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상에서...

여수 굴전마을 일출

풍님 2013. 3. 7. 10:46

 

고수 돌팍임이랑 굴전에서...  

 

1.날짜:2013.2.24(일)

2.날씨:맑음

3.장소:여수 돌산도 굴전마을

 

고수 돌팍님과 지리 왕시루봉을 한바리 할려다가 두사람 모두 컨디션이 별루여서 굴전에서 일출을 확인한 후 변산바람꽃과 금오산을 한바리하기로 한다.

2년전 이맘때 이곳 굴전 일출을 시작으로 돌팍님을 처음 만나 지금까지 인연이 되고 있는데 그날을 떠올리며 우리 둘이는 조심스런 행보를 시작한다.

돌팍님은 워낙에 고수이기에 사진에 대해서 감히 견줄 수는 없지만 지금 돌팍님이랑 설레는 맘으로 이곳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기분은 콩닥콩닥거리고 흥분된 느낌이었다.

일출 포인트에는 이미 고수중의 고수 진사님이 진을 치고 있었으며 우리는 그 틈바구니에 들어가 어설픈 얼치기의 셧터를 열심히 눌러본다.

그 진사님은 이곳의 일출이 3월과 9월에 바다 한가운대서 올라온다고 정보까지 알려주시고는 사진에 몰두하셨다.

아직 일출 전이지만 과연 어디에서 올라올지 모를 이순간이 너무도 초조하게 느껴졌다.

 

 

 

 

 

 

 

 

 

  

 

 

 

 

일출이 올라오기 전이기에 여러가지 모드로 돌려가며 담아낼려고 애를 써본다. 

 

 

 

 

 

 

 

 

 

 

 

 

 

 

설레고 초조하게 기다리던 일출은 역시 변함이 없었다.

바다 한가운데는 아니지만 늘 그렇듯이 그대로의 모습으로 둥그렇게 올라오는 일출은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다.

어둠을 깨고 아침을 울리는 내 귓전에 아련히 들리는 소리가 천지가 개벽하는 듯했다.

 

 

 

 

 

 

 

 

 

 

 

 

 

 

때마침 부지런한 어부의 택택이는 경적을 울리며 바다로 향하고 우리들은 택택이를 놓칠새라 쉴새없이 연신 눌러댄다.

흥분에 젖었던 그순간도 아주 잠시일 뿐...

다시 평온한 아침이 열리는 것으로 굴전의 일출은 순식간에 올라오고 있었다.

 

 

 

 

 

 

 

 

 

  

 

 

 

 

 

 

 

 

 

 

 

 

돌팍님은 고수...

아님말고...

걷고자 하시는 그 길을 오래도록 걸음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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