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복수초-노루귀"
1.날짜:2013.2.23(토)
2.날씨:맑음
작년에 이어서 펭귄님께서 변산바람꽃을 찾으러 내려오셨다.
거문도를 갈려했으나 사정상 들어가지 못하고 향일암 일출과 바람꽃을 담는 것으로 대신한다.
예상하지 못했던 블랙로즈님께서도 펭귄님과 항꾸네 내려오시어 세명이서 조촐하게 돌산도 임포마을 주변을 탐방한다.
바람꽃은 샷마스타님이 오신 몇일전에 비해서 약간 바래가고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싱싱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최근 기온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순식간에 바래가는 듯했다.
바람꽃을 찍으러 오시는 전국의 진사님들이 몰려들어 바람꽃을 담기 위해 줄을 서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바람꽃 현장에 유일하게 두개의 노루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바람꽃 현장에서는 아픔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람꽃을 앵글에 담기가 지져분하자 몇가닥의 바람꽃대를 가위로 자른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그렇게 까지 해야 당신만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놈들은 장비 존거 가지고 댕김서러 지가 사진 잘 찍는다고 자랑질 하는 놈들중 한명이겠지만 손목댕이를 잘라버리고픈 심정이었다.
"잘난척좀 하지 맙시다요"
전국의 꽃을 사랑하시는 진사님들께서는 지발 진정한 맘으로 야생화를 사랑하셨으면 한다.
임포의 바람꽃이 몇해를 견딜 수 있을련지... 가심이 아퍼분다잉...
복수초와 노루귀
바람꽃을 탐방한 후 율림치 뒷편 성두마을 내림길 쯤에 있는 복수초와 노루귀를 탐방하러 이동한다.
복수초와 노루귀는 전국적으로 많이 널려 있지만 이른 봄에 남쪽나라에 빨리 찾아오기에 욘석들을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자리를 옮겨 탐방하러 나선다.
돌팍님이 알려주신 대로 자리를 옮기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곳의 복수초 개체수는 내가 알고 있는 포인트 보단 적지만 사진으로 담기엔 편리했다.
노루귀는 털을 잘 담아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리 따라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검지손톱보다 작은 노루귀를 담아본다.
마이크로는 잘 나올텐디...
복수초 현장에 키가 10cm 정도 되는 애기노루귀가 이제막 기지개를 펼치고 있었다.
바람한점 없이 기온이 따뜻해지자 추운 겨울 바다가 아니다봉게 펭귄님께서 많이 힘들어 하신다.
아래 블랙로즈님은 펄펄나는디...ㅋㅎㅎ
정성을 담으시고...
돌산에서 9시간 동안 머문 하루가 어찌나 알차게 느껴지는지...
땀 흘리며 산행을 하지 못했더라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30cm 내외의 가차이에서 접할 수 있어서 의미있고 특별한 하루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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