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반산행

내변산

풍님 2015. 6. 5. 19:32

내변산  

1.날짜:2015년 6월 03일(수)

2.날씨:맑음

3.걸음구간:우동리-굴바위-회양골(가마소)-와룡소-세봉-관음봉-재백이고개-직소폭포-내변산지원센터

4.걸음거리 및 시간:약 15.5km  6시간

5.산행동무:처형,동서횽님,귤맘,산악회여러분들

 

최근 귤맘의 허리가 많이 아파서리 5일간 병원에 입원도 했었다.

하여 귤맘은 동네 둘레길 및 봉화산 둘레길을 자주 걷고 있다.

때마침 처형과 귤맘이 안내 산악회에 내변산 산행 신청을 했단다.

형님이랑 항꾸네 간다기에 내가 빠질 수 없어서리 야근 휴뭇날 잠을 자야하는데 잠도 못자고 동참을 하게 된다.

그동안 산을 타지 못한 나의 기분을 아는 듯 미끼를 던지니 배고픈 나는 당연히 입질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09시 58분

안내산악회에서 산행 설명이 끝나고 40여명을 내려주니 사람들은 제트기처럼 내뺀다.

뭐가 그리도 바쁜지...  하산할 때까지 산악회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다는...ㅎㅎ

 

 

 

 

 

 

10시 07분    굴바위

굴바위는 정규 등산로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있었고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다.

 

 

 

 

 

굴바위를 본 후 정규등로로 내려가면서...

 

 

 

 

 

숲 사이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장관이었다.

 

 

 

 

 

11시 13분  

계곡으로 접어들어 너무도 편안한 길을 걷기 시작한다.

 

 

 

 

 

회양골을 지나면서 가끔 오름길을 만나며 거친 숨을 몰아쉰다.

 

 

 

 

 

11시 21분

관음봉이 바라보이는 조망처에서 즘심을 해결한다.

아래로 보이는 해양골을 지나서 세봉-관음봉을 치고 올라갈려면 안간힘을 써야하는데 과연 산행 경험이 없는 처형이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 앞선다.

뚝심과 깡다구가 강한 처형이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믿고...

 

 

 

 

 

11시 41분

손이 엄청시리 큰 처형은 즘심상을 겁나게 많이 챙겨 오셨다.

 

 

 

 

 

즐겁고 푸짐한 즘심상이 1시간을 쉬게 만든다.

우리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놀고만 있으니 난중에는 달려서 하산해얄 듯 하다.

 

 

 

 

 

 

12시 05분

통천문이라고 이름을 불러줘얄 정도로 거대한 바위가 멋지고 인상 깊게 솓아 있었다.

 

 

 

 

 

12시 15분

본격적으로 회양골로 들어온 듯 하다.

 

 

 

 

 

12시 24분  

내변산 갈림길을 만난다.

주차장으로 가기로 했었는데...ㅋㅎㅎ

여기까지는 귤맘의 표정이 괜찮은 편이다.

 

 

 

 

 

우리는 세봉을 향하여...

처음 시작할땐 처형 무릎 관계상 관음봉을 안 올라갈려고 했었다가 너무도 편안한 길이니까 괜찮을 것이라며 꼬셔가고 세봉-관음봉으로 올라가기로 한 것

 

 

 

 

 

처형이 조금씩 힘들어 하시는 듯...  귤맘은 힘이 들지 않은 듯 헤헤헤...

 

 

 

 

 

12시 34분

봉우리 능선에 도착

 

 

 

 

 

 

 

 

 

 

 

힘들어도 이리 멋진 모망이 펼쳐지는데 다 용서가 되는 것이지요~

관음봉으로 쭉 걸어 봅시다요~헤헤헤

 

 

 

 

 

다정한 자매

 

 

 

 

 

손위동서

 

 

 

 

 

고~고~고~

 

 

 

 

 

처형은 여러번의 통화를...

사실 이곳 산길은 관음봉 올라가는 거 말고는 소퐁가는 느낌의 등산로라는...

 

 

 

 

 

조망 기똥차다.

멀리로 새만금까지 바라다 보인다.

 

 

 

 

 

걸어왔던 회양골

 

 

 

 

 

13시 09분

힘들게 올라셨지만 이리도 멋지게 펼쳐진 조망 앞에선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다.

산이 안겨주는 선물은 바로 이런 것이다.

배움을 얻는 것과 욕심을 내려 놓는 것...

 

 

 

 

 

산이 우리들을 힘들게 만들지 않는다.

우리가 욕심을 부리기에 힘들어 하는 것이다.

 

 

 

 

 

한발한발 디딜 때마다 기분이 업그레이드 된다.

이곳이 무척이나 맘에 들었던지 또 와야지 싶단다.

직소폭포에 가면 수량이 없어가 물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니 장마가 지나고 난 후 다시한번 오라고 유혹을 해 본다.

 

 

 

 

 

조오타~ 조아~  옥녀봉이 멋지게 솓아있다.

 

 

 

 

 

13시 18분

맞은편으로 이동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담아 본다.

추억이니께롱...

우리들이 자연과 함께 나눌 땐 사진외에는 가져올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 속에 추억이 살아 숨쉬고 있으니...

 

 

 

 

 

 

 

 

 

 

 

세봉으로 향하면서 부안호 방향이 멀어지고...

 

 

 

 

 

바람 한 점 불지 않아 귤맘이 많이 힘들어 한다.   힘내라 힘...

 

 

 

 

 

 

 

 

 

 

 

13시 35분  

염려했던 처형보다 귤맘의 표정이 더 안 좋아분다.

 

 

 

 

 

13시 43분

귤맘의 얼굴이 일그러져 보인다.

무척이나 힘든가 보다.

오르락 내리락 하고 길을 모르니 간음을 할 수 없어 더욱더 힘든 상태인 듯 하다.

 

 

 

 

 

세봉에 도착하니 내소사와 죽도가 내려다 보인다.

회사 직원들과 직소폭포-관음봉-내소사에 왔었던 기억이 잠시 스친다.

 

 

 

 

 

젖갈로 유명한 곰소항도 보이고...

 

 

 

 

 

13시 58분

열심히 열심히 치고 오르고 또 오른다.

나도 잠을 못자서 인지 무척이나 힘이든다.

지리산에 갔었다면 힘들지 않았을 것인데...ㅋㅎㅎ

 

 

 

 

 

부안호 방향이 더 멀어지고...

 

 

 

 

 

14시 03분

관음봉 가는길에 전망대에서...

 

 

 

 

 

14시 09분   관음봉

관음봉에 새로 생긴 전망대인데 20명은 앉아도 될 만큼 넓게 잘 만들어 놓아 산행하는 사람들이 편안히 쉴 수 있을 듯 하였다.

 

 

 

 

 

14시 16분   봉래구곡

관음봉-세봉-쌍선봉에세 흘러내려 만들어진 직소천

직소천-직소폭포와 선녀탕이 보이는 골짜기를 향하여 내림한다.

 

 

 

 

 

14시 33분

변산반도국립공원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못지않게 너무나 아름답다.

 

 

 

 

 

14시 45분   재백이고개

 

 

 

 

 

직소천에 다다르니 산천어가 수 없이 많다.

요걸 잡아서 무우 넣고 찜 해서 쇠주랑 먹으면 기동찰 것인디...ㅎㅎ

그러나 자연을 훼손할 수 없다는...

 

 

 

 

 

15시 07분   직소폭포

예상대로 수량은 없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엄청난 물줄기를 볼 수 있겠지만 지금 이 모습만으로도 만족한다.

귤맘과 처형도 속마음은 아쉽겠지만 겉으로는 괘안다는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어찌 한 길 사람속을 알겠는가...ㅋㅎ

 

 

 

 

 

 

 

 

 

 

 

15시 15분   직소천

 

 

 

 

 

직소천 전망대에서

 

 

 

 

 

 

 

 

 

 

 

15시 27분

귤맘은 먼저 주차장으로 내빼버리고 우리 셋이서만 느긋하게 걸어 내려간다.

 

 

 

 

 

15시 30분   실상사

하산 시간이 넘어버렸다.

앞으로도 1.2km 정도 남았고 빠른 걸음으로 15분은 더 내려가야허는디... 우짜노...

사람들이 눈치를 줄 것 같으다.  휴~

 

 

 

 

 

15시 32분

아무리 늦는다 해도 추억은 담아 가야제이...

 

잠은 못잤다 할지라도 가족끼리 편안하게 산행을 하니 피곤함을 잊은 듯 하다.

곰소항 들려 구경도 하고 명인바지락죽을 1그릇 반을 먹었는데 정말이지 3그릇은 먹을 정도로 무척이나 맛났다.

돌아오는 길에는 관광버스에서 1시간 이상을 자고 나니 피곤할 줄 알았던 몸이 정말이지 개운하다.

대정비가 끝나고 처음으로 맛보는 5시간 이상의 산행이 나름 의미가 있었다.

또한 이제 슬슬 몸을 풀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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