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720.6m)경북 청송
산행이라고 할 수 없는 관광
1.날짜:2010.11.7(일)
2.날씨:맑음 이었으나 안개 자욱함
3.걸음거리:5km
4.걸음경로:주차장-대전사-제1폭포-대전사-주차장
5.산행동무:규리,귤맘,나
◈오늘은◈
지리산 둘레길 처럼... 제주도 올레길 처럼...
오늘은 바쁘지도 힘들지도 않게 그저 서서히 아주 서서히 사람들의 웃음 마셔가면서 살방살방 걸음만 걸었을 뿐...
여수에서 주왕산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50분...
와~!
왜 그리도 늦게 도착했을까...?
멀어서...?
흐흐흐...
주왕산 관광....
가족이 있었기에 산행을 생각하지도 않은 오늘의 주왕산... 산행이라기 보다 관광이 맞을터...
규리가 아니었으면 산행을 했을터...
서서히 걸음하며 하나도 빠뜨리지 않기 위해서 눈에 쥐가 나도록 살피며~살피며 눈에 꽉꽉 채워가면서 우리는 추억을 담고 담는다...
시루봉도/학소대도/급수대도 봤으며 제1폭포도 눈에 담았으며 단풍의 아름다움과 주왕에서 만 느낄 수 있는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주왕산 구석구석의 아름다웠던 모습은 블벗님들의 산행 사진을 통하여 가상으로나마 걸음하였기에 아쉬움을 만족함으로 바꾸어 내 맘을 달랜다.
13년 전 친구와 함께 주왕산엘 왔었던 기억을 더듬으며 바스락 거려보기도 하고 귤과 귤엄마의 추억을 담느라 분주하기도 하였다.
여느 산과 다름없지만 오늘의 주왕산 추억은 5시간 동안이나 차를 타고 멀리 왔기에 조금은 다른 추억의 얘기 거리를 만들 수 있었으며 좀 오래 갈 것 같은 느낌...
규리가 이젠 길이 들여 졌는지 그리 멀리 왔어도 힘들거나 짜증은 찾아볼 수 없었고 여수 도착 22시30분 이었는 데도 일기까지 쓰고 잠을 청할 정도의 여유로움...
여행은 좋은것...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이 있기에 사랑이 피어나는 행복... 무조건 행복... 감사한다. 가족에게...
13시
가을하늘님,강산에님,딸래미엄마,긍정의힘님
내형님께선...
중학교 1학년인데 규리보다 작지만 공부는 짱~!
여수에서 가장 맛나게 한다고 소문난 곱창집 사장님...ㅎㅎㅎ
15시47분
19시 29분
휴게소에서 저녁 식사를 기다리며...
여수 22시 30분 도착
오늘...
고생했지만... 지루했지만... 한편으로 뿌듯함이 있었지에 행복을 말 할 수 있었다.
내 가족이 있기에 감사할 따름이다.
친구 사이의 만남에는 서로 영혼의 울림을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어느 쪽이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게 된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은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기 때문이다.
법정스님의 잠언집 ~친구~ 중에서...
세상 가장 밝은 모습으로 행복한 삶을 실천하기 위하여
나누며... 배려하며...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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