운산이 있어서 하루를 즐기기엔 완성맞춤이었다.

완벽한 설경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백운산에서 앞으로 한두차례 눈이 내린다면 한바리 하고픈 맘이 들었던 하루였다.

이선수님께선 여전히 평일날에 하루 풀로 채웠다고 궁시렁~ 심드렁~  하신 것 같다.ㅋㅎ

이번주까진 눈 예보가 없으니 설경을 구경하기엔 어려울 것 같은 예감으로 마땅한 산을 선택하기 무지 고민된다.

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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