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가야산
1.날짜:2015.6.26(금)
2.날씨:흐림(비온 후 갬)
3.걸음구간:광양서울병원-입맞춤바위-가야산정상-큰골-쉼터(남매바위)-헬기장-가야산정상-적벽-광양서울병원
4.걸음거리 및 시간:약 5km 4시간 정도
5.산행동무:혼자
지리종주를 하기로 했었던 날이다.
근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장터목을 취소했다.
종주는 7월에 도전하기로 하고 비 내리는 오전 내내 집안에서만 뒹굴다가 오후에서야 움직인다.
작년(2014.1.5) 겨울에 광양 가야산을 올라보고 이번이 두번째이다.
비가 갠 후 조망이 좋을 것 같은 예감에 배낭에 과일,물만 담아 휭~하니 한바리 하고올 생각이닷~
산행을 할때마다 이른 아침에 시작하지만 오늘은 오전에 비가 내린고 오후엔 갠다는 예보였기에 가까운 광양을 선택했다.
하늘이 열리면 여수산단,광양제철,이순신대교,광양항 그리고 주변의 경관을 가슴 션하게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를 하고 집을 나선 것이다.
작년에 이어 광양서울병원에 주차하고 시나브로 올라간다.
늘 그렇듯이 아주 츤츤히...
15시 13분
15시쯤 도착하여 주차 후 여기까지 올라오니 주차를 했던 광양서울병원측에서 붙여 놓은 시그널이 보였다.
장사가 안될까~?ㅎㅎ
엄마와 아들
이 모습을 보니 2010년에 돌아가신 엄마가 생간난다.
시골에서 사셨지만 늘 포근했었던 엄마였는데...
된장국 냄새를 맡고 싶은데...
플라톤의 말이 생각난다.(자녀가 맛있는 걸 먹는 것을 보고 어머니는 행복을 느낀다.)
15시 31분
햇살이 들어오니 이따가 조망처에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을거란 기대를 갖여본다.
15시 39분
여수방향을 살피니 화창한 하늘은 기대 말아얄 듯 하다.
15시 57분
가람쉼터로 먼저 가볼까 하다가 걍~ 정상으로 향한다.
길은 너무 편안했고 내려오는 사람들을 간간이 만날 뿐이었다.
백운산 억불봉이 보일락말락...
남매바위/가람쉼터
저곳엔 많은 돌탑이 세워져 있는데 이따 들려볼 계획이다.
2014년 1월 5일 사진
2014년 1월 5일 사진
이날은 백운산이 선명하게 조망되었으며 억불봉-노랭이봉으로 흘러내린 산줄기가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었는데...
큰골에서 흘러내리는...
16시 05분
정상에는 팔각정이 없는데 이곳 입맞춤바위에는 팔각정이 있어서 지나는 산객들을 쉴 수 있게 한다.
좀 기다려보지만 억불봉이 보일똥말똥...ㅋㅎㅎ
조망이 그다지 좋지 않으나 백운산 능선이 히미하게 보인다.
16시 17분
팔각정에서 내려다본 계단
16시 23분
산길은 정말 조타조아
16시 37분
정상 도착 후
큰골로 내려서다 계단에서...
정상에 도착해서 잠깐 쉬다가 큰골로 내려가는 길이 있길래 무작정 내려가본다.
정상을 찍고 큰골로 내려가다가 한장 담고...
16시 58분
정상에서 내려오는 계단
17시 00분 정방향
잠시 쉬어간다.
역방향
가람쉼터로 이동하다가...
17시 28분
가람쉼터 직벽에 유일하게 있던 발판과 쇠사슬...
하늘이 조금씩 열릴까... 안 열릴까...
17시 38분
가람쉼터/남매바위
아까 올랐던 입맞춤바위 반대편에 올라섰다.
맞은편은 팔각정이 있던 곳
조망이 좋길래 10여분 쉬어간다.
배낭 앞으로는 구봉산전망대/광양항
큰골
광양/순천 방향
17시 48분 헬기장
17시 55분 가야산 정상
아까 이곳에 들렸다가 우측 큰골로 내려가서 가람쉼터로 이동했었다.
18시 22분
정상에서 적벽으로 내림하면서 조망을 살핀다.
구봉산 뒤편으로는 순천이다.
적벽 위에서 바라보는 조망...
18시 23분
광양서울병원 앞에 주차한 내 모닝이 보이고...ㅋㅎㅎ
영취산 머리 위에는 구름이 이쁘게 만들어져 있고...
2014년 1월 5일 사진
작년에 없었는데 45층짜리 아파트를 짓는중
고 한도규님
광양제철과 망운산
18시 29분
적벽을 뒤로하고 입맞춤 바위로 경유해서 광양서울병원으로 하산....
좌측 구석에 있는 화동화력 굴뚝에 아무것도 안 보이네...
이순신대교-묘도-영취산
18시 36분 시민쉼터 가는방향
18시 45분 입맞춤바위로 가면서...
19시 하산 완료
직장선배님의 처제가 사천에 사시는데 언니집에 왔다며 날 부른다.
처제가 술을 엄청 좋아한댄다.
얼굴을 보고 싶다길래 잘 익은 수박과 맥주 한박스를 준비한다.
소문대로 역시나 술은 남자들 마시는 양 보다 덜 하진 않더라는...
혼자여도 하산주를 챙겨 마셨을 나인데 처음 뵙는 처제분이랑 주거니 받거니 하산주 겸해서 든든히 먹으니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