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가을이 이제사 시작되는 달마산

풍님 2013. 11. 13. 17:00

달마산 489m

1.날짜:2013.11.11(월)

2.날씨:구름 후 맑음

3.걸음구간:도솔봉-도솔암-떡봉-대밭삼거리-문바위-달마산(불썬봉)-미황사

4.걸음거리 및 시간:약 7.3km 4시간 30분

5.산행동무:혼자

 

최근 돌팍님이 달마산을 가시고 싶으신지 카데고리에 그곳에 가고싶다고 도솔암을 올려 놓으셨다.

달마산의 단풍은 11월 하순에 절정으로 좀 이른 시기이지만 돌아오는 주말엔 휴일이 맞지 않으므로 오늘을 선택했다.

2011년 4월 10일에 돌팍님과 달마산을 한바리한 후 2년반만에 새벽을 가른다. (순천 05시 출발-도솔봉주차장 06시 50분 도착)

돌팍님과 달마산을 찾았을 땐 천년역사의길을 경유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시간도 절약하고 혼자이기에 순수한 산행을 하기로 한다.

그때 기억에 낭떠러지에 메달려있는 작은 도솔암이 매우 인상적이었었는데 오늘은 날이 밝자마자 그 도솔암을 찾을 생각으로 시간에 맞춰 도착한다.

도솔봉주차장에 도착하자 렉스턴자가용이 한대 있었는데 차안을 들여다보니 스님의 차인 듯싶었다.

츤츤히 준비하여 발걸음은 시작된다.

 

 

30여분 일찍 왔었더라면 도솔암 바위에 올라 완도 상황봉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봤을 것이지만 일출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다보니...

아무도 없는 나 혼자만의 산길을 걷는다.

아늑하다.

도솔암 방향으로 몇분 걸어가니 암릉이 바라보이는 조망 바위를 만난다.

사실 달마산은 어느 바위에서든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어차피 혼자서 걸어야할 암릉구간의 산길이니 시간을 계산할거없이 츤츤히 스타일로...

혼자일때는 이래서 좋은가보다.

서울에 사시는 블방친구분들처럼 전철 시간을 맞출 필요도 없거니와 거리 또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아무려면 어떠랴...

4월 진달래,5월 철쭉을 배경 삼아 사진 한장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07시 30분

남도의 작은 금강산 달마산...

그럼 월출산은 뭐란 말인가~?

도솔암의 암릉은 10시에 사진을 찍어야 햇살이 잘 들어온다고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맞지않는 광고인 듯싶다.

9시만 되어도 도솔암과 암릉을 담기에는 충분했다.

지금 이 사진은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쏟아지는 암릉으로 햇살이 드리워지지 않는다.

 

 

 

 

 

도솔암 방향으로 걷는다.

바다 건너로 숯댕이눈썹님의 고향인 완도 상황봉과 완도대교가 조망된다.

그리운 눈썹님...

달마산을 한 후 두륜산 투구봉에서 눈썹님을 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07시 48분

도솔암 입구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도솔암까지는 약 15분이면 충분한 거리인데 나는 원래 이리 츤츤히 스타일이다.

도솔암으로 오면서 내 또래의 젊디 젊은 아줌마를 만났는데 도솔암에서 하룻밤 묵고 내려가는 분인 것 같았다.

근데 이상한것은 정상적인 산행 차림이었으며 주차장에서 봤던 자가용이 분명히 한대 뿐이었는데... 구신이었나~? ㅋㅎㅎ

 

 

 

 

 

도솔암

도솔암으로 햇살이 드리워진다.

도솔암 우게 돌팍에 빨간 단풍나무 한그루가 서있다면 얼마나 멋쪄불까?

블벗돌팍님헌티 미안허지만 맞은편 도솔암을 담을라고 위험한 돌팍우게로 올라섰다.

 

 

 

 

 

 

 

 

 

 

 

도솔봉을 뒤돌아본다.

저 안테나 아래가 작은 주차장이 있으며 거그서 출발했었다.

우측 저 아래의 임도는 내가 올라왔던 도솔봉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시멘트 도로이다.

 

 

 

 

 

가야할 불썬봉(달마산)

 

 

 

 

 

산이름도 불교스럽다는 달마산 도솔암

기암괴석의 절벽에 그리 높지않은 위치이지만 작은 도솔암은 분명히 우리나라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이한 암자의 모습이다.

오후 햇살도 아름다울 듯싶다.

 

 

 

 

 

 

 

 

 

 

 

이 돌팍 우게로 올라가서 도솔암을 담았었다.

 

 

 

 

 

완도

 

 

 

 

 

도솔암에서...

 

 

 

 

 

 

 

 

 

 

 

햇살이 정면으로 비추네...

 

 

 

 

 

 

 

 

 

 

 

은제 저기까지 가까이...  맘만 먹으면 2시간쯤...ㅋㅎㅎ

 

 

 

 

 

염불을 하던 스님이 나오신다.

 

 

 

 

 

아무도 읍는 산길이지만 걸어야 제맛이거늘...

은젠가는 덕룡산에서 땅끝까지 걸어봐야할껀디 생각만 스칠뿐...

 

 

 

 

 

 

 

 

 

 

 

본격적으로 산행을 할라헝게 햇살이 발목을 잡아부네...

언젠가는 이 암릉도 부스러질 것인지...

 

 

 

 

 

담아온 사진이 모두 비슷한 듯싶다...ㅋㅎㅎ

 

 

 

 

 

바람이 세차다.

몇명 가치 왔었다면 여그서 숨좀 돌림서 따땃한 커피 한잔 했으면 좋으련만...

사람이 없으니 풍경사진도 영 아니올시다네...

 

 

 

 

 

바위가 부서져 내릴까봐서 오금이 저린다.

달마산에서는 위험 구간이 많아 속력을 낼 수가 없다.

그래도 갈길이 바뿡게 열띠미 달린다.

 

 

 

 

 

미황사

 

 

 

 

 

떡봉-대밭삼거리를 지나면서 조망할 수 있는 돌팍은 모조리 올라본다.

물팍도 쉬어줘야한다.

3~5일쯤 있으면 미황사 주변이 더욱 붉게 물들 것 같다.

 

 

 

 

 

관음봉

담엔 관음봉 능선을 타고 송촌까지 걸어보고 싶다.

닭봉과 위봉-투구봉-두륜산을 조망하니 눈썹님이 더욱 생각난다.

 

 

 

 

 

11시

 

 

 

 

 

문바위 근처에서 불썬봉 조망

 

 

 

 

 

완도대교와 상황봉

 

 

 

 

 

보일똥말똥 도솔암

발아래로 천년역사의길과 부도전이 보인다.

주변을 조망하는 재미는 쏠쏠했지만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몸을 가누기가 힘이들 정도였다.

미황사로 하산

 

 

 

 

 

5일쯤 있으면 기똥찰 것이다.

 

 

 

 

 

 

 

 

 

 

 

 

 

 

 

 

 

 

 

 

 

 

 

 

 

 

 

 

 

달마산 능선은 거의 대부분의 암릉을 올라서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것이 매력이었다.

아쉬움이라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나무들이 별로 없다는...

 

 

 

 

 

문바위와 상황봉

 

 

 

 

 

미황사

시간 관계상 사진만 몇장 담고 바로 빠져 나온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곱게 물든 단풍을 담아본다.

저 단풍나무도 위에는 이미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하단부는 파랗다.

 

언제 또 달마산을 찾을지는 알 수 없으나 겨울에 한번쯤 오고 싶기도 했으며 도솔봉-관음봉-송촌까지 걸어보고픈 생각도 스친다.

미황사로 하산해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기에 대흥사로 들어간다.

대흥사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되었다.

 

미황사-도솔봉주차장 택시요금 17,000원

송지개인택시 이홍기 011-624-8150

땅끝개인택시 용만호 011-9665-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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